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철 한국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 과거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이 한국인을 비하했다. 조선인은 모래와 같은 민족이라 뭉칠 수 없는 민족이다, 조선은 당파싸움으로 얼룩진 나라라고 했다. 조선인이 모래와 같다는 것은 한국인의 특성의 나쁜 부분만을 말한 것이다.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선비의 나라, 즉 정신의 나라이기 때문에 강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고 극히 독립적이다. 정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특성이다. 조선인은 모래와 같다고 하는데 독립적인 사람이 굳이 뭉쳐서 다닐 필요가 없다. 당연히 혼자서 잘 지내고 독립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하지
VOL.54 김진호 화백
세월호 참사를 두고 대안을 갖고 사과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참사 34일 만에 나온 담화에서는 이번 사고 발생과 구조과정에서 허점을 보인 해경, 해수부 및 안전행정부의 조직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그 대신 국무총리 산하에 국가안전처와 행정혁신처를 신설하는 한편, 여야 정치권과 민간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고, 다시는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교훈을 삼기 위해 4월 16일을 국가안전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 등이다.또한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
어느 도시의 부유층들이 사는 주택가에 도둑이 빈번히 출현했다.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별 성과 없이 도둑맞는 집이 늘어나자 자구책으로 경비원을 채용했는데 효과가 있었다. 그러자 인근 동네에서도 경비원 채용을 대폭 늘리면서 공포감을 덜었고, 그 결과 도둑잡기에 소홀했던 경찰은 그 도시에서 축소되거나 퇴출되고 말았다. 주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경찰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 외국에서 있은 사례지만 교훈을 주는 이야기다. 세월호 사고 시에 국민 안전대책과 사고 수습에 허점을 드러내 보인 해경과 해수부, 안전행정부가 된서리를 맞았다
한병권 논설위원 # 이른 아침에 아파트 뒷산에 올라 보면 부지런한 사람들이 참 많다. 캄캄한 새벽부터 산을 찾아 체조나 각종 운동기구로 호흡을 가다듬고 몸을 단련한다. 이 모습이 바로 건강하고 활기찬 우리 사회의 진면목인 것 같아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60대로 보이는 ‘젊은 노인들’이 둘러앉아 체조를 하며 나누는 대화가 귀에 들려왔다.“어디 소일거리나 몇 시간 봉사할 일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하루종일 놀며 허송세월하느니 동사무소에서 우리를 불러 무슨 일이라도 시켜주면 덜 심심할 테지.” “일하는 즐거움을 느껴본 지도 오래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주 박지성의 전격적인 은퇴발표 직후 만난 모 중앙지 체육부장으로부터 들은 얘기다. 그는 “워낙 갑자기 은퇴발표가 나와 깜짝 놀랐다. 본인은 생각을 많이 했겠지만 발표 내용을 보니 은퇴이후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축구 지도자, 축구 행정가를 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지 않고 7월 결혼 후 유럽에서 일을 배우고 싶다는 뜻만을 피력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사실 유명 선수들이 은퇴 발표를 할 때, 팬들은 이별의 아쉬움과 함께 은퇴이후에도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들을 갖는다.
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최초 신고자인 안산 단원고 학생은 해양긴급신고 122번이 아닌 119번으로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당일 오전 8시 52분부터 30분간 소방방재청이 운영하는 긴급신고전화인 119번에는 23건이나 되는 신고가 들어왔다. 초유의 긴급 해양사고임에도 신고전화인 122번에는 세월호 침몰 신고전화가 단 한 통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119번은 신고자 정보보호를 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연계되지 않아 무선기지국 반경이내로만 위치추적이
양형남 에듀윌 대표 한양대 특임교수 우리는 체력을 기르기 위해 평소 운동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체력이 약해지면 어떤 일을 하든 쉽게 지치게 되어 제대로 활동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다. ‘마음의 운동’이라고 하면 “마음이 어떻게 운동을 하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의 건강도 무척이나 중요하다. 몸
석류상희구(1942~ )아무래도 전생에치과의사가 저이 아부지였나 보다어쩌면 “이박음”이 이리도 촘촘할까.이 작고도 견고한 질서.내가 만약 빼어난 과학자라면요 촘촘한 것들의 줄기세포만몽땅 뽑아서시골 꼬부랑 할망구듬성듬성한 이빨들 싸그리 그쳐놓으리[시평]나이가 이제 어느만큼 들어 눈도 침침해지고, 이도 흔들흔들해지니, 참으로 옛날 분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치과도 없이 아픈 이를 절절 매며 진지도 제대로 잡수시지 못하시던 할아버지 할머니들, 다 빠진 이를 새로 해 넣지도 못하시고 몇 개 남을 이로 그저 살아가야만 했던
새우는 주로 서남해안 지역이 유명하다. 황해도에서 충청도, 전라도까지 이르는 서남해안 지역은 리아스식만(해안선의 굴곡이 복잡한 만)과 갯벌이 발달하고 조석간만의 차가 심해 젓새우 어장(魚場)이 형성되기 좋은 생태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새우는 한자어로 하(鰕, 蝦)라고 한다.‘재물보(才物譜)’에서는 인충(麟蟲), ‘물명고(物名攷)’에서는 개충(介蟲), ‘전어지(佃漁志)’에서는 무린류(無鱗類)에 속하는 것이라고 했다. 장미류(長尾類)라고도 하는데, 꼬리가 길다는 뜻이 아니라 배가 발달했다는 뜻이다. 새우에 소금을 뿌려 젓갈을 담그는
이대로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일찍이 110여 년 전 주시경 선생은 “그 나라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그 나라 말이 내리면 그 나라도 내린다”며 우리말을 지키고 살려서 기울어가는 나라를 일으켜 세우려고 애썼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본제국 식민지가 돼 우리말이 사라질 뻔했다. 한겨레의 말이 그 겨레와 운명을 함께한다는 것은 만주족과 이스라엘 민족을 보면 알 수 있다. 만주어가 죽으면서 만주족도 사라졌으나, 이스라엘 민족은 수천 년 동안 흩어져 살면서도 제 말을 지켜서 다시 이스라엘 민족의 나라를 세웠다. 그만큼 그
본문 : 계 21:1 (창 37:9~11)없어진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어떤 것이며, 새로 창조된 새 하늘과 새 땅은 어떤 것인가? 기독교인들이, 성경이 말한 말세를 불신자들의 세상으로 보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판단이다. 성경이 말한 종말(말세)은 기독교의 종말을 말한 것이다. 하나님의 6천 년 간의 역사를 본바, 부패한 아담의 세계가 없어지고 노아의 새 나라가 서게 되었고, 부패한 노아의 세계가 없어지고 모세로 인한 육적 이스라엘이 창조되었으며, 부패한 육적 이스라엘이 없어지고 예수님의 영적 이스라엘이 창조되었다. 예수님의 영적
VOL. 53 김진호 화백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세월호 침몰로 인한 대형 인명사고 전반을 따지기 위해 사고가 발생한 지 거의 한 달 만인 지난 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열렸다. 이 위원회에는 정부의 안전 업무를 총괄 책임지고 있으며,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참석해 의원들로부터 무차별 질문 공격을 받았다. 세월호 참사 초기대응에서 실패하고 가장 기초통계인 탑승객 숫자마저 오락가락했던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총책임자로서 강 장관의 처신과 중대본의 무기력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오월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이 있고, 부부의 날(21일)에다가 마지막 31일에는 바다의 날까지 이어지니 총 16개의 기념일이다. 이틀에 한 번 꼴로 무슨 기념일이 닥치니 현실적으로 어린이나 학생을 두고 있는 젊은 부모들은 꼭 써야 할 비용이 많은 5월을 두고 ‘잔인한 달’이라고까지 불렀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또 하나 의미 있는 날이 있으니 바로 ‘성년의 날’이다.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정부가 1973년 4월 20일을 성년의 날로 지
일본 정부가 최근 집단자위권 행사 의지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일본 평화헌법은 ‘집단자위권을 보유는 하지만 행사하지는 못 한다’고 돼 있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70년간 지속돼 온 전후 체제다. 이를 아베 신조 총리가 바꾼다는 것은 일본 내 안보 전략의 근본적 변화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이를 두고 우리나라나 중국과 달리 미국은 반기는 모습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전략적 요충지인 한반도와 우호적 관계를 맺으려 애쓰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두 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특별한 우정을 과시하는 상
이병익 정치평론가 세월호 침몰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다. 현재까지 18명의 승객이 실종상태에 있다.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시신이라도 수습하려는 노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정부는 사건발생 후부터 인명구출 과정과 시신인양 작업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재난대책에 무능함을 드러냈다. 화물을 과적하지 않았다면, 선장이나 선원들이 신속하게 승객들에게 비상탈출을 지시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부질없는 것이고 이제는 전원 시신을 수습하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관련자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최근에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환자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분들이 좀 더 많이 이환되는 경향이 있다. 저희한의원의 경우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통증을 조절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고 관절기능자체가 강화돼서 운동, 등산 등을 아무런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는 정도를 치료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일반 병원의 경우에는 단순히 통증제거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쉬운 측면이 있다. 저희한의원의 입장은 다른 병도 마찬가지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 자연요법으로 치료받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인 선택
[독도시] 독도(獨島) - 조남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