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발달장애인 아들과 함께 살던 어머니 김씨(60세)가 한 다세대주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국과수에 따르면 사망 시점은 5개월 전이고 사망 원인은 질병이다. 한 사회복지사가 길 가다가 노숙하는 청년(36세)에게 사정을 물어보고 나서야 어머니의 사망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다. 사람이 죽고 나서 며칠도 아니고 무려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넘어가는 사회가 우리 사회다. 어쩌다가 이리 됐나?한국을 수식하는 말은 많다.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 국방력 세계 7위, 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위정자들과 정부 고위 관료들은 한국이 ‘무엇 무엇이 최고다’ 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자랑한다. 요즘은 자랑거리로 K방역을 앞세우고 있고 대통령도 기회만 있으면 강조하고 있다. K방역 예찬 속에 음압병상 부족, 역학조사관 부족, 간호인력 부족은 묻혀 버린다. 하루에 여섯명이 산재로 목숨을 잃고 있는 참혹한 현실도 덮어버린다.자랑할 만한 일을 자랑하는 건 잘못이 아니지만 정권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뻥튀기해서 말하거나 실상을 왜곡하는 건 곤란하다. 이 같은 행태 때문에 잘못된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다. 실상을 과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며칠 전 전통술 파는 집에 갔다. 지인과 이야기 나누고 나오는 길에 “많이 힘드시죠?” 하면서 인사를 건넸더니 ‘죽겠다’는 말부터 한다. 오늘 손님이 우리까지 합쳐 4테이블 밖에 안 된다고 한다. 보통 하룻밤에 40테이블은 왔다고 한다. 무려 90%가 줄었다.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23년 했다고 한다. 코로나가 끝나고도 매출이 회복되지 않을 것 같아 더욱 암담하다고 한다.임대료는 그대로고 매출은 급감하니 살 수가 없다고 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부분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코로나 정국에 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000억원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주식을 확보하고 3000억원으로 대한항공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사채(EB)를 획득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 합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정부의 결정을 두고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는 독과점 문제와 특혜 문제다. 부실기업에 돈을 쏟아붓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사기업의 경영실패 책임을 왜 국가가 떠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은 국민에게 친숙하다. 대한민국 대표 전통시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문화유산이라 할 만한 노량진 전통시장을 소중히 보존하고 가꿀 생각은 하지 않고 자본의 논리에 맡겨버린 탓에 노량진수산시장은 처참하게 파괴돼 가고 있고 지금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곳으로 변해 버렸다.상인 측은 수협 측이 용역깡패를 동원해 물대포를, 그것도 근접 직사방식으로 난사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이 다치고 고막이 찢어진 사람까지 있다면서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번에는 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대한민국은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말을 듣는 나라이지만 국내 사정을 들여다보면 선진국의 ‘선’ 자도 꺼낼 수 없는 나라 아닌가 싶다. 산재왕국이라는 오명이 그 증표다. 지금도 한 해 2000명씩 산재로 목숨을 잃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9월에만 산재로 1588명이 숨졌고, 7만 4529명이 다쳤다. 선진국이라 불리는 게 심히 부끄럽다.노동계와 시민사회는 산업재해를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대안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해 왔다. 예전에는 ‘기업살인법’이라 불렀는데 살인이라는 말이 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금 정치권의 관심거리는 내년 보궐선거다. 성추행 혐의를 받던 박원순 시장의 사망과 성폭력 사건에 의한 오거돈 시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단체장을 다시 선출하는 문제는 큰 관심을 불러올 사안일 수밖에 없다. 모든 정치 사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다.코로나로 온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 양극화와 빈익빈부익부 사회에 불어 닥친 대재앙이다. 지금 정치권은 여야 구분 없이 민생을 살피고 일자리를 보장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하지만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24일 인천에서 고등학생 두 명이 하나의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차량과 부딪혔다. 안타깝게도 한 사람이 사망했다. 지난 19일 성남시에서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남성이 굴착기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지난 4월 부산 해운대구에서도 사망 사고가 났다. 지난해 난 사고가 447건이다. 8명이 사망했다. 인명 사고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전동킥보드 관련 안전 법률은 역주행하고 있다.전동킥보드는 지금까지는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됐다. 오는 12월부터는 개인용 이동장치로 분류돼 자전거와 같은 법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옵티머스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말이 유령처럼 대한민국 천지를 떠돌고 있다. 옵티머스는 라틴어로 ‘최적의, 최고의, 가장 좋은, 최선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옵티무스(óptĭmus)라는 말에서 따온 자산운용사의 이름이다. ‘최적의’라는 뜻이 담긴 말이 어쩌다가 ‘최악의’라는 말과 동의어가 됐을까?옵티머스 자산운용은 고객에게 5500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라임의 손실 추정액은 1조 6천억에 이른다. 피해 액수가 천문학적인 것도 놀랍지만 이처럼 거대한 금융사기가 금융시스템에 의해 걸러지지 않은 점이 더욱 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화재가 났다 하면 반드시 등장하는 게 있다. 바로 샌드위치 패널이다. 이번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때도 등장했다. 기존 샌드위치 패널을 얇게 압축해 놓은 형태인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썼는데 그동안 많이 쓴 드라이비트 방식의 샌드위치 패널 못지않은 위험성을 안고 있음이 드러났다.이번 화재에서는 93명이 병원에 실려 갔지만 다행스럽게도 중상자는 세 명에 그쳤다. 소방 선발대가 5분 안에 출동해서 화재의 예봉을 꺾지 않았다면 큰 참사로 발전할 뻔했다. 33층의 대형 아파트인 데다 강풍까지 불었다. 조금만 더 늦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한국 세입자들은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2~4년 사이에 이사를 강요받는 법률이 만들어져 있고 보증금은 불안 불안하고 주거급여는 범위도 좁고 액수도 적으며 주거수당 제도는 아예 없고 지옥고라고 불리는 지하옥탑고시원과 쪽방, 시설에 사는 사람들이 많고 선진국에 비해 낮게 정해진 기준마저 충족시키지 못하는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가 100~150만 가구에 이르는 데다 주거안전이 허술한 주택도 많기 때문이다.이사 첫날부터 세입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문제가 바로 전세보증금 반환 문제다. 많은 경우 빚까지 포함된
서울 동자동 쪽방촌 가보니1평남짓 방 일렬로 붙어있어공용부엌·화장실 수십명 사용“병원갈 돈조차 없어 힘들어”“코로나 감염예방 여건 열악”“쾌적환경, 정부가 마련해야”[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가난보다 코로나가 더 무서운 것 같아….”8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만난 이순분(70) 할머니는 이같이 말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서울역 인근에서 뻥튀기를 팔며 생계를 이어가던 할머니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무척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이 할머니는 “국가에서 마스크 착용해라, 소독제 수시로 써야 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박덕흠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박덕흠 의원은 건설업계 출신으로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다. 자신의 출신 직군과 이해가 충돌하는 국토교통위에 들어갔다. 지난 2015년부터다. 무려 5년 동안 국토위에 있었고 국토교통위 간사까지 역임했다. 국토위에서 활동하는 동안 그의 가족 회사가 국회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산하 기관으로부터 1000억원에 이르는 공사수주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액이 4000억에 이른다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다.지난 17일 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필자는 며칠 전 우연히 1인 시위 하는 사진을 두 장 건네받았다. 사진 속 주인공은 철원에 사는 주민이다. 어머니와 딸이 피켓을 들었다. 딸은 중학생이다. 바쁜 추수철임에도 철원이라는 먼 곳에서 청와대까지 모녀가 함께 달려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사연은 빼꼭하게 적은 1인 시위판에 잘 나와 있다.‘코로나에 멍든농심 물폭탄 지뢰폭탄 쭉정이벼 한되라도 목숨걸고 베야하나 생존보장 생계보장 각자도생 해야하나. 지뢰농사 지러가세 목숨걸고 지러가세 접경지역 농사꾼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나라님도 의원님도 누구
2020년 대한민국을 덮친 코로나19는 정치와 사회, 경제,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변화를 가져왔다. 정치, 경제 상황은 내일을 예단하기 어렵고,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해 있다. 반면 K방역 성과는 대한민국 국격 상승에 기여했고, 전세계 공장가동률 감소로 미세먼지가 사라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게 됐다. 천지일보는 [코로나&코리아]라는 연재기획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분야별 상황을 정리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독거노인, 시설 사용에 제약재난지원금 못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9일 새벽 인천 을왕동에서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에서 벤츠를 몰던 30대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해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를 치어 사망케 했다. 먹고 살기 위해 아등바등 버티던 사람의 목숨을 허무하게 빼앗아 가버렸다.음주 운전자에겐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야 한다. 음주운전을 다룸에 있어 검사는 기소를 가볍게 하고 판사는 형량을 가볍게 선고하는 게 관행이 된 것 같다.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끊는 행동이 필요하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는 사회다. 생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최창우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조기 종식을 응원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4일 밝혔다.스테이 스트롱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대 메시지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전파하기 위해 올해 3월 외교부에서 시작한 캠페인이다. 기도하는 두 손에 비누 거품이 더해진 그림에 ‘견뎌내자(Stay Strong)’라는 문구를 넣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메시지가 적힌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난 21일 전공의가 ‘파업’이라는 이름으로 집단 진료거부를 한 데 이어 전임의가 이 대열에 합류하더니 지난 26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이라는 이름으로 집단 진료거부를 행동으로 옮겼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자신들이 설정한 4대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7일부터 제3차 무기한 ‘총파업’을 감행하겠다고 말한다.이제는 의대 교수들까지 나서서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교수들은 ‘비상대책위’까지 구성해서 정부당국을 압박하고 있고 환자와 가족들을 불안에 빠트리고 있다. ‘비상대책위’는 서울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사람이 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일이 찾아올 수도 있고 불안해하고 있었는데 올 것이 오고만 예고된 재난도 있다.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 사람이나 가정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우선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황스럽다. 자신의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가 사고로 저세상 사람이 된 경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예기치 않은 재산 피해로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재산이라고 하면 ‘돈’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코로나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언제 종식되나 숨죽여 방역지침을 지켜온 이 땅의 서민들은 말 그대로 망연자실이다. 터널 나오니 절벽이다. 이제 목숨까지 걱정해야 되냐며 한숨을 쉬고 있다.‘야외에서는 감염이 안 된다’ ‘감염이 된 사람도 기도하면 낫는다.’ 이런 말이 흘러나오던 사랑제일교회다. 이 교회의 신도 가운데 무려 16%의 양성판정(16일 현재)이 나왔다. 두려운 일이다. 그동안 사랑제일교회 신도 다수를 포함해 종교에 기반을 둔 일부 세력은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적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