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나무가 등장한다. 또한 동산 각종나무가 등장한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마음껏 먹어도 되지만 선악나무의 실과만큼은 먹으면 죽으니 먹지 말도록 엄히 금하신다. 그러나 아담은 선악나무 실과를 먹고 생명나무가 있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된다. 두 나무의 이름을 볼 때 생명나무의 실과는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의미가 담겨있고 선악나무는 먹으면 안 되는 독이 있는 과실나무이다. 영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담겨있음을 시사한다.왜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생과 사를 좌지우지 하는 중대한 것을 과일로 비유했을까?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메타버스는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다. 실리콘밸리에서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로 회사 이름까지 바꾼 페이스북을 비롯해 구글,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은 모두 메타버스를 중요한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하면서 내세운 명분이 ‘메타버스 구축’이다.우리 정부도 2026년 ‘메타버스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해 현 세계 12위에서 5년 안에 세계 5위 메타버스 선도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이원익(李元翼)은 안주 목사(安州牧使)로 4년 동안 재임하면서 백성들의 신망을 얻었으며 1591(선조 24)년 조정(朝廷)으로 다시 복귀하여 형조 참판(刑曹參判)으로 승진하였다. 그 이후 호조 판서(戶曹判書)를 시작으로 예조 및 이조 판서를 역임하였으니 오늘날로 말하면 정부(政府)의 핵심 요직(核心要職)에 임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이원익이 조정으로 복귀한 그 이듬해인 1592(선조 25)년 20만 명의 왜군(倭軍)이 조선을 침략하면서 큰 위기를 맞이하였으며, 결국 선조는 도성(都城)을 비우고 비 내리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향후 한국의 운명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가 다가온다. 2022년 3월 9일은 5년 동안 한국을 이끌고 갈 대통령을 뽑는다. 신문과 방송에서는 매일 대통령 후보의 동정과 정치 뉴스가 메인 기사다.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국민은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할 것인가. 한국에서 대통령의 막중한 역할은 무엇인가.싱가포르를 선진국으로 이끈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는 “강대국과의 외교는 실리외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튼튼한 국방을 바탕으로 싱가포르가 동남아시아의 허브로 성장하는 데
“후보 및 도·군의원 공약 검증 나선 예천지역 시민사회단체 없어”“공익 실현할 시민단체 만들어야”[천지일보 예천=장덕수 기자] 다가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새로운 예천군수 및 도·군의원 후보 예정자들이 각 읍·면을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지난번 지방자치 선거를 돌이켜 보면 당선자들은 대다수가 국민의힘 공천자들이었다.그 결과 예천군의 주요 현안을 쟁점화하고 예천군의 미래 아젠다(Agenda)를 제시하는 선거가 아닌 대구 경북을 텃밭으로 한 국민의힘 공천에 사활을 건 덕분에 대다수의 공천자들이 당선되면서 예천군은 함몰된 지방선
박상병 정치평론가요즘 일본이 겪고 있는 위기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그 이상으로 보인다.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해 현 기시다 총리까지 일본 극우주의 정치세력이 보이고 있는 정치행태는 한마디로 ‘저급하다’는 점이다. 뒤를 받쳐주고 있는 ‘미국의 힘’을 과신하기 때문일까. 일본 정부가 보이고 있는 독선적이고 고립적이며 동시에 대결적인 언행은 세계무대에서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있다. 일본이 경제적으로는 세계 3위의 대국이지만 ‘진짜 선진국이 맞나’하는 의구심을 가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그러나 일본이 경제적으로도 생각보다 더 큰 위기를 맞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르지 않는 수준으로 억제해야 한다. 이 억제 한계선까지는 이제 0.3도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우리들은 기후위기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지구촌의 우리를 위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최근 ‘기후위기와 싸우는 것을 도울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어쩌면 우리 인류가 지구공동체 안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뭇 생명들과 공생공존할 유일한 실천 방안일지도 모르겠다.UNEP가 제시한 첫 번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우리나라가 ‘디지털전환(DX)’ 선도국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경제연구센터(JCER)가 최근 세계 84개 국가·지역 대상으로 ‘디지털 잠재력’을 조사한 결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디지털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JCER는 한국이 전자정부를 중요 시책으로 삼아 행정 서비스 온라인화를 추진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2019년에는 미국과 ‘5세대(5G)’ 이동통신 규격 상용화를 경쟁하는 등 인프라 정비에 선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디지털 전환 1위는 스웨덴이 차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헌법 제21조 제1항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하면서, 제2항에서는 허가와 검열을 금지하고, 제3항은 신문의 기능 보장을 위한 법정주의를 규정하고 있다. 오늘날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방송통신의 융합으로 일방향에서 쌍방향으로 언론의 기능이 바뀌면서 여전히 일방향인 활자로 된 신문은 점차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을 이용한 인터넷신문이란 용어도 등장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신문의 기능은 약화되고 변화에 따라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있다.신문은 방송과 함께 오랫동안 언론·출판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무역의 날은 1964년을 시작으로 12월 6일 58회를 맞았다. 첫 번째 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수출의 날’로 정했다. 1억 달러 수출을 기념하는 축사에서 그 결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하인리히 뤼프케 서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으로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장기영 부총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오늘 평소에 우리들의 숙원이던 억대 수출의 달성을 보게 됨에 즈음하여, 나는 수출증진이라는 국가 지상의 과제를 이룩하기 위하여 제일선에서 애써 노력한 수출업자와 생산업자 여러분은 물론, 온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세계축구의 최고무대인 월드컵은 말만 ‘월드컵’이다. 지난 1930년 창설된 이후 유럽과 남미 팀에 의해 패권이 좌우됐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국가들이 정상을 차지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아시아 국가로 4강에 오른 것은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유일할 뿐이며 아프리카 국가는 4강 문턱에 오른 팀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월드컵은 축구 강국인 유럽과 남미팀들의 잔치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세계축구의 최고 행정기구체로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삼성전자가 이동통신 초격차에 도전한다. 6G 주파수 테스트를 위한 장비를 개발하고 미국 현지에서 실험을 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법인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지난 11월 중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6G 실험을 위한 전파사용 허가를 받았다. 주파수 133~148㎓ 대역으로 텍사스에서 반경 500m에서 기술시연을 했다. 6G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기지국과의 중장거리 통신의 가능성을 타진했다.6G는 데이터 전송 속도가 현재 사용되는 5G 초당 최대 속도 20Gbp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여자도 군대에 가야한다”고 주장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하면서 여자도 군입대 혹은 비슷한 사회복무제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017년도에도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지만, 관련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방의 의무를 남녀가 함께하게 해달라는 청원도 재밌는 이슈 같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문 대통령은 여자 군입대 문제를 마냥 재밌는 이슈로만 여겼던 것 같다.국민의 힘 대선 후보에 참여했던 하태경 의원은 최근 ‘남녀 1년 공동복무제’ 및 징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검열은 어떤 행위를 살피고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언론과 관련해 그 의미를 보면 언론, 출판, 보도, 연극, 영화, 우편물 따위의 내용을 사전에 심사해 발표 전에 통제하는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도 보도 통제를 통해 언론을 옥죄고, 사전검열이 횡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언론·출판의 자유가 헌법에 규정된 것처럼 보장받지 못하던 때에도 용감한 언론인들은 언론의 자유를 위해 헌신했었다.헌법 제21조 제2항을 보면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통상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1년 5개월 만에 부활한 지상파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승자’가 최근 5% 시청률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개그콘서트’가 폐지되기 전 석 달 동안 2∼3%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수십년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정통 코미디 위기론 속에 나타난 ‘개승자’는 매 라운드 생존이 걸린 개그 경연을 거쳐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할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경연대회이지만, 매번 비슷한 버라이어티 홍수 속에 오랜만에 생생한 웃음을 느낀 공개코미디였다.정통 공개코미디는 이미 죽었다. TV를 켜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드라마 ‘마이 네임(My Name)’을 보면, 한국에는 마약 조직과 기업형 조직 폭력배가 가득인 듯싶다. 조폭들이 집단적으로 패싸움을 벌이고 습격과 전쟁을 벌여 목숨은 물론이고, 사람이 잔인하게 훼손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나라 같다. 더구나 그런 범죄 집단이 경찰 내부에 조직원을 침투시키기는 식은 죽 먹기 같다. 그런 마약 조직을 경찰은 수십년째 잡아넣지 못한다.‘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드라마 ‘마이 네임’도 가파른 상승세로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 1위는 무난하다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최근 ‘2021년 SW천억클럽’ 가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동 협회는 2013년부터 해마다 전년 매출 기준으로 ‘SW천억클럽’을 조사, 발표해 왔다. 조사 대상은 패키지 SW 기업뿐만 아니라 게임, 인터넷서비스 등 SW 기반 기업 가운데 매출 300억 원 이상 기업이다.지난해 연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소프트웨어(SW) 기업은 326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이들 기업의 매출 총액이 86조 9376억원으로 전년보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추유황색(秋有黃色), 들국화가 겨울 옷매무새를 채비하느라 금빛 단추를 여민다던 고인들의 가을 서정은 묵향 바랜 시편에만 남았을 뿐 시커먼 태양광 패널로 뒤덮인 들판에 이제 더 이상 농부는 풍우를 근심 않는다던가….고인이 된 어느 선비는 “가까이 국화 한송이 없어도 가을은 다만 높은 하늘 하나만으로도 일상의 비좁은 생각의 궤적을 일탈해 창공 높은 곳에서 자신의 주소를 조감하게 되는 계절”이라고 했지만 태양광 패널에 들을 빼앗긴 농촌은 가을 하늘조차 온전히 바라볼 수 없는 삭막한 환경이 되고 말았다.철이면 철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지난 70년대 후반 청주 서문시장 안에 해장국집을 하는 구두쇠 할머니가 있었다. 그런데 할머니의 별명이 욕쟁이였다. 해장국집에 드나드는 고객에 대해 존댓말을 쓰는 법이 없고 해장국을 남기기라도 하면 입에서 욕과 함께 불호령이 떨어진다. “다 XXX, 복 나가게 남기면 디어?!.”어느 날은 충북 도지사가 새벽에 장관을 안내해 해장국집을 찾았다. 장관이 해장국을 먹다가 반쯤 남기자 거침없이 욕이 나온다. 장관이 놀란 표정을 짓자 지사가 ‘장관님이십니다’라고 귀띔했다. 그런데 할머니의 응수가 걸작이다. “장관이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생태계(ecosystem)’라는 말은 ‘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오이코스(oikos)’와 체계를 뜻하는 시스템(system)이 결합한 말이다. 여기서 집은 땅을 가리키고, 시스템은 땅이라는 집에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의 삶의 원리 혹은 그 삶의 구조를 말한다. 생태계의 논리는 바로 이 가족구조의 뼈대이자 그 뼈대가 작동하는 원리인 셈이다.그 원리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관계’이다. 따라서 생태적 세계관에 입각한 생태계의 기본 원리는 ‘관계와 고리’에 있다. 생명이 있건 없건 모든 사물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