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긴 잠에서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한 무제 이름 피해 ‘계칩’에서 ‘경칩’으로조선시대 로맨스, 연인끼리 은행 나눠먹어[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대동강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가 지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왔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은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로 움츠려 지냈던 겨울이 끝나고 새로운 생명력이 소생하는 절기다. 올해 경칩은 3월 5일이다.‘한서(漢書)’에는 열 계(啓)자와 겨울잠을 자는 벌레 칩(蟄)자를 써서 계칩(啓蟄)이라고 기록돼 있었으나, 후에 한(漢)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70년 전 고흥 앞바다에서 실종된 옹기운반선이 발견됐다. 이 선박은 1950년대에 사라진 봉황옹기마을 선박으로 추정되고 있다. 25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올해 고흥군 해역에서 실시한 수중문화재 신고해역 탐사에서 최초로 침몰 옹기운반선 한 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고흥군 도양읍 소록화도 해역에서 조개를 캐던 중 유물이 있는 것 같다는 잠수사의 신고를 토대로 지난 8월 해당 유역에 대한 탐사를 실시하던 중 침몰선을 발견했다. 수심 약 7m 해저에 침몰해 있었으며, 독, 장병, 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천고마비의 계절인 9월을 맞아 전국에서 독서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도서관, 학교 등과 함께 ‘지혜의 바탕화면, 책으로’라는 표어로 전국 각지에서 전시·강연·체험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와 프로그램 9850여 건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전국 17개 지자체와 교육청, 소속 도서관 등에서는 지역 독서 대전, 퀴즈대회, 공연, 체험 행사 등 흥미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2021년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지였던 부산시 북구는 ‘낙동 독서대전(9월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영화 ‘명량’의 뒤를 이어 누적 관객수 1000만 돌파를 목표로 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 4주차에 접어든 현재 700만 관객 돌파를 향한 여정에 들어갔다. 영화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한산도 대첩)을 그렸다. 한산도 대첩은 임진왜란 중인 1592년 7월 8일 한산도 앞바다에서 전라좌수사 이순신, 전라우수사 이억기 및 경상우수사 원균이 거느린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을 크게 물리친 싸움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제시하는 드라마가 등장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은 평범한 소시민 가족이 마약 사건에 휘말리면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찾는 내용을 담았다. 9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모범가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김진우 감독과 배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이 함께했다. 김 감독은 ‘굿 닥터’ ‘힐러’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연출했으며 이번에 새롭게 범죄 스릴러 장르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이번 작품에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또 다른 큰 울림이 시작됐다. 역대급 스케일과 사운드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순신 장군의 두 번째 여정이다. 영화 ‘명량’에 이어 한산도 대첩을 그린 영화 ‘한산’이 관객들의 가슴을 다시 울릴 준비를 하고 있다.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한산: 용의 출현(한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박지환, 조재윤이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2번째 작품으로 전작인 영화 ‘명량’은 2
순국선열·호국영령 기리는 날한국전쟁 이후 기념일로 제정매년 정부 주도 추념식 진행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호국보훈의 달 6월. 어느덧 70년이 넘은 한국전쟁의 상흔(傷痕)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 나라를 지키며 피 흘린 이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현충일(顯忠日)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예로부터 호국영령 기려예로부터 6월에는 손이 없다는 청명과 한식에 사초(莎草)와 성묘를 하고 망종(芒種)인 6월 6일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 고려 현종 때는 6월 6일에 장병(將兵)의 뼈를 집으로 봉송해 제사를 지내도
세상은 맑음. 박태해 지음.[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문화선임기자로 ‘나의 삶 나의 길’이란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학 총장, 병원장, CEO, 화가, 의사, 사회단체 대표, 연예인 등 많은 인사를 만났다. 누가 봐도 ‘성공한’ 이들이지만 그들 역시 “좌절과 분노, 열등감, 회한에 몸서리를 치는 순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찰리 채플린의 말을 실감케 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노력과 절제와 인내로 자신 앞에 닥친 크고 작은 고비를 넘겨왔고, 그리고 봉사로, 예술로, 양보와 나눔으로
국방과 국악의 절묘한 어울림국악에 민족의 ‘정신·혼’ 담겨 군 장병·일반 시민 대상으로작년 1800회 문화공연 펼쳐 군가의 70%는 엔카로 돼 있어엔카로 된 군가, 국악으로 편곡[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방과 국악,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단어로 국군에 민족혼을 불어넣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가 있다. 지난 2013년 국방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 국방국악문화진흥회를 이끌고 있는 변상문 이사장이 바로 그다.본지는 지난 3일 용산구 숙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변 이사장의 사무실에서 국악에 대한 그의 열정과 남다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호로강’ 역사, 지정학적 고찰호로고루성은 예부터 주민들에게 ‘재미산(財尾山)’ 혹은 ‘재미성(財尾城)’이라고도 불렸다. ‘미’는 성이라는 뜻이다. ‘미’나 ‘퇴미’ ‘재성’ 등으로 불리는 곳에는 대게 주변 산
한국 대표적 실경작가 오산 홍성모 화백제2의 고향 사계절 화폭에 담는 역작 시작37년 인연 제2고향으로 ‘강원도의 무릉도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아름다운 산수를 그려온 대표적 중진 작가 오산 홍성모(悟山 洪性摸) 화백이 최근 강원도 영월군에 작업실을 마련, 집념의 둥지를 틀었다. 자신이 태어난 고향 전북 부안군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오산의 영월군 작업은 앞으로 2년간 예정이다. 그는 이 작업실에서 영월 10경의 사계절을 그리게 된다.영월 10경은 제1경 법흥사, 제2경 요선정, 요선암 제3경 선암마을(한반도지형), 제4
100% 자연식품이 있다. 인류가 자연에서 얻은 식품으로 가공할 필요가 없는 신의 음식으로 불린다. 인류 최초의 식품인 ‘꿀’이다. 꿀을 자칫 설탕덩어리인 것처럼 여길 수 있으나, 천연꿀은 높은 당분 함량에도 불구하고 결코 설탕덩어리가 아니다. 꿀은 과당 및 포도당의 단당류로 구성돼 있어 단 것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꿀의 역사오늘날 꿀을 생명처럼 여기는 종족이 있다. 아프리카 에페족은 1년에 두 달을 ‘꿀의 달’로 지정한다. 그들은 그 기간에 벌집을 가져와서 꿀 먹기, 꿀 바르기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꿀의 역사는 장구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성왕의 전사에 대한 고기의 기록와 의 내용은 차이가 있다. 우선 를 보자.“32년 가을 7월, 왕이 신라를 습격하기 위하여 직접 보병과 기병 50명을 거느리고 밤에 구천에 이르렀는데 신라의 복병이
4일 ‘애국 국회 시사회’ 열려옥중 만세 사건 장면에 울음바다[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립운동가인 유관순과 소녀 독립운동가들의 그 시절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애국 국회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1919 유관순’은 조선의 딸 유관순과 그와 함께 독립을 외쳤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가장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 낸 3.1운동 100주년 기념작이다.이 자리에는 국회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송영길 국회의원을 주축으로
나라 위해 희생한 조상의 넋 추모하는 날1956년 4월 19일에 제정돼 지켜지기 시작[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최근 약 3년간 역사 관련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 ‘밀정’ ‘동주’ ‘대립군’ ‘박열’ ‘택시운전사’ 등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목숨을 잃은 호국영령의 희생을 되새기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젊은 세대들은 현충일을 ‘빨간 날’ ‘쉬는 날’로만 알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본지는 영화에서처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조상의 넋을 추모하는 현충일의 유래와 의미를 알아봤다.◆ 24개 절기 망종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도서출판 문학광장(발행인 김옥자)이 14일 경기 포천시 맹호부대(수도기계화보병사단) 진호대대를 방문해 760권의 다량 도서를 기증했다.그간 문학광장은 병영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군부대에 지속적으로 도서를 기증해왔다. 이날 기증한 맹호부대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계화보병사단으로 진호대대는 문학광장 고철수 이사장의 아들(고태우 일병)이 근무하는 곳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기증된 도서는 문학광장문인협회, 황금찬시맥회, 구로오늘신문이 후원했다.부대 내 도서관에서 기증식이 진행됐고, 기증 후에는 안보영상 시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찾아가 국민과 함께 하는 국악 운동’을 벌이고 있는 풍류애(좌장 장두한, 지도교수 남궁정애 명창)가 19일 영동군청을 찾아 박세복군수에게 중국 고악기 10점을 기증했다.이번 악기기증은 모두 여섯 차례로서 40점에 달한다.기증된 악기는 송나라 금(琴)을 청나라 건륭황제 시기에 재현한 칠현금을 비롯해 명대 청화 편병, 송나라 길주요 옥호춘병, 청대 신선 벼루(澄泥硯), 도자기칠현금과 비파, 티벳의 각종 악기들로 중국의 옛 음악과 관련 있는 진귀한 것들이다.악기를 전달한 풍류애 총무 이재준 전 충북도문화재위원은
독립기념관, 2월 독립운동가 선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과 러시아를 누비며 무장투쟁한 대한신민단 단장 김규면 선생이 2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7일 천안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김규면 선생은 1880년 함북 경흥에서 태어났다. 1900년 초 서울로 올라와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했으나, 함경도 출신들을 차별하는 일제의 정책으로 무관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생업을 위해 이주한 원산에서 캐나다 출신 선교사 펜윅을 만나 기독교에 입교했다.1907년 가족들과 중국 훈춘으로 망명했다. 대한기독교회 소속 목사로 만주와 연해주를 오가며 선교활동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일 청와대 국빈 만찬상에 거제도 가자미와 전북 고창 한우, 독도 새우가 오른다.이날 청와대는 건배주를 비롯해 국빈만찬 테이블에 오를 메뉴를 공개했다.청와대는 “만찬 메뉴는 한국이 가진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았다”며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우리 문화를 전하면서도 첫 국빈을 위한 정성을 표현했다”고 전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만찬 메뉴로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박 2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역대 미국 대통령이 머물던 역사적 장소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2014년 4월 한국을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릴 정상회담에 앞서 경복궁을 찾았다. 미국 대통령이 경복궁을 찾은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또한 외국 정상이 근정전 안에 들어간 것도 처음이어서 오바마의 행동이 더욱 의미 깊었다. 오바마는 약 20여분간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등 경복궁 경내 건물을 관람했다.특히 근정전은 경복궁의 중심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