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유신시절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시절이 있었다면 지금은 통제되지 않는 자유에 관리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작년 12월에 개봉돼 한동안 전 국민의 뇌리에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향수와 동시대에 살던 우리가 얻게 된 민주주의 갈망을 영화로 풀었던 ‘변호인’이 천만 관객 이상의 관객을 일으켰다. 상영 당시부터 올 초까지 영화가 주는 의미와 메시지로 한동안 국민이 잊었던 전직대통령인 노무현이라는 인물을 중심 전제로 격동의 70~80년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영화라는 평을 받으면서 동시에 사실주의냐, 아니면 작은
[독도시] 독도는 동해의 등대 - 이규양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시진핑 주석의 서울 방문에 대한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선노동당은 대외정책의 일대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기존의 중국의존도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북-일관계 개선을 체제생존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먼저 바로 이것이 북한의 서투른 아마추어 외교라는 점을 지적하며 칼럼을 시작하고자 한다. 북한은 조총련이란 매개체를 통해 일본에 다가서려 하고 있지만 북-일 사이에는 건너야 할 강이 너무 넓고 깊다. 한마디로 압록강 국경은
Q. 우리 회사는 월 3회 지각을 할 경우 1일의 결근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 휴일을 주지 않는데 합법적인 건가요.A. ‘월 3회의 지각은 1일의 결근으로 본다’고 하거나 ‘일주일간의 지각 또는 조퇴시간을 합산하여 8시간이 되면 1일 결근으로 간주하여 유급휴일수당을 지급하지 아니한다’는 취업규칙에 의해 3회의 지각이나 조퇴를 결근으로 보고 휴일을 주지 않는 것은 위법입니다. (2009.12.23, 근로기준과-5560)지각·조퇴·외출 등의 사유로 소정근로일의 근로시간 전부를 근로하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소정근로일을 단위로
Q. 7월이면 연차유급휴가에 대한 사용촉진을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도대체 그게 뭔가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A. 연차유급휴가의 사용촉진 제도란 근로자의 실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기업의 임금부담을 줄이는 제도로, 사용자가 법에 규정된 연차유급휴가 사용촉진 조치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연차 유급휴가 수당의 부여라는 금전보상 의무가 면제되는 것을 말합니다(근로기준법 제61조: 연차 유급휴가의 사용촉진).연차유급휴가의 사용촉진 방법은 사용자가 휴가사용 기간 만료 6개월 전을 기준으로 10일 이내에
Q. 우리 회사는 9시 출근, 6시 퇴근으로 근로계약을 작성하였지만 실제 근무환경을 보면 오후 6시 넘어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연장근로를 하였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무엇이 있나요?A. ‘근로기준법에서는 1일 8시간, 한주 40시간을 초과하여 근로를 제공할 때에는 통상임금의 50%를 가산하여 연장근로가산수당을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근로계약 당시 약정한 임금은 계약 당시 정한 근무시간에 대한 임금을 약정한 것이며 추가적인 근로를 하였다면 그에 따른 임금을 지급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연장근로수당(야간,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 1896년 4월 21일. 이날 발간된 독립신문에는 ‘여성도 교육을 받아 지식을 넓히고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논설이 실렸다. 그래서였을까. 중소도시의 부인층을 중심으로 남녀동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일기 시작했다.독립신문이 추구했던 의식계몽운동은 1898년 9월 10일에 발표된 여성근대교육 및 여권주장을 담은 ‘취지문’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단체인 ‘찬양회’의 조직에 영향을 줬다. 이어서 일제강점에 억눌려 있었던 민중의 저항 심리로 귀결돼 신분과 계층, 지역, 성별을 뛰어 넘는 3
온 가족이 어깨에 이불을 두르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밤참을 나눠 먹던 겨울밤에 잘 어울리는 신토불이 야식 고구마!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고구마는 영양 간식으로 손색이 없고, 신토불이 식품으로 불리며,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품이다. 특히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를 늦추는데 아주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1. 변비를 치료, 예방한다. 고구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수분 함량이 많고 소화가 잘 안되기 때문에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며 장 속의 세균 중 이로운 세균을 늘려 배설을 촉진한다.2. 익혀먹으면 소화흡수가 잘
본문 : 마 24장(계 2, 3장, 6장, 13장, 18장)신약 성경의 하나님의 예언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성취되는가? 신약의 예언은 2천 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졌다. 구약은 예언한 지 약 600년이 지나 예수님 초림 때 육적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졌다. 하나님과 아브라함과의 약속은 약속대로 이방 애굽에서 4대를 지나 모세 때 이루어졌다. 이와 같이 신약도 이루어졌으며, 재림 때가 노아 때, 롯 때와 같다는(눅 17:26~30) 말씀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성경(구약)의 노아 때, 롯 때를 보고 아는 자는 오늘날의 일도 짐
VOL.72 김진호 화백
꽃 필 무렵양채영(1935~ )꽃 한 송이가 피었다번쩍천리만리 먼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며빛을 따라바람 따라 몰려온다눈 깜짝할 사이눈부신 이름 하나씩 달고모두모두 꽃으로 피어난다 [시평]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언제인가. 아마도 꽃이 막 피어나려는 개화(開花)의 그 순간 아니겠는가. 이제 막 처음의 그 순수함으로 세상을 향해 살포시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그 순간.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리라.이렇듯 온갖 꽃들이 개화를 하는 새봄을 맞아, 천리만리 먼 사람들이 함성을 지르며 세상의 환한 빛 따라 올라오듯, 세상의 꽃들 저
라제통문(羅濟通門)의 대화합(大化合) 유제근 시인역사를 지켜봐온 라제의 통문백의민족 넘나들던 자연의 이굴이쪽에서 바라본 백제의 하늘저쪽에서 바라본 신라의 하늘지금은 영호남의 다같은 하늘삼도봉의 계곡물도 합창하며 흐르것만….지역갈등의 깊은 골을 느끼며…. -약력-노인지도강사 만해 한용운 시맥회 부회장 저서 ‘세월의 시청각’
새누리당이 7.30재보선을 앞두고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런데 시원한 청량감은 느껴지지 않는다. 한쪽에선 ‘혁신’을 외치지만, 다른 쪽에선 여전히 구태를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혁신이라는 ‘들뜬 화장’이 오히려 보기에 민망하기까지 하다.세월호 막말 논란이 그 단면 중 하나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2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전체회의에서 참관 중인 유가족이 항의하자 “유가족이면 좀 가만히 있어라”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박근혜 대통령 관련 녹취록 논쟁이 불붙자 유가족이 “싸우지 말라” “나갈
7.30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필승 카드를 고르느라 정신이 없다. 이번 재보선은 모두 15곳에서 선거가 치러지며 그중에서 수도권만 6곳이다. 충청권 3곳도 아직은 여야가 유불리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지방선거’ 이후 진검승부를 가리는 ‘미니 총선’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어디 그 뿐인가.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여야 모두 당내 지도부의 부침은 물론 각 계파 간 정치지형 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그만큼 이번 ‘7.30 재보선’의 의미는 생각보다 중요하다.그래서일까. 여야 모두 주요 지역을 중심
VOL.131
최상현 주필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것은 철리(哲理)다. 이 철리를 말해주듯 국제 정세 역시 변화무쌍하다. 역사의 시간에서 ‘현상유지(Status quo)’라는 것은 그야말로 촌음(寸陰)이고 촌각(寸刻)에 불과하다. 평화 시(時)일지라도 항시 국가 간에는 초한지에 나오는 유방과 항우의 싸움, 삼국지가 엮는 유비 조조 손권의 패권 다툼과 같은 복잡다단한 스토리가 세계라는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파괴와 살육의 전쟁만이 건곤일척의 싸움이 아니라 그거 역시 본질에서 현재와 미래의 실존 확보를 위한 건곤일척의 싸움이기는 마찬가지
박상병 정치평론가 아무리 좋은 노래도 반복적으로 듣다보면 듣기 싫은 법이다. 하물며 뻔한 정치담론이야 오죽하겠는가. ‘정치혁신’이라는 말도 때와 장소가 있다. 궁할 때마다 내뱉는 그런 말이라면 진정성도 없고 실현가능성도 없다. 말 그대로 ‘정치 쇼’에 다름 아니다. 불과 2년여 전에 새누리당은 ‘비상대책위’까지 만들어서 ‘정치혁신’을 외치지 않았던가. 그런 새누리당에 국민적 지지가 있었고 그 연장선에서 지난 총선, 대선에서도 승리했던 것이다. 이제 그 새누리당을 상징했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지 1년 4개월이 지났다. 그렇다면 당시
전경우 작가 문화칼럼니스트 조선시대에도 왕이라고 해서 모든 걸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 언관(言官)을 두어 왕이 경우에 맞게 행동하도록 했다. 통치이념인 유교를 바탕으로 한 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민심을 잘 살펴야 했고, 언론제도는 민심을 왕에게 전달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었다. 언관은 고려시대에 생겨났고, 조선 때에는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 등 삼사(三司)가 언론의 역할을 했다. 언관이 민심을 살펴 건의하면 왕은 반드시 답을 해 주어야 했다. 이것을 비답(批答)이라 했다. 왕이 비답을 해 주지 않으면 계속 건의를 올렸고, 비답이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거란이 세운 요(遼)에서 태후로서 최대의 권력과 사랑까지 누린 사람은 승천태후 소연연(蕭燕燕)이었다. 그녀의 시대에 최고 권력은 한족 출신 한덕양(韓德讓)이 차지했다. 둘 사이가 연인이었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함께 거란의 최전성기를 만들었으니 탓할 필요는 없다. 소연연의 아버지 소사온(蕭思溫)은 중국화된 거란의 귀족으로 학문이 매우 높았다. 소연연은 남달리 총명하고 고집스러운 소녀였다. 소사온은 딸을 한족출신 관리로 유명했던 한지고(韓知古)의 손자 한덕양과 결혼을 시키려고 했다. 한덕양은 집안의 영향
박종윤 소설가 진(晋)나라의 대신 조간자가 중병에 걸려 혼수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사자를 보내 편작을 초청해왔다. 진찰을 마친 편작이 말했다. 조간자의 병은 진(秦)나라의 목공이 경험한 증세와 같은 병이므로 걱정할 것이 없다고 했다. 진나라 목공은 천제를 만나서 진(晋)나라가 5대에 걸쳐 혼란을 거듭하다가 문공의 시대에 패자가 될 것이며 그 다음 아들 대에서 풍기가 문란해진다고 예언했다며 사나흘 안에 조간자가 깨어날 것이라고 말하자 과연 그 말은 적중했다. 깨어난 조간자가 주위의 대신들에게 말했다.“나는 천제가 계신 곳에서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