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 해단 “공교회 권위와 위상 보여줘” 한쪽에선 “5년 정교유착 서막”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참석으로 이목이 쏠린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이에 대한 개신교 내부의 평가는 ‘극상’과 ‘극하’로 엇갈렸다. 한쪽에선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가 공교회의 권위와 위상을 보여준 복의 통로가 됐다고 자축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정치 모리배들의 만찬장’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교계에 따르면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지난 1일 김포 두란노교회에서 해단식 및 감사예배를
조계종, 1월 종무원 해고 불자 557명 탄원서 제출 노조 “즉각 원직 복직해야”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종단을 비판한 종무원을 해임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는 2일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 기획홍보부장 박정규 종무원에 대한 종단의 해임처분을 부당해고로 인정했다. 다만 박 전 홍보부장을 해고한 것이 노조탄압의 일환으로 ‘부당노동행위’라는 주장은 기각했다. 앞서 박 전 홍보부장은 불교계 언론 매체 유튜브에 출현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바
尹, 대선과정서 두 차례 찾은 곳 스님 예방 후 당선인 인사 전달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대한불교천태종(천태종, 총무원장 무원스님)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았다. 윤 당선인의 재방문 약속에 따른 행보로 전해진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경 구인사에 도착한 김 여사는 구인사 대조사전을 참배한 후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과 무원스님을 각각 예방했다. 이어 경내 조실에서 스님들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 윤 당선인의 인사를 대신 전달했다. 전시기획 사업을 하는 김 여사는 불
위안부피해 할머니 지원시설내부 공익제보자 불이익 호소운영진 10명 상대 소송 제기 20년 5월 후원금 유용 의혹임시이사 5인 전원 사퇴 선언광주시민, 市에 주민감사 청구[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 지원시설 ‘나눔의집’ 직원들이 내부 운영실태를 공익제보한 후 운영진으로부터 장기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나눔의집 공익제보자들로 구성된 ‘나눔의집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모임’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눔의집 시설 운영진, 법인 대표이사 직무대행, 전임 이사 등 10명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6.1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신교 내에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선거 후보 안수기도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논란의 안수기도는 지난달 28일 서울 성수동 극동방송 목요 아침예배 후 발생했다. 현장에 참석했던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에게 김 목사가 안수기도를 해줬다.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장환 목사에게서 안수 기도 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장환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마침 교육과 관련한 내용이었다”며 “예배 마치고 목사님의 안수기도도 받았다. 많은 분들이 단일화
“전광훈 목사 잘 믿는다”예배 도중 ‘문제성 발언’선거법 논란 의식하기도[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매주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하는 대규모 기도회나 예배를 열고 있어 또 논란이다. 종교행사라고 하지만 사실상 정치행사나 다름 없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들이 주최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박선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를 단에 올리고 박수를 유도해 ‘정교유착’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너알아TV 등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전광훈 목
18일 차별금지법 반대 포럼보수 개신교 단체 긴급 개최“폭력적·독재적인 법 막아야”진보 개신교선 법 제정 촉구[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차별금지법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국민의힘, 정의당 등 야권에서 반발하자, 민주당이 정의당에 ‘회유책’으로 차별금지법 공동 추진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도 흘러나온다. 이에 보수 개신교 단체들은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포럼을 긴급하게 열었다. 반면 진보 개신교 단체들은 정권 교체 전에 법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천주교, 전국성당서 미사봉헌명동성당 3년만 신자 가장多올해도 개신교는 ‘따로 예배’순복음교회서 예배 회복 강조전광훈은 광장서 “자유 통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개신교, 천주교)의 최대 행사인 부활절을 맞았다. 부활절은 천주교에서는 ‘대축일’이라고 불리며 이날만큼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숨을 거둔 후 부활한 참뜻을 돌아보고 새기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 성도들에게 부활절은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태어남을 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이번 부활절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으
부활절 앞두고 ‘고난현장’ 방문“비장애인, 장애인 속도 맞춰야”이준석 대표 발언 꼬집기도[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진보성향의 개신교 단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부활절을 맞아 장애인단체 삭발 투쟁현장을 방문했다.NCCK 총무 이홍정 목사와 NCCK 교회일치위원회 위원장 육순종 목사는 14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열린 ‘12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삭발 투쟁결의식’을 찾았다.NCCK는 매년 부활절을 앞두고 ‘고난 주간’을 마련해 사회적 약자 등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는 이
개신교, 2022년 부활절 메시지 코로나 종식, 우크라 휴전 촉구 “총성과 울음으로 마음 먹먹 십자가 부활 복음 유일한 희망”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기독교 최대 축일 부활절을 맞아 개신교계 부활절 메시지가 발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무고한 국민의 희생이 커지는데 나온 개신교계 부활절 메시지는 세상의 ‘절망’을 겨냥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1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한숨소리, 산불로 삶의 터전이 잿더미가 된 울진·
“부활절 예배 시간대에 시험을?”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총연합 인수위‧ 전국당사 앞 집회 엄포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계가 6.1지방선거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 시험 공고일을 문제 삼아 오는 12일과 국민의힘 규탄 집회를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어 15일에는 전국 도당을 상대로 집회를 확산하겠다고도 엄포를 놓았다. 그간 ‘공무원 등 공직자 시험 평일 실시’는 표심을 노린 정치인들의 발언으로 도마에 올라왔다. 이는 종교편향과 정교유착이라는 비판에도, 주요 선거를 앞두고는 슬그머니 고개를 내미는 아젠다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20대 대통령선거 한 달 흘렀다 윤 당선인 축하 예배 참석하며 극우 보수 개신교와 ‘유대감’ “편향적 행보 화합과 어긋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치열했던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도 벌써 한 달이다. 보수 기독교 일각에서는 연일 윤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실세를 자처하며 그 영향력을 피력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윤 후보는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교회 보수층 목회자들이 주최한 감사 예배에 참석해 인사를 전하는 등 ‘끈끈한 유대감’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내가 만들었어!” 지난 3월 15일 서울 성북구 사
적폐청산 외친 스님들 제적 “진상조사조차 않는 게 현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전·현직 불교계 기자들로 구성된 한국불교언론인협회가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최근 스님들을 무더기 징계한 것을 비판하고 나섰다. 협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적폐를 덮어두고 청산을 외친 스님 징계가 부처님 뜻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구를 이끌고 41일간 단식하고, 직선제 설문조사 공청회를 개최하고, 종로 네거리에서 조계사 앞에서 법회를 통해 종단개혁을 외쳤던 스님들을 종단은 무더기 제적하고, 공권정지 10년의 징계에 회부한 사
러시아 개신교인 최근 오픈도어 인터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우리는 전쟁을 반대한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폭력을 멈추시길 기도한다.” 올랴(가명, 여)는 러시아 출신 기독교인이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는 최근 오픈도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의 교인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나와 가족들은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지 못했다”며 “러시아가 전쟁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쟁이) 전 세계에 매우
몰타 순방 중 연설서 밝혀 “키이우 방문 검토하고 있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부 강력한 통치자가 갈등을 일으키고 조장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AP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교황은 지중해 섬나라 몰타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우크라이나 정치, 종교계 방문 요청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그것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교
조계종 제15대 종정 추대 법회文 내외 참석, 현직 대통령 최초정교 밀착한 모습 비판 목소리[천지일보=강수경‧김민희 수습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제15대 종정 추대 법회를 30일 봉행했다. 이날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추대 법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선 지난 1월 대규모 승려대회를 개최하며 정부의 종교편향을 규탄했던 조계종에 퇴임 전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는 정교가 지나치게 밀착한 모양새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조계종은
설조, 강설, 지철스님 등 제적4년 전 종단개혁 운동 참여해[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의 개혁을 요구하며 지난 2019년 목숨 건 단식을 벌인 설조스님이 최근 종단에서 승적을 박탈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2017~2018년 개혁 외침에 목소리를 보탠 다른 스님들도 제적, 공권 정치 처분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님들이 재심을 청구하지 않기로 하면서 징계는 확정됐다.31일 불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초심호계원은 지난 1월 27일 제179차 심판부에서 설조스님과 강설, 법연, 석안, 지철스님에게는 ‘제적’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30일 봉행한 제15대 종정 추대 법회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두고 종교시민단체가 “정교분리 헌법정신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종교단체 내부의 의례행사에 정치인 특히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특정 종교와의 부적절한 관계나 특혜의 시비를 부른다”며 이같이 말했다.종자연은 “이미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후보들과 종교계 간에 지나치게 밀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표를 얻기 위해 종교계의 부당한 요구를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푸틴의 우크라 침공 합리화“중재자 역할 기대 어려워”[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김민희 수습기자] 러시아 정교회 키릴 대주교에 대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급기야 러시아 정교회에서 이탈한 교회까지 나왔다. 키릴 대주교가 ‘형제살해의 피 흘림’을 막을 수 있는 평화의 사자 역할을 사실상 포기한 채, 우크라이나 침공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합리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정치와 밀접하게 연관된 러시아 정교회가 전쟁의 중재자 역할에 나서기엔 어려울
예장통합 정치부 정책협의회 “담임목사 3년 임기 짧아 당회 청빙 권한 악용 우려” 농어촌교회 고령화도 언급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오늘날 한국교회의 상황은 안팎으로 열악하다. 교세는 갈수록 하락하고 있고, 교회를 향한 인식도 좋지 않다. 그런데도 목회자는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회 담임목사들이 목회에 불안이 크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가 진행한 정치부 정책협의회에서는 “3년마다 연임 청원을 해야 하는 담임 목사의 신분이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