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이 선택한 북-일관계 개선은 우리가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예정된 수순이다. 북한은 중국식 개혁과 개방이란 ‘제1의 길’을 피하고, 또 남북관계 개선이란 가장 순리적인 ‘제2의 길’을 외면하면서 북-일관계 개선이란 ‘제3의 길’을 선택했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달 29일 교섭결과를 발표하면서 국교정상화란 표현까지 언급했다.양측이 발표한 합의문에는 “일본 측은 북한 측과 함께 북일 평양선언에 따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 문제를 해결하며 국교정상화를 실현할 의사를 다시금 밝히고”라는 내용이 바로 그
천안동남경찰서 112종합상황실장 경정 김도식지난해 112신고 건수는 1911만 건으로 2011년 995만 건이었던 것으로 고려하면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실제 경찰관의 출동이 필요한 사건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출동이 필요 없는 각종 민원사항이나 허위신고가 2011년 283만 건에서 2013년 977만 건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업무에 금전이 필요하듯 이러한 112긴급출동 서비스도 모두 국가의 세금으로 이뤄지고 있다.112신고에 24시간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지구대 파출소
전복은 체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좋은 건강식품이다.‘바다의 웅담’이라 불리며 맥반석 층의 깨끗한 바다에서 자란다. 바위에 붙어서 청정해역의 다시마와 미역과 같은 갈조류를 먹고 자란다.전복은 감칠맛과 은은하게 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지방질이 적어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또 체내 흡수율이 높아 산모나 어린이, 노인 등 현대인에게 좋은 건강 보양식품이다.자양강장에도 좋아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을 위해 먹었던 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몸이 허할 때 전복죽을 끓여먹으면 기운이 나는 효과가 있다. 1. 시력회복전복은 지방질이 적
본문 : 요 19:30, 계 21:6하나님은 아담의 세계, 노아의 세계를 지나 아브라함에게 오시어 장래 일을 약속하셨다(창 15장). 이를 약속하신 뒤 애굽에서 4대를 지나 모세를 통해 아브라함과의 약속을 이루셨다. 이를 육적 이스라엘은 잘 알고 있다.하나님께서 예언을 이루시고 창조하신 육적 이스라엘에게 언약을 하셨으나(출 19:5~6),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하나님과의 언약을 아담같이 어겼다(호 6:7).하나님께서는 또 구약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이 배도할 것을 말씀하셨고, 또 장래에 이룰 것을 약속하셨다. 즉, 예레
진두용 횡성소방서 방호구조과 지방소방장보통 화재는 깜깜한 밤에 모두 곤히 잠들어 있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 이유로 화재를 빨리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적어지거나 사라지게 됩니다.1분이라도 빨리 화재를 감지하고, 그만큼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면 죽음보다 삶이라는 단어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이러한 삶으로 가는 시간을 열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집집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입니다.단독경보형 감지기(연기식)는 화재발생 시 발생하는 연기가 위쪽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이용해 집 천정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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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58 김진호 화백
6.4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또다시 네거티브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조용한 선거’를 하겠다던 여야의 공언은 이미 공허한 울림이 됐다. 사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인해 선거 초반만 해도 여야 후보자들이 한껏 몸을 숙이는 분위기였다. 로고송도 부르지 않고 조용한 선거를 치르면서 정책대결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는 유권자의 기대에 불과했다.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서로 비방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중앙선관위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가 적발한 위법행위 가운데 절반 이상이 흑색선전으로 나타났
지난해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의 인사난맥상은 그야말로 국정운영 자체를 어렵게 할 정도로 심각했다. 형편없는 자질을 가진 인사가 버젓이 청와대로 들어가는가 하면 기본적인 역량도 검증이 안 된 인사가 장관직에 내정되기도 했다. 물론 대부분 중도에 탈락하거나 크고 작은 언행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차마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의 수준 미달이었다. 박 대통령이 사과를 하고 인사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하면서 일단락은 됐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의 결정적인 실책이었던 셈이다.이제 그로부터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다. 청와대의 인사검
민들레꽃이은봉(1954~ )농협창고 뒤편 후미진 고샅, 웬 낯빛 뽀얀 계집애 쪼그려 앉아, 오줌을 누고 있다이 계집애, 더러는 샛노랗게 웃기도 한다 연초록 지맛자락 펼쳐, 아랫도리 살짝 가린 채왼편 둔덕 위에서는 살구꽃 꽃진 자리, 열매들 파랗게 크고 있다눈을 뜨면 낮은 둔덕 아래, 계집애의 엄니를 닮은 깨어진 사금파리 하나,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시평]민들레는 우리 산하 어디에서고 만나는 꽃이다. 봄이 되면 노란 꽃을 피우며 소박하게 자리하고 있는 꽃, 민들레. 그 노란 색이며, 수수한 모습이 마치 시골 어린 소녀마냥 수줍어
여의도1번지(汝矣島一番地)유제근빛바랜 둥근지붕 그 아래서 무얼하나?민의(民意)의 전령(傳令)들이한자리에 앉았건만겉으론 충성하고속으로는 오리무중한강의 물결들이여러분을 지켜본다이제는 제~발 좀국민핑계 그만하고역사 속에 이름 걸고비방지목(誹謗之木) 논(論)하소서 -약력- 노인지도강사 만해 한용운 시맥회 부회장 저서 ‘세월의 시청각’
박춘태 중국 월수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감동의 한류 릴레이는 베트남에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중국, 대만과 더불어 한류의 원조 국가라고 불릴 정도로 베트남에서의 문화·경제 한류 열기가 대단하다.오늘날 베트남은 리틀 차이나(Little China)라고 불릴 정도로 잠재적 경제력이 큰 나라이다. 또한 신흥경제권인 ‘포스트 브릭스(Post BRICS)’의 중심국이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 12월에 외교관계가 수립됐다. 양국 교역 규모는 수교한 1992년 한 해 4억 9300만 달러에서 2013년 283억 달러를 기록해 56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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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현 주필 우리나라에 유난히 많은 망부석(望夫石)에 관한 전설은 감동을 받기에 앞서 너무 애처롭게 느껴지는 얘기다. 먼 길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가 그 남편이 되돌아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기다리던 자세 그대로 돌로 굳어져 서 있게 됐다는 얘기이니까-. 사람이 돌로야 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구월심(日久月深) 길 떠난 남편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여인네의 절개에 관한 얘기는 동서고금을 통해 얼마든지 리얼 스토리(Real story)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망부석은 전국 여러 곳에 선재해 있다. 그중에서 경남 울주군 치술령의 망부석은
박상병 정치평론가 사필귀정이다. ‘국정혁신’과 ‘관피아 척결’을 전면에 내세운 박근혜 대통령이 대표적인 전관예우 변호사에게 칼을 맡길 수는 없는 일이다. 더욱이 안대희 전 총리 후보자는 국민에게 ‘너무도 잘 드는 칼’을 손에 쥔 ‘청빈검사’로 인식되어 왔다. 사회정의에 대한 국민의 목마름과 관피아로 상징되는 공직사회 혁신에 대한 기대가 온전히 안대희 전 후보자에게 집중됐던 것도 이런 배경이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관피아보다 더 한 ‘법피아’, 또 그중에서도 ‘대물’이다. 국민에겐 배신이요, 충격이다. 청빈검사가 어느 날 갑자기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 서민들의 술 소주가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것은 고려 때다. 몽골 민족이 세운 원나라의 의복과 음식 풍속 등이 많이 들어와 크게 번졌는데, 소주도 그중 하나다. 페르시아에서 생겨난 술 제조법이 몽골을 거쳐 우리나라로 건너온 것인데, 서양의 위스키, 중국의 베갈, 러시아의 보드카가 모두 이 소주와 같은 계열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북쪽 지방에서 주로 마셨지만 나중에 몽골군이 주둔했던 경상도 안동 지방에서 유행하여 지금의 안동소주 효시가 되었다고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소주는 예로부터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서진 말기 북방민족이 중국에서 세력을 과시한 역사를 중국인들은 ‘오호란화(五胡亂華)’ 즉 다섯 종족의 오랑캐가 중국을 어지럽힌 현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중국인들의 편협한 사관에 불과하다. 북방민족을 끌어들인 장본인이 바로 중국인들이기 때문이다. 후한 말에서 삼국시대까지 중국으로 들어온 북방민족 가운데 가장 먼저 정치적 기반을 구축한 흉노의 유연(劉淵)은 독자적인 정권을 수립하여 국호를 ‘한(漢)’으로 정했다. 과거 흉노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유방은 종친의 딸을 공주로 위장하여 호한야 선우에게 시집보냈다.
박종윤 소설가 한(漢)나라 무제 때 제나라 출신으로 동방삭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옛 서적들을 읽으며 경학에 힘쓰고 ‘제자백가’에 통달했다. 그는 장안으로 올라오자 그 길로 관청을 찾아가 상소문을 올렸다. 상소문은 죽간 3천매에 이르는 방대한 글이었다. 관리 2명이 겨우 안고 들어갈 정도였다. 무제는 상소문을 처음부터 읽어 나갔다. 피곤하면 읽은 곳까지 도장을 찍고 쉬었다. 2개월이나 걸려서 모두 읽게 되었다. 무제는 곧장 동방삭을 불러서 낭중에 임명하고 항상 곁에 따르게 했다. 황제는 심심하면 동방삭을 상대로 얘기를 나누었다.
신광철 한국문화콘텐츠연구소 소장한국인을 설명할 때 열쇠가 있다고 했다. 그 열쇠는 ‘극단(極端)’이다. 잘 놀고, 일 잘하면 세상에 더 바랄 것이 없다. 일하기 위해서 태어나지 않았고, 놀기 위해서만 태어나지 않았다. 두 개의 세계가 만나 조화로울 때 가장 잘 사는 것이다.한국인은 자기주장이 강하다. 단체 여행이나 단체 행동을 해 보면 안다. 꼭 튀는 사람이 몇 나온다. 여행숙소를 이탈해 술을 먹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기어이 하기 위해서 탈출하고는 한다. 단체행동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본인들이 질서정연하게 통제를 받아들이는 것과
아산경찰서 탕정파출소장 경감 최귀호세계 11억 가톨릭 신자의 지도자이자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당진을 비롯한 충남․대전 지역에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동안 방문한다.이번 교황의 한국 방문은 1984년 요한바오로 2세 교황 방문 이후 25년 만의 방문으로 우리 지역의 주요성지를 둘러볼 예정으로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 각 부서에서는 전담 TF팀을 구성하는 등 해외에서 방문하는 가톨릭 신자, 관광객 맞이 준비로 분주하다.하지만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는 시민이 법과 질서를 지키자는 자발적인 기초질서 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