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경찰서에 출근해 계단을 오르며 한눈에 들어오는 글귀가 있다. 바로 ‘청렴은 우리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입니다’라는 글귀였다. 필자는 이 글귀를 보며 경찰로서의 마음가짐을 매일 가다듬고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청렴(淸廉)은 사전적 의미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조선 최고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선생의 청심(淸心) 사상처럼 ‘나라의 녹을 먹는 공직자는 봉급 이외에는 아무것도 받지 않으며 벼슬을 그만두고 말 한필로 시원스럽게 떠나라’는 말을
양파의 유효 성분 중 하나인 ‘퀘르세틴’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을 갖고 있으며, 또 다른 성분인 ‘유화프로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양파는 탁한 혈액이나 손상된 혈관을 치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양파는 섬유소 용해 활성 작용과 지질 저하 작용으로 혈액의 점도를 낮춰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산소와 영양의 신체 공급을 원활하게 해준다.양파를 가열하면 유화프로필이라는 성분은 줄어들지만 가열 정도에 따라 ‘트리슬피드’라는 성분과 ‘세피엔’이라는 성분으로 변한다. 이들
본문: 사 52:7(눅 2:14, 눅 19:38~42, 계 19:6)하나님이 태초에 창조하신 평화의 세계와 아담 범죄 이후의 세계와 하나님이 목적하신 재림의 신약의 세계는 어떻게 다른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평화와 낙원의 세계 천국이었다. 하늘의 빛(해)과 비(소성)와 공기(생기)로 천지 만물이 웃음꽃이 피고 노래하는 은혜의 세상이었다. 천지 만상이 아름답고 화려했으며, 사랑과 평화의 나라 지구촌이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 중 하나가 욕심에 의해 자기가 하나님이 되고자 하나님을 배도하였다. 이는 에스겔 28장을
VOL.65 김진호 화백
지난 1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청문요청서가 16일로 한 차례 연기된 후에 제출됐다. 총리 후보로 지명되고 난 뒤 문 후보자의 과거 강연 등에서 불거져 나온 내용들이 사회여론화되고 문제가 돼 여전히 정치권의 논란이 뜨겁다. 당초 야당에서는 청문회를 할 필요조차 없이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하거나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새누리당 지도부는 문 후보자 지키기에 안간힘을 써 왔다.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거친 후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를 해야 박 대통령이
이제 10여 일이 지나면 제6기 지방자치 임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단체장과 지방의원 등 3952명이 자신이 맡은 일을 책임지고 대표자로서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다. 그중에는 다선(多選) 경력자도 있을 테고 선거 공직을 처음으로 담당하는 신출내기도 있을 테지만 누구든 각오는 한결같을 것이다. 지역주민을 편하게 하고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지방자치가 갖는 본연의 사명만은 명심하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우리의 지방자치 현실은 그 대표자들이 자치행정을 이끄는 데 호락호락한 여건이 아니다. 가장 큰 짐은 중앙이라
한병권 논설위원 요즘 들어 위징(魏徵)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난맥상을 보면서 특히 그렇다. 필자의 지인들 중에도 더러 있다. 그들은 자칭 ‘보수 우익’이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이다. 비밀투표이므로 그들의 실제투표 용지를 들쳐보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평소 언행들로 미뤄 그들이 박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그들이 달라졌다. 그들은 하나같이 “우리 시대엔 ‘위징’도 없고, ‘위징’을 등용할 안목도 포용력도 없는 속 좁은 정치”라고 입을 모은다. 위징(魏徵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지난 2011년 9월 미국은 선발명주의(First to Invent)를 선출원주의(First to File)로 바꾸는 즉, 발명을 먼저 하는 자가 아니라 출원을 먼저 하는 자가 특허권을 갖게 되는 내용으로 특허법을 개정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개정안을 미국 최고의 공립학교인 토마스 제퍼슨 과학기술고등학교에서 서명하였는데 서명 전 연설에서 “앞으로 학생들의 머리가 특허를 생산하는 두뇌공장이 돼야 하고 학생들이 과학기술과 지재권에 대한 전문가가 돼야 세계특허 전쟁에서 승리할
양형남 에듀윌 대표 한양대 특임교수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 드웩 교수가 뉴욕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칭찬과 관련한 실험을 했다. 아주 쉬운 시험문제를 아이들에게 풀게 한 후 반으로 나누어 한쪽은 “넌 참 똑똑하구나” 하며 지능에 대한 칭찬을, 그리고 다른 한쪽의 학생들에게는 “정말 열심히 잘 했구나” 하며 노력을 칭찬했다. 그런 다음 또 다시 시험을 보도록 했는데 이번 시험은 어려운 시험과 쉬운 시험 중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살펴본 결과 똑똑하다고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대
할미꽃과 나비장이지(1967~ )열세 살 소녀 가장이일흔 살 할미를 위로하고 있었다.식은 팥죽 한 그릇을 두고등신대의 울음 덩어리가 서로 엉겨간간이 들썩이며 빛나고 있었다.굴신도 못하는 시든 할미꽃 위에지친 나비가 날개를 접고 얕은 잠에 잠겨 있었다.합죽이가 된 입을 오물거리며그래도 이슥한 생을 건너온 마른 꽃잎이잠든 소녀의 귓불을 가만히 빚어주고 있었다.[시평]봄이면 수많은 꽃이 피어난다. 이 많은 꽃 중에 마치 허리가 굽은 할머니 모양을 하고 있는 꽃이 있어, 이 꽃을 할미꽃이라고 부른다. 합죽이가 된 입을 오물이며 고개 숙이고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세월호 참사의 슬픔이 한동안 우리의 일상을 우울하게 했다. 국가적인 분노 속에 기쁨과 행복이 저 멀리 사라지고 잿빛 안개에 가려 정신이 몽롱하고 나른하며 기분이 언짢은 나날이 이어졌다. 창창한 앞날을 살아야 할 어린 애들이 어른들의 무책임으로 무고한 생명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낳은 국가적 불행도 월드컵이라는 인류 최고의 스포츠 축제 앞에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듯한 모습이다. 방송 3사는 매일 새벽녘에 벌어지는 월드컵 경기 생중계에 열을 올리고 있는가 하면, 신문들도 월드컵
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조기는 특히 입맛을 돋우어 줄 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발육과 환자나 노인들의 원기 회복에 좋으며, 소화 작용을 도와주는 식품으로서 널리 알려졌다. 특히 옛사람들은 조기(助氣)와 쌀로 죽을 쑤어 어린이나 환자, 또는 노인들의 영양식으로 많이 이용했다.‘조기(助氣)’는 ‘기운을 돕는다’는 의미와 함께 ‘남을 돕는 상생의 정신이 담긴 생선’으로 제사상에 빠져서는 안 되는 사덕(四德)을 갖춘 생선이다. 즉 이동할 때를 정확히 아는 예(禮), 소금에 절여도 굽지 않으니 의(義), 염치 있고 부끄러움을 아는 염(廉), 더러운 곳에 가지 않는 치
본문: 요 14:29 (요 19:30, 계 21:6)6천 년 하나님의 역사 속에 예언과 그 성취가 있었다. 예언은 그것을 이룰 때 보고 믿게 함이었다(요 14:29). 곧, 예언을 먼저 알아야 하고, 이를 이룰 때 보고 믿게 함이다. 그러므로 먼저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예언을 마음에 새겨야 하고, 예언대로 이룰 때 보고 믿어야 한다. 그러나 약속한 예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예언을 이루실 때 알지 못해 믿지 못할 것이다.구약 선지자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장래에 이룰 것을 보고 듣고 기록하였다. 이것이 이룰
지난 4월 26일 전남 영암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60대 할아버지가 초등학생인 여아 4명을 학교 내 놀이터와 주차장으로 데려가 강제로 추행하는 아동 성범죄가 발생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우리 정부는 지난해부터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대적인 계획을 수립해 4대 사회악 근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4대 사회악은 가정폭력,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을 말하는데 이를 척결하기 위해 경찰은 유관기관과의 체계적인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그 중 초등학생과 학교주변 성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활동 강화로 ‘성폭력 위험지도’라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짜증이 나는지 화를 내시는 분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얼마 전 뉴스에 화풀이를 하려고 경찰에 310차례 허위신고를 한 60대가 검거했다는 뉴스가 생각이 났습니다. 이 사람은 술을 마시고 화풀이할 것이 없어 경찰에 전화해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했습니다.이전 수사부서에 근무할 때 사기 피해를 입어 고소장을 제출하러온 민원인을 상담하다 보면 피해를 입게 되고 고소장을 제출하기까지 정신적, 물질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에서 사소한 질문에도 매우 날카롭게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화를 낸다는
VOL. 64 김진호 화백
정라곤(논설위원, 시인) ‘아름다움’이나 ‘자랑’은 좋은 뜻을 가진 형용사다. 그 의미로 쓰이는 시칠리아섬의 말이 바로 ‘마피아(Mafia)’다. 이 말은 범죄조직 중에서도 시칠리아(的)인 것을 가리키고 있는데, 오늘날 마피아란 말은 일반화되어 범죄조직의 별명으로 불러지고 있다. 하지만 원래 마피아는 19세기의 시칠리아섬을 주름잡던 반정부 비밀결사조직이었던 바, 그 조직이 미국으로 건너가 대도시에서 범죄조직으로 태어났던 것이니 마피아는 원 뜻인 아름다움, 혹은 자랑과는 거리가 있다.그런 마피아가 우리나라 행정부에 기생(寄生)해 말썽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배가 침몰하자 모두가 계획 없이 우왕좌왕 진해 앞바다로 몰려들더니 이제는 모두가 유병언을 잡겠다고 난리다. 구조작업에서 수색작업으로 이제는 책임자 색출과 처벌로 시선을 바꾸다보니 검경은 물론이고 언론사와 시민들도 정신이 없이 바쁘다. 지금 유병원이 어디 있을까? 모두가 귀추를 주목하니 우리나라에서만 아닌 외국 언론에서도 그를 집중하며 이목을 모으고 있다. 제법 36계 줄행랑을 하는 사람인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고 검찰이 무능한지 유 씨가 대단한 것인지 모르지만 최근에 검경의 수사력과 정보력은 망신살을 제
지난 13일 발표된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은 무엇보다 ‘친박 측근 체제’ 강화가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번 내각은 대선 캠프 등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온 이들이 중용된 바, 17개 부처 중 절반이 넘는 9명이 됐다. 관료 출신이 줄고 정치인이 늘었다는 평을 하고 있지만 어쨌든 국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박 대통령이 내각 1기 때의 문제점을 보완해 국정의 고삐를 조이고, 관(官)피아 개혁·경제 혁신문제를 잘 풀어나가기 위한 필요적 인사라 하겠다.2기 개각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극과 극이다. 여당에서는 무난한 인사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