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임시정부를 지키며 독립의 토대를 마련한 여성독립운동가인 연미당 선생이 7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2일 독립기념관(관장 이준식)에 따르면, 연미당 선생의 본명은 연충효로, 1908년 7월 15일 북간도 용정에서 태어났다. 중국 세관에 근무하던 부친의 근무지 이동에 따라 상해 인성학교에서 민족교육을 받고, 진강 여자중학교에서 수학했다. 부친 연병환을 비롯한 연씨 형제 모두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1927년 3월 연미당 선생은 만 19세의 나이로 엄항섭과 결혼했다. 엄항섭은 3·1운동 이후 상해로 망명해 임시정부에
1975년 개관해 6번의 개․폐관 겪어40년간 연극계 살아 있는 역사 써서울시가 장기임대로 다시 문 열어[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내가 24살이던 1975년 그 시절 명동은 젊은이들의 만남과 추억의 모임과 문화 토론의 장이었어. 그때 데이트 코스는 도봉산 등 근교의 산이나 신촌에서 기차를 타고 창경궁이나 덕수궁 등 고궁으로 가곤 했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명동에 있는 중·대극장에서 공연을 보곤 했지. 9월 초순경 명동성당 인근에 줄이 길게 늘어 선거야. 그 줄은 삼일로창고극장(당시 명칭 에저또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개관 공연 에쿠스와
서울시 ‘MEET 2018’ 개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내 대표적인 자생적 예술마을인 문래창작촌에서 35건의 예술창작 프로젝트가 진행된다.25일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문래예술공장은 문래창작촌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 프로젝트들로 구성된 ‘MEET 2018’을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2011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8회를 맞는 ‘MEET’ 사업은 그간 문래창작촌 지역에서 여러 예술가의 우수한 창작활동을 발굴해 지원하며 문래창작촌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브랜드로써 자리매김해 왔다.특히 올해
예술의전당 ‘한메이린 세계순회전-서울’ 개최전바위 활동적인 작품 300여개 볼 수 있어[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요즘 들어 예술은 그 경계가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예술인 것도 없고 예술 아닌 것도 없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일상과 예술, 예술 상호 간의 경계 허물기는 말보다 실천이 쉽지 않다. 20세기는 물론 지금도 여전히 동아시아 현대미술 역사에서 개별 장르들이 따로 경영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동양전통에서 서화(書畫)는 한 몸이었지만 한국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완전히 분리돼 지금에 이르렀다.이러한 시점에서 ‘한메이린 세계순회전
주연 뛰어넘는 조연배우들… 스크린 찢을 기세진서연, 김주혁에 밀리지 않는 미친 연기 선보여김동영, 이주영의 개성 넘치는 배역으로 관객 압도[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그간 한국 영화에서 만날 수 없었던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들이 스크린을 장악했다. 독한 캐릭터로 중무장한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의 배우 진서연, 김동영, 이주영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영화는 지난달 개봉해 극장가를 점령했던 외화를 밀어내고 42일 만에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밀매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서울·경기 거리 곳곳에서 공연“인간 삶을 동물에 빗대 풍자”버나·연주·재담·난타 등 선보여[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연희집단 The 광대의 거리광대극 ‘당골포차’가 서울·경기의 거리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당골포차’는 우리 민족 고유의 단군신화에 연희적 요소를 더한 거리광대극이다. 공연의 내용은 이렇다. ‘환웅’과 곰 사이에서 태어난 ‘단군’은 선량한 인심이 넘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꿈꾼다. 하지만 세상은 각박해져 사람다운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이에 단군은 짐승 같은 인간 중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포장마차를 연다
진짜 ‘나’로 살기 위한 조언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멋진 ‘나’를 연기하고 있다면…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상처받고 고민하는 ‘나’에게…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코끝을 간질이는 바람이 살랑이고, 메마른 땅을 촉촉이 적시는 비가 반가운 봄이 한창이다. 서점가를 찾는 독자들의 마음에도 새로운 시작을 고대하는 봄바람이 부는 모양새다. 이리저리 치이며 자존감 하락하는 ‘혐생(혐오스러운 인생)’ 속에서 당당한 ‘나’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들이 인기다.교보문고가 발표한 4월 4주(4월 2
홍커우 공원서 물통폭탄 투척한 윤봉길 의사中 장제스 “중국 100만 대군도 못한 일…조선 한 청년이 했다니 정말 대단해” 극찬 알베르토·다니엘 “윤봉길 의사 의거 일을 기억합시다”[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 윤봉길 의사가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남긴 유서(보물 568호)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中 – ◆한국인이 잊지 말
28일 오전 중국 상해서 기념식29일에는 서울·충남 예산서 마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일대 전기를 마련한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86주년 기념식’이 29일 국내에서 열린다.2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회장 황길수) 주관으로 29일 오전 11시 매헌기념관(서초구 소재)에서 기념식이 개최된다.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 박유철 광복회장, 기념사업회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약력봉독, 기념식사, 참석 내빈의 기념사, 헌시 낭독 등의 순으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13년 동안 고수해온 윤간 장면 수정“전보다 거부감 줄었다” 후기 이어적절치 못한 단어 사용 아쉬움 남아넘버, 내용과 조화 이뤄 뇌리 각인[천지일보=이혜림·지승연 기자] “미쳐 돌아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미친 짓은 현실에 안주하고 꿈을 포기하는 것이야.”어렵고 힘든 현실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고 전하는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가 돌아왔다.한국에서만 8번째 무대에 오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한 지하 감옥에서 시작한다. 극작가 겸 시인이자 세무서 공무원인 ‘세르반테스’는 교회에 압류
화려한 액션·무대로 관객 시선 사로잡아다채로운 캐릭터 뒷이야기 넘버에 담아뮤지컬만의 특급 팬서비스 장면 ‘백미’[천지일보=이혜림·지승연 기자] 올해로 10살이 된 뮤지컬 ‘삼총사’의 커튼콜까지 본 후 공연장을 나설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딱 하나 ‘명불허전’이다. 뮤지컬 ‘삼총사’의 10주년 기념공연이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오는 5월 27일까지 열린다.뮤지컬 ‘삼총사’는 프랑스 소설가 알렉산드로 뒤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은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총사를 꿈꾸며 파리로 상경한 시골청년 ‘달타냥’과 전설
뮤지컬 ‘삼총사’서 ‘달타냥’ 역할 맡아배우로서 인정받아 기쁜 마음 표해연습·공연서 실수한 에피소드 밝혀“라이브로 쾌감 주는 배우 되고파”[천지일보=지승연 기자] 노래면 노래, 예능이면 예능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호칭을 얻은 그룹 비투비의 리더 서은광이 뮤지컬 ‘삼총사’ 10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 중이다.뮤지컬 ‘삼총사’는 총사가 되기 위해 프랑스 가스코뉴에서 파리로 온 청년 ‘달타냥’과 프랑스에서 유명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서은광은 뮤지컬에서 총사를
재무차장 맡아… 29세 순국1962년 건국훈장독립장 받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림꾼 윤현진 선생이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1일 천안독립기념관에 따르면, 윤현진 선생은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한학을 수학했고, 신학문 교육을 받기 위해 구포 구명학교에 입학했다. 1909년 중국을 둘러보며 여러 독립지사들과 만나 체계적인 근대학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일본 유학을 결심했다.1914년 일본 메이지대학 법학과에 입학해 조선유학생학우회의 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반제국주의 비밀결사조직인 신아동맹당에 가입해
겨울 지나고 농사 앞둔 3~4월줄다리기로 ‘풍년·평안’ 기원한국·캄보디아·필리핀·베트남2015년 유네스코에 공동 등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통놀이인 ‘줄다리기’. 해마다 겨울이 지나고 농사를 준비하는 계절인 3~4월이 되면 줄다리기가 시작된다.우리 선조들도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줄다리기를 했다. ‘기지시줄다리기’ ‘영산줄다리기’ 등 지역적 특성을 담은 줄다리기는 오늘날 꾸준히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줄다리기는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캄보디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
서울시립미술관, 3.1운동 99주년 기념 기획전시 마련한국 근현대사의 청산되지 않은 역사적 사건 재조명“강제노동 희생자들의 치유되지 않은 아픔․고통 기억”[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대한 독립 만세!”3월 1일 삼일절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폭력 앞에 더욱 빛난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우리 민족의식 고취와 단합은 더욱 강력한 독립 의지로 불타올랐다.올해는 3.1 운동 99주년이다. 서울시립미술관(SeMA, 관장 최효준)은 2018년 첫 기획전으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천지일보=이성애 기자] 2월 14일, 우리에게 이날은 발렌타인데이로 각인돼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이나 선물을 주는 날로 소비되고 있으나, 그 기원을 살펴보면 ‘성 발렌티노 주교의 순교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고받는 문화는 19세기 영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퍼져나갔는데, 일본의 한 제과 업체의 마케팅으로 오늘날 우리에게 고착화된 것이다.◆“피고 안중근을 사형에 처한다”1910년 2월 14일, 고작 서른한 살이었던 청년 안중근은 이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이유로 사형선고를 받았
문화체육관광부 ‘2017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 발표[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대 초반 청년들의 체격이 부모보다는 커졌지만 체력은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1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한국체육대학교를 통해 만 19세 이상 전국 남녀 5200명을 대상으로 체격과 체력 요인을 측정한 ‘2017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20대(2017년)와 부모세대의 20대 시기(1989년)를 비교한 결과, 20대 초반 남성은 신장 4.4㎝, 체중 9.6㎏이 늘었다. 20대 초반 여성은 신
성인 67% “명절 스트레스받아”부담 1위 ‘경비’ ‘취업 잔소리’[천지일보=이혜림·지승연 기자] 무술년의 첫 명절이 성큼 다가왔지만 그리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명절 기간 고된 가사노동을 앞둔 며느리부터, 장시간 운전하는 남편, 걱정으로 포장한 대학입시·취업·결혼 문제 등의 잔소리를 들어야 할 청년들까지 세대마다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이 명절증후군을 겪고 있다.실제로 ‘알바몬’이 성인남녀 1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가 설을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가장 큰 스트레스
‘정강자: 마지막 여행은 달에 가고 싶다’전서울·천안 전시관 동시 개막이번 전시 준비 중 작가 별세족적 담은 회고전으로 마련회화·조각 등 60여점 전시 국내 아방가르드 미술의 대모1968년 ‘투명풍선과 누드’파격적 행위예술로 관심 집중평생 ‘한계의 극복·해방’ 탐구[천지일보=이혜림 기자] 1968년 5월 30일 서울 종로구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해프닝 쇼가 벌어졌다. 러닝셔츠와 반바지만을 입은 한 여성이 등장하자 두 남성은 여성의 옷을 찢고, 투명한 풍선을 붙였다. 두 남성이 이내 풍선마저 마구 터뜨리고 나니 여성의 상반신에는 아무
1919년 일본 유학생들로 구성된 ‘조선청년독립단’도쿄 조선기독교청년회관 독립선언서·결의문 발표“3.1운동에 큰 역할… 주목받지 못해 안타까워”[천지일보=이혜림 기자] 99년 전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서 최팔용·윤창석·김도연·이종근·이광수·송계백·김철수·최근우·백관수·김상덕·서춘 등 일본 유학생들로 구성된 ‘조선청년독립단’은 한국유학생 대회를 열고 2월 8일 독립선언서와 결의문을 발표했다.2.8독립선언서는 ▲‘한일합방’이 한국인의 뜻에 반하는 것인 만큼 일본은 한국을 독립시킬 것 ▲미국과 영국은 일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