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겨 읽는 맛-申 世 薰 물의 시인이 제주도로 가서 제주 시인이 된 돌 ‘석’자 윤석산은 한국의 개성 있는 중견 시인이다. 제주 바닷가에 가서 쓴 이 시는 퍽이나 야성적인 작품이다. 컴퓨터 시대에 어울리는 야성미를 나타내고 있다. 발음 ‘늑대’가 아니라 ‘느으윽대애’라고 풍자를 함으로써 현대 한국의 각박한 실정을 소리로 나타내 보인다. 문명 비평적인 포스트한 감각 작품이다. 현대 도시 문명에 대한 시인의 민감한 감성의 반응이 진한 감각으로 나타나 있다. 점점 치열해지는 현대인의 인간성을 밝혀내고 있다.
태풍 ‘덴빈’으로부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자 초강력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경기도를 비롯하여 남해안과 서해안 등 전국을 할퀴고 지나간 데 이어 제14호 태풍 ‘덴빈’이 비슷한 경로로 북상 중이다. ‘볼라벤’은 당초보다 규모가 약해지긴 했지만 역대 5위인 초속 51.9m의 순간 최대풍속을 기록할 정도로 강력했다. 초속 40m정도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규모면 사람은 물론 차량이나 철구조물까지 날려버릴 수 있다고 하니 ‘볼라벤’의 위력이 짐작된다. 볼라벤은 제주도와 서해안 지방을 강풍으로 몰아치고 산간지역에는 최고 700mm가 넘는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은 아닐 것이다. 언어폭력이란 말이 있듯이 요즘 일본은 한국을 향해 언어폭력을 넘어 그야말로 도발을 감행해 오고 있다. 도발에는 그만한 이유 또한 없지는 않다. 한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우리의 정치권이 있고, 이를 잘 알고 있는 일본은 그 틈새를 여지없이 파고들며 분열을 통한 자중지란(自中之亂)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국내 일부 언론마저 합세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물론 대한민국 대통령이 먼저 독도를 방문했고, 천황 거론 등 자극적 행동과 발언을 했다고 하는 세력이 우리 내부에서부터 있다. 왜 그러한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은퇴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찾아왔다. 이번 주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지은이 깜짝 은퇴를 선언했다. 아직도 한창 뛸 나이인 33세에 은퇴를 하게 되니, 어찌 아쉬움이 없겠는가. 은퇴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잦은 허리부상과 엉덩관절부상 때문인 듯하다. 사실 박지은은 몸 관리를 잘만 했으면 박세리와 함께 한국여자골프의 전성기를 더 멋있게 장식할 수 있었을 선수였다. 박지은과는 오래전에 인연이 있었다. 1990년대 초 골프기자였을 때 일찍이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역사의식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는 일이 일어났다. 최근 일본 단체에 매각이 추진됐던 제주전쟁역사평화박물관(가마오름평화박물관) 사건이다. 평화박물관은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으로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가장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는 산교육의 장소다. 우리 민족의 아픔과 한을 보여주는 이곳이 그동안 심한 재정난에 허덕였던 모양이다. 경영난에 힘들어하면서 컨설팅 회사를 통해 일본의 특정단체와 매각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여기저기에서 돕겠다는 움직임도 있는 듯 보인다. 아무리 재정난에 허덕인다고는 하지
제주해군기지에 대한 국방부의 단호한 결심은 명쾌하였다. 대다수 국민은 쾌도난마(快刀亂麻)의 의지로 국가안보사업을 추진하는 국방부에 격려를 보내고 있다. 이제 반(反) 국방안보세력들에게 국가안보의 주체가 누구이며,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절체절명의 소명의식과 책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도 국가안보보다는 지역이기주의를 악용한 교활한 반안보세력들은 ‘평화’니 ‘환경’이니 ‘인권’이니 각종 ‘언어혼란전술’을 통한 ‘민중 선동’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안보세력들의 이러한 언어혼란전술은 순진무구한 대중을 오염시키고 폭동의 세력으로 세뇌
이재술 정치컨설팅 그룹 인뱅크코리아 대표 필자는 2011년 8월 2일 천지일보 칼럼에서 우리의 안보태세와 관련하여 임진왜란(壬辰倭亂) 사건을 비교하며 논평을 한 바 있다. 당시 칼럼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1592년부터 시작된 7년간의 임진왜란(壬辰倭亂)으로 우리 조선은 경복궁을 비롯한 많은 국보급 문화재들이 손실되거나 약탈당했으며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치욕의 역사를 보며 임진왜란 발발 9년 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임진왜란 9년 전인 선조 16년 문신들은 당파의 이익을 둘러싸고 분열돼 나라의 기강이 위태로웠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반안보세력의 농간에 무산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옛말에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처럼 건국 이래로 국가안보에 관한 무수한 반대가 있었지만 그래도 한 가지 금도(襟度)가 있었다면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개인적 희생을 감수 할 수 있다’는 국민적 합의였다. 이러한 국민적 총화단결이 있었기에 북한의 2660여 건의 침투와 국지도발에도 국가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러기에 북한과 종전(終戰)이 아닌 정전(停戰)중인 우리에게는 국가적 절대 가치가 바로 “국방”인 것에 이의를 제기할 세력이 없어야 함에도 일부 진보좌파세력은
전경우 소설가 문화칼럼니스트 몇 해 전 서울 한복판에서 중국인들이 떼로 몰려다니며 한국인들을 두들겨 패고 난동을 부린 일이 있었다. 일부 시민들이 티베트 인권문제를 내세워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방해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중국인들이 서울을 제집 안방처럼 헤집으며 우리 국민들을 폭행하는데도 경찰은 구경만 했다. 당시 ‘불량’ 중국인들 중 누구나 우리 법에 따라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의 어느 유명 기업 임원을 만난 적이 있다. 화제가 그 사건으로 옮겨가게 됐는데, 그는 “한국인들이 날조했다”고
우리나라는 참으로 아름답다.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에 태어나 살고 있는지는 눈으로 발로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다. 지역들이 저마다 사시사철 옷을 갈아입으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아름다움! 그곳에서 나서 그곳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다. 그 아름다움과 함께 늘 같이해 온 얘기가 있고, 그 이야기 또한 아름답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이야기는 그때의 얘기로 끝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온갖 교훈을 남기기도 하고 때론 먼 훗날을 기약한 소망 섞인 이야기로 승화되어 전해지기도
우리의 영토 가운데는 외세로부터 호시탐탐 위협을 받는 곳이 있다. 물론 북측과의 연이은 교전으로 인해 그 지역이 어디인지는 다 아는 바겠지만, 동족이 아닌 외세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지역이 있다면 대표적으로 동쪽에 ‘독도’가 있고 또 제주도 남쪽엔 ‘이어도’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며칠 전 야 5당이 ‘제주도 해군기지 건립 안’에 대한 백지화를 약속한 사실이 있었다. 우리의 역사 가운데 가장 수치스러운 과거가 있다면 단연 당쟁일 것이다. 우리의 무지와 교만과 아집이 낳은 참으로 감추고 싶은 과거다. 그 결과 백성들은 나라를 잃었고
외로운 섬 하나 독도!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서러울까. 이젠 정말 그 핍박과 설움에서 해방시켜 주고 싶다. 독도여 조금만 더 참자! 왜 진작 그렇게 단호한 조치를 내리지 못했을까. 이번에 3명의 일본 자민당 의원이 독도 만행을 위해 입국하려다 정부의 단호한 조치에 발길을 돌리게 된 사태를 일컫는 푸념 섞인 원망이다. 물론 이슈화를 노린 그들의 계산된 꾀라는 사실도 아는 바다. 호들갑이 아닌 의연함과 대범함이 오히려 그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유독 필자만의 생각일까. 독도 문제에 관해서만큼은 과거 정권들의
뒤늦게 한국과 중국이 제주도 남쪽 이어도 인근에서 EEZ(배타적 경제수역)를 놓고 마찰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이어도 남서쪽 0.8km 지점 해상에서 침몰 벌크선 인양작업을 벌이던 한국 예인선과 바지선에 관공선(官公船)을 보냈다. 당시 중국 측은 “허가도 받지 않고 중국 영해 내에서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며 “중국 EEZ 내에서 작업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그 뒤 신고를 받은 서귀포해경은 경비함을 급파해 중국 관공선을 되돌려 보냈다고 한다. 이어도는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149㎞, 중국 상하
우리 몸의 일부 중 그 어디가 아프더라도 온몸이 아파온다. 지금도 독도의 시련은 계속되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일상에 골몰해 못 들은 체하고 있을 수는 있겠으나, 독도가 분명 우리 땅의 일부이기에 독도가 받는 조롱은 우리 모두가 받는 조롱이요 아픔일 수밖에 없다. 요즘 일본 극우세력인 자민당 일부의원 입에서 나온 발언이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즉 우리 대한항공이 독도상공을 시험비행했다 해서 일본 직원들은 대한항공 이용을 자제하라는 치졸한 조치를 내리더니, 이번엔 자민당 몇 명의 의원이 울릉도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시위성 발언을 하기
요즘 공직기강이 말이 아니다. 일부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를 실감케 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털면 털수록 먼지가 나오는 형국이다. 정권 임기 말이면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악습을 끊지 않고는 공직 사회를 바라보는 국민의 불신은 사라지지 않는다.지난 3월 국토해양부 직원 17명이 제주도에서 열린 하천관리 관련 연찬회에 참석한 뒤 4대강 업체로부터 술 등의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전체 17명 중 15명은 (연찬회) 행사 후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인근 노래방과 디스코클럽 등에서 음주를 좀 한
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최경주가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는 미국 최고의 신문 뉴욕 타임스 기사를 읽고 한 주 내내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기사에서 최경주가 구사하는 영어가 ‘Broken English’라고 밝혔기 때문이었다. 골프담당 후배 기자, 미국 골프 레슨프로 자격을 갖고 있는 후배 대학교수 등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 모두들 기사의 배경에 대해 궁금해 했다. 기사 줄거리는 이랬다. 최경주가 연장 17번홀에서 3피트 8인치(1m 10cm) 퍼트를 파로
제주의 계절 꽃이 피고 산새들이 날아오고 고사리가 자라고 사람들이 동그랗게 손을 잡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 바람은 꿈을 꾸고 나무는 청년처럼 튼실해지고 마음은 말간 물빛처럼 순해진다 산 주름이 많은 길 주름마다 꽃물을 들이고 서러운 세월을 다독인다 그것을 바라보는 바다의 눈은 한없이 너그럽고 잔잔하여라 귤밭에 앉았던 바람이 창을 열고 들어오면 이방인들은 귤꽃 향기에 감전되어 경계를 무너뜨리고 행복에 겨워 진저리를 친다 순하디 순한 제주의 계절 돌담과 바람과 까마귀는 어깨동무를 하고 푸르게 달린다, 한라산이 깃발을 흔든다. -최옥근
1:5,000 임상도 제작 ◆임상도 개요 임상도는 항공사진 판독과 현지조사를 통하여 임상, 수종, 직경급, 임령급, 밀도 등 산림의 구성 상태를 도면화 한 것으로, 산지관리, 산림경영, 재해방지 등 산림행정에 폭 넓게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토지적성 및 환경영향 평가, 학술·연구 등 폭 넓게 유통됨으로써 다양한 가치 창출을 통해 산림분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중요한 산림 GIS 주제도이다. 임상도는 지난 1972년부터 국가산림자원조사의 결과물로 4차에 걸쳐 1:25,000 축척으로 제작되었다. 제5차 국가산림자원조사는 산
최상현 주필 예송(禮訟)은 궁중 전례에 대한 싸움이다. 멸문지화를 각오하고 서인 남인이 싸웠다. 조선 18대 현종 왕 때의 일이다. 왕가에서 초상이 났을 때 복상(服喪) 기간이 얼마여야 하느냐를 가지고 죽기 살기로 싸웠다. 현종 재위 15년 동안(1659-1674) 두 차례 예송 싸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 여진으로 재위 내내 국론은 분열되고 국정은 차질을 빚었다. 백성들은 이 시기에 가뭄과 홍수 재해와 역병으로 숱하게 굶어 죽거나 병들어 죽었다. 그 시체를 치우느라 지방 관아의 정상적인 공무가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이렇게 소모적 당
윤승용 시민주권 홍보기획위원장 한동안 뜸하던 종교 간의 갈등이 이른바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 파문을 계기로 다시 불거지고 있다. ‘봉은사 땅밟기’라는 기괴하고도 섬뜩한 행태는 봉은사 주지인 명진스님이 24일 일요법회에서 거론하고 이 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이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됨으로써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자신들의 전공(?)을 자랑하듯이 올린 동영상은 엽기 그 자체다.심야에 한 남성이 봉은사 법당에 몰래 들어가 기도를 하고 심지어는 법당에 들어가 불상 앞에서 기도하는 여성도 있다. 이 동영상에서 ‘찬양인도자학교’라는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