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탕정파출소장 경감 최귀호세계 11억 가톨릭 신자의 지도자이자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당진을 비롯한 충남․대전 지역에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동안 방문한다.이번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4년 요한바오로 2세 교황 방문 이후 25년 만의 방문으로 우리 지역의 주요성지를 둘러볼 예정으로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 각 부서에서는 전담 TF팀을 구성하는 등 해외에서 방문하는 가톨릭 신자, 관광객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하지만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시민이 법과 질서를 지키자는 자발적인 기초질서 준수
세상일에서 개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긍정적으로 보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가 있다. 반면에 부정적으로 보면 좋은 일도 문제투성이가 된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긍정적 사고로 행동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충고도 나온다. 하지만 공공 문제와 관련해서는 명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야 지 대충 넘어가 문제가 묻혀버린다면 그 피해는 공중이나 국민에 돌아가게 마련이다. 더군다나 정부의 고위직 인사 임명에 있어 법에 의한 국회의 인사 청문은 엄중해야 할 것이다.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자신이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활동으로 늘어난 재산 11억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1년여 국정을 운영하면서 국무회의나 총리 주재 국가정책 조정회의만으로는 분야별 정책을 조정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히면서 “이번에 교육·사회·문화를 총괄하는 부총리를 두어서 정책결정에 효율성과 책임성을 높이고자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그렇게 되면 정부의 정책은 외교·국방·안보분야는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경제정책분야는 경제부총리가, 그 밖의 비경제분야는 교육부총리가 분담하게 된다.박 대통령이 국정분야를 3등분해 운영토록 구상하게 된 것은 “지
한병권 논설위원 “월드컵축구 한국대표팀과 한국휠체어농구팀이 함께 세계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으면.”국민의 이목이 브라질월드컵에 쏠리고 있다. 차제에 축구도 선전하고 휠체어농구도 한국인의 매운 맛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좌절과 극복’. 세월호 참사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의 ‘대한민국호’가 다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됐으면. 월드컵 축구는 물론이고,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으면. 신체적 장애를 넘어 강인한 의지로 투혼을 불태우는 우리 선수들의 멋진 모습이 알려졌으면.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최근 유럽사법재판소(ECJ)의 ‘잊힐 권리’를 처음 인정하는 판결로 미‧유럽 간 찬반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잊힐 권리(right to be forgotten)’란 인터넷 공간에 올라와 있는 자신과 관련된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잊힐 권리의 근거는 정보주체의 자기 결정권으로 나에 관한 정보를 언제 어디에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공개하거나 처리할 것인지를 자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이다. 최근 스페인의 한 구글 사용자는 구글 검색을 하면 과거 경매에 올라갔
양형남 에듀윌 대표 한양대 특임교수 아침 7시 알람시계 소리에 잠은 깼지만 오정명(가명) 씨는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출근을 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져 출근준비가 힘들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런 오정명 씨의 상태는 출근 후에도 계속되어 업무를 할 때도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어야 하지’라는 생각에 일할 의욕도 잃고, 심한 피로감에 시달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가족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했지만 “직장생활이 다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 하며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직장동료나 선배에게
병원 가는 날김여정(1933~ )금식하고 빈속으로 병원 가는 날버스 차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꽃들의 눈부신 함성속이 비니 비로소 꽃들이내 속으로 들어오는 구나속이 비어 가벼워지니내 몸도 꽃잎이 되는 구나[시평]자신을 비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살아 있는 생명체는 무언가 채워 넣고자 하는 욕망에 시달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비워놓는다는 것은 어느 의미에서 욕망을 내려놓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상 비운다는 것은 다만 빈 것으로 둔다는 것은 아니다. 비우므로, 그 빈자리로 들어오는 다른 무엇, 지금까지 나를 시달리게 했던
VOL.57 김진호 화백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제18대 대선을 불과 두 달 남짓 앞둔 2012년 10월초,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기획단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던 안대희 위원장(현 국무총리 지명자)이 성명을 발표했다. 고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비리 전력 등을 문제 삼아 박근혜 후보가 그를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임명할 경우 자신은 선대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내용이었다. 안 위원장은 “정치도 원칙 지키는 것이 기본이고, 쇄신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로 “그분들이(한광옥을 지칭) 후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2004년 초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에서 물러난 뒤 모 일간신문에 쓴 회고담에서 김영기 전 총재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나는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프로농구가 발전의 새 도약을 마련하기 위해선 인적청산과 함께 뼈를 깎는 개혁이 단행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최근 한국농구연맹(KBL) 새 총재로 경기인 출신 김영기 씨가 선출됐을 때, 10년 전 일이 떠올랐다. 안양 SBS의 충격적인 몰수게임 패로 인한 프로농구계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총재 자리
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스님들이 제석(除夕, 섣달그믐)날 밤에 자정이 지나면 인가의 문밖에 와서 ‘재 올릴 쌀을 주시오’하고 크게 소리를 지른다. 그러면 수세(守歲)하느라고 모여 앉아 떠들며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이 소리를 듣고 서로 돌아보며 ‘벌써 새해가 다 되었군’한다”고 ‘열양세시기’에 기록돼 있다.설이 되면 스님들이 북을 등에 걸머지고 저잣거리에 내려와서 법고(法鼓)를 치며, 집집을 돌며 염불하며 권선(勸善)한다. 이때 스님들은 떡을 만들어 속가에 주는데 스님이 떡 한 개를 주면 속가에서는 두 개의 떡을 준다. 예로부터 절에서 만든
본문 : 마 21:33~43옛 고담(古談) 소설에 만고(萬古) 효녀 심청이 소경인 부친의 눈을 뜨게 하려고 공양미(供養米) 300석에 팔려, 선창(船艙)에 서서 두 손 모아 신령님께 우러러 빌 때, 산천도 울었고 초목도 울었다고 한다. 이 심청은 인당수(印塘水) 깊은 물에 빠졌다가 3일 만에 부활하여 왕비가 되었고,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초림으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밤 같은 세상에 소경들의 눈을 뜨게 하시려고, 은전(銀錢) 30냥에 팔려 십자가상에서 하늘을 우러러 하나님께 기도하셨고, 죽으신 지 3일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면 공터에 빽빽한 나무들이 가벼운 잎조차 미동 없이 한가로이 서있다. 5월의 마지막 일요일이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 지방선거일을 불과 10일 앞두고서 예전 이맘때 같았으면 유세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로고송이나 가두연설로 시끄러웠을 터인데, 그런 현상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외출하면서 동네에서 선거벽보나 플레카드라도 보지 못했다면 4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있는지도 모를 만큼 모든 게 조용한 시기다.푸름이 더해가는 신록의 계절인 지금은 활동하기가 딱 좋은 철이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 활기가
VOL. 56 김진호 화백
6.4지방선거가 ‘세월호 참사’의 후유증이라는 복병을 만나 휘청거리고 있다. 도무지 선거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후보자들이 유세에 열을 올리고 그를 따르는 몇몇 조직원들이나 고용된 선거운동원들이 관심이 있을 뿐이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별로 없다.그런 판이니 이번 지방선거에서 미리 준비를 해둔 유세차 제작회사나 홍보 회사들은 반타작도 못하고, 선거관련 책자나 사전 연수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선거의 본질에서 선거의 3요소는 바람(정당), 구도, 텃밭이라 한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와 정치적 불신으로 유권자들이 정
가정의 달 오월이 되면 사람들은 자연이 주는 싱그러운 신록으로 인해 저마다 마음속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게 되고 일상에서도 희망과 활기가 넘친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은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로 시작되는 노천명(1912∼1957) 시인의 ‘푸른 오월’이란 시를 외우곤 했다. 그렇게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오월이 국민의 가슴에 아픔과 회한을 남겨두고 지나가고 있다. 엘리엇 시인이 “4월은 잔인한 달”이라 설파했지만, 그 잔인한 달에 일어난 어이없는 세월
이병익 정치평론가 선거일이 이제 9일 남았다.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선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에 선거 때 들어왔던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를 듣지 않아서 좋다는 사람들도 많다. 과거 선거 때만 되면 시끌벅적하던 분위기는 이미 볼 수가 없어진 지 오래됐고 이제는 미디어의 효과로 이미 후보자에 대해서 알 수가 있을 정도는 됐다.또 마음속으로 지지정당이나 후보를 정해둔 상태에서 과도한 선거유세는 역효과를 볼 수가 있기 때문에 후보자들은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여 왔다. 더구나 이번 지방선거는 애도의 분위기
손석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건망증이란 기억장애의 한 종류로서 머릿속에 이미 저장되어 있는 각종 정보를 잘 떠올리지 못하거나 자주 잊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예컨대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과거에 있었던 경험을 잊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건망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고 있다. 이른바 주부 건망증이다. 왜 주부들이 건망증에 잘 걸릴까? 먼저 단순한 가사 노동의 반복과 일의 과부하 때문이다. 빨래, 청소, 설거지 등 가사노동은 대부분 노련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아
[독도시] 독도야 ! 너는 - 천숙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