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용 칼럼니스트 코로나19로 정상적인 등교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고3이 올해 대학입시에서 재수생보다 불리할 것이란 예측이 그동안 많이 나왔다. 그러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 일수가 줄어 고3과 재수생 간 학력 격차가 벌어진 점을 우려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난이도를 크게 낮출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불과 1주일도 지나지 않아 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6월에 재수생, 재학생이 모두 치른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 재학생과 재수생의 격차가 다른 해에 비해 뚜렷하게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발
최병용 칼럼니스트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가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 1902명 등을 정규직인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고용한다”라고 발표해 대한민국이 들끓고 있다.이번 사태는 단순히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차원이 아닌 그동안 우리 사회가 가치로 표방해온 ‘노력과 과정의 중요성’을 한꺼번에 팽개쳐 버린 행위다. ‘노력하면 반드시 보상이 따라온다’라고 가르쳤던 교수나 교사가 가장 난감하다. “지금은 실력보다 줄을 잘 서야 살 수 있는 세상이니 노력은 무의미하다”라고 가르쳐야 할 판이다.한 정치인은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 정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5G 시대가 눈앞에 전개된다. AI가 데이터를 처리한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양자 컴퓨터에 실린 데이터(things)는 수적으로 엄청나고, 그 분석력은 대단하다. 경우의 수가 많다던 바둑도 구글에 손을 들었다. 양자 컴퓨터 시대의 AI는 더 많은 생활 습관을 바꾸고, 작업장의 풍속도를 변화시킨다. 재택근무는 콘텐츠로 승부를 보는 시대이며, 개인은 더 많은 정보를 흡수해야 하고, 그 정보력으로 평가를 받는 시대가 앞당겨진다. 시대에 맞지 않는 민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현 정부 들어 21번째 부동산대책을 발표했다. 석 달에 두 번꼴로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지만 반나절 만에 풍선효과가 나타나는가 하면, 실수요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번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의 핵심은 규제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전세를 낀 갭투자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2.16 대책 발표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이 6월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 집값 상승세가 경기, 수원, 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 청주 등 충청도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서둘러 차단에 나선 셈이다. 자칫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932년 4월 29일 상해 홍커우 공원에서 윤봉길(尹奉吉) 의사(義士)가 일본군 총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를 비롯하여 여러 인사들이 사상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일본 관헌은 조계 관헌에 교섭하여 독립운동가(獨立運動家)들을 대대적으로 체포하는 상황에서 도산(島山)도 체포되어 경성으로 압송되었다.이와 관련해 도산이 체포된 과정을 소개하면 윤봉길이 체포된 이후 일제의 추궁을 받는 과정에서 거사를 결행하는 데 있어서 민단장과 협의하였다고 진술하였는데 당시 민단장은 도산의 측근이라 할 수 있는 이유필(李裕弼)이었다.그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윤미향과 남영희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4.15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는 것과 현재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점은 윤미향은 시민운동을 하면서 비례대표 공천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남영희씨는 청와대 5급 행정관으로 있다가 인천 동․미추홀을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됐다는 점이다. 윤미향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 성금 유용 의혹을 받으면서 검찰에 고발된 상태로 유용 의혹 건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답할 것이라는 바, 21대 국회 임기개시 직전인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현재까지 174명으로 우려했던 폭발적인 확산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여전히 2천명 정도의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데다 20대를 주축으로 한 ‘숨은 전파’에 대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20대들의 주거지가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라 클럽발 감염이 언제 어디서 또 터질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최근 길거리나 공공장소를 보면 20대들 사이에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항간에 코로나19 관련 가짜 뉴스가 잦아들자 이번에는 “강화군이 600억원을 들여 조양방직 카페에 주차장을 마련해 주었다. 임대 공공아파트 건립계획은 무산됐다”라는 등의 헛소문이 떠돌고 있다.한마디로 악의적인 유언비어이며, 가짜뉴스다.1958년 폐업한 조양방직 공장은 60년 가까이 방치됐다가 지난해 1월 카페로 리모델링해 오픈했다.옛 건물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카페로 꾸민 강화읍 조양방직 카페가 인터넷상에서 강화 핫플레이스로 뜨자, 매주 5000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 카페는 코로나19 사태 관련 등으로 힘들게 유지되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정치는 기업에 비해 쉽다. 국내 정치야 패거리 정신으로 누려고, 어르고, 선전·선동해도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지구촌’ 상황은 전혀 딴판이다. 외국인을 상대로 70% 이상 국부를 증진시키는 일은 국제 분업 하에서 전문성이 바탕이 될 때 가능하다. 정치권은 숨죽여 그들의 앞길을 터줄 필요가 있다. 청와대가 앞서 기업인들을 옥죄고, 그들에게 자유, 독립 그리고 전문성을 빼앗으면 국민들은 가난에 허덕여야 한다.국내 헌법정신은 ‘자유 민주적 기본질서’를 골격으로 한다. 그렇다면 그 정신에 따라,
인천시 강화군은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하려고 강화로 들어오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발열검사를 한 달 가까이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군청 내 식당 폐쇄, 임대료 50% 3개월분 지원 등 다양한 대응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강화군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7시쯤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를 통과한 A씨는 입국 직후인 오후 8시에 강화군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돼 2차 재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10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이후 확진자의 부모와 가족들은
박상병 정치평론가정치의 절반은 ‘말’이다. 정치인은 말로서 자신의 비전을 드러내고, 말로서 대중과 소통한다. 그것이 ‘행동’으로 귀결되느냐 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다.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청산유수처럼 거침없이 말을 한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말에 개념이 있고 가치가 있으며 품격이 있을 때 비로소 대중은 ‘신뢰성’을 느끼게 된다. 말을 잘 해서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 하겠다. 물론 그 저변에는 권력관계가 작동될 수밖에 없으며 또 그것이 정치인의 언어가 갖는 특징이다.인간이 복잡한 사고를 할 수 있고 심도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공연이 중단되고 연기나 행사를 할 수 없는 무명 배우와 무명 가수들은 하루하루를 한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 대학로에서 10년째 무명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조모씨는 필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3개월간 수익이 거의 전혀 없는 상태라며 현재의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답답하다고 전했다. 정상적으로 공연을 하고 수익을 벌어도 생계가 녹록치 않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지금 대학로뿐만 아니라 홍대에서 밴드 활동을 하는 인디뮤지션, 미술가, 클래식 아
인천 지역 2만 3천여 농아인들도 투표하고 싶어요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후보들의 외부유세활동이 줄어들면서 유권자들은 역대 여느 선거보다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때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 더욱 더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운 사람들이 바로 수어(手語)를 주(主) 의사소통(意思疏通)수단으로 사용하는 농아인들이다.농아인들 중에는 필담(筆談)보다는 수어(手語)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청각장애인의 문장력에 대한 논문 결과를 보면 외국의 경우 평균 초등학교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도산(島山)이 세상에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낸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평양 쾌재정(快哉亭)에서 필대은(畢大殷)과 함께 만민공동회(萬民共同會)를 열고 수백명의 청중들이 모인 집회에서 당시 평양감사 조민희(趙民熙)도 참석한 상황에서 마치 사자후와 같은 열변을 토하여 그 명성이 관서 일대에 널리 알려졌다.대한제국(大韓帝國)이 선포된 이듬해인 1898(광무 2)년 도산은 이씨 부인과 약혼 중에 있었으나 혼인은 공부하고 돌아온 이후 하기로 결심하고 10년 이내에는 돌아올 기약이 없다는 것을 이씨 집에 선언하고 도미(渡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코로나19 환난이 대한민국을 혼란과 비극으로 몰고 있다. 세계가 부러워했던 세계 7위의 위상은 지금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벌써 100개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우방인 미국도 한국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인들에게 대구방문을 삼가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나.그토록 대통령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경제협력을 다짐했던 베트남은 아예 비행기 착륙을 금지시킨 바 있다. 아시아나 비행기에 탄 한국승객들은 베트남 땅을 밟지도 못 하고 돌아오고 말았다. 중국에서는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 거의 절대 다수인 80~90%가 마스크를 하고 외출하고 있다. 일찍이 이런 경우는 없었다. 국민 불안감이 그 만큼 커진 결과다.신종 코로나 사태를 맞아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정부 내에 부서 간 혼선도 한몫 했다. 왜 문제가 불거지는지 면밀히 살펴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른 때와 비교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정부가 발 빠른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메르스 사태의 경험이 작용한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발생된 신형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판정이 나온 것은 바이러스 감염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난 1월 9일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중국 보건 당국은 확산되고 있는 우한 폐렴의 원인을 알지 못해 전전긍긍했고, 중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인해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공식 발표한 1월 10일에도 폐렴으로 보고된 환자는 59명이라고 했다. 그 중 7명이 심각한 상태였는데 60대 남성 한명이 숨졌다고 밝히면서, 1월 3일 이후 새로운 발병자는 나오지 않았고 아직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된다는 증거가 없음을 강
신종코로나, 한중관계 향후 20년 결정일본, 중국에 의료진 1000명 지원한국, 일부 마스크 폭리 취해 비난 중국 전역을 강타하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중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신종코로나 방역을 위해 호북성을 봉쇄하는 초강수를 두자 세계는 들끓었고 각 나라들은 공포감에 휩싸이며 중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 한국은 2020년 2월 2일까지 15명의 확진자를 발견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통계일 뿐으로 15명 확진자들의 사람 간 전파 및 추가로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감염자들로 인해 감염이 늘어날 것으로
2020년은 루마니아가 공산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이룬지 30주년 되는 해이다.한-루마니아 수교 30주년이기도 하다. 발칸반도 동북부에 위치한 루마니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18년 9월 방한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전 대통령이 세종대에서 청년들을 향해 ‘한반도 평화 통일 염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강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오랜 세월 남과 북이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 공산주의를 경험하지 못한 전후(戰後)세대가 공산주의(사회주의)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잃을까봐 에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일본기자로부터 도쿄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남북 대화와 관련해 도쿄올림픽 공동 입장, 단일팀 구성뿐 아니라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도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말은 남북 간 의견 조율을 마친 올림픽과 관련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공동선수단을 구성하며 남북 간 핵위기를 일시적으로 누그러뜨렸던 것을 다시 이어 나가고 싶은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