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근 들어 개신교·불교 등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사회도 이를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종교인에 대한 신뢰도 또한 예전 같지 않다.개신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금권선거사태로 신뢰도가 땅에 곤두박질쳤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돈과 관련한 부정부패, 종교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개종교육, 종교인권문제 등 해결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다.최근 불교계 취재를 하면서 불교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는 사실이다. 한국불교 일부에선 정치권과 갈등을 겪으며 ‘권력의 향한 집착을 여실히 보여주고 말았다’는 탄식의 목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감리교회 감독회장선거 사태는 3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가운데 감리교단을 뒤흔들고 있다. 이 사건으로 교단이 두 파로 나뉘어 여전히 교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두고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감리교목회자개혁연대가 최근 개혁포럼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감리교회를 새롭게 하고, 목회를 올바르게 하고자 하는 취지로 모였다.발제자로 나선 강릉예향교회 김명섭 목사는 감독제도의 폐단으로 인한 감투·교권싸움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소견을 밝혔다. 제도 개혁을 하지 않으면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지구촌 곳곳에서 종교 간 갈등이 확산되며 폭력 사태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다종교사회를 이루고 있는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종교 간 갈등이 도를 넘어서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회가 마련한 7대 종단 학자 초청 ‘상생을 위한 7대 종교 간 대화’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패널 참석자들은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종교 간 갈등 해소’라는 선행 과제를 반드시 풀어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종교 간 대화의 자리’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실속 없이 이상적인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개신교계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금권선거 후폭풍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4월 월례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문제를 분석하며 해법 방안을 찾는 노력을 기울였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한목소리로 한기총을 이대로 둘 순 없다고 주장했다.한 목회자는 “지금 한국교회가 역사 이래 가장 극렬한 분규와 갈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한기총과 감리교단 등이 겪고 있는 갈등은 일종의 교권 갈등에서 비롯된 사태라고 분석했다. 또 교회 내 분쟁 사례의 원인은 대부분 교회 경영상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올해는 기미년 3.1 독립운동 92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1일 전국 각지에서는 일제 치하에서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한평생을 받치며 독립운동을 펼친 선열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이 열렸다. 3.1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여 년 전 설립된 ‘3.1 정신 선양회’가 지난 7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범민족대회를 열었다. 선양회는 이날 축사자로 한평생 나라를 지켜온 천도교·기독교·불교 군인(예비역 대장) 등을 초대해 3.1 정신의 얼을 되새겼다. 92년 전 기미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현 정부 들어 불교계와 정치권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여름 조계종을 비롯한 27개 불교종단이 헌법수호를 외치며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범불교도대회를 시작으로 불교계가 현 정부에 대해 ‘종교차별’ 정책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올해 초 불거진 봉은사 직영사찰 문제가 정치권에 의한 외압설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불교계와 정치권이 한 바탕 홍역을 치렀다. 최근에는 팔공산 불교테마공원과 봉은사 땅밟기 등의 문제가 종교 간 갈등으로 번지며 기독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봉은사 땅밝기 등 일부 개신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로 한국교회가 곤경에 빠져 있다. 종교 간 갈등도 심화되는 형국이다. 개신교는 120여 년 전 서양 선교사에 의해 처음 한국 땅에 들어왔을 당시에만 해도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등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급성장을 했다.하지만 오늘날 형편은 그리 녹록하지는 않다. 개신교에서 가장 많이 가르치고 있는 ‘사랑’ 특히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려는 그리스도인들을 찾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다. 지금은 사회로부터 ‘개독교’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게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최근 연세대 신학과 출신의 목회자와 학자들이 연세신학대연구회 3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목회자들은 사회에 비친 한국교회의 현실과 이웃종교에 대한 개신교인의 행태를 꼬집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발제에 나선 정종훈 연세대 교수는 안티개신교인들이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들추어내 참석자들의 얼굴을 붉히게 하기도 했다. 그는 다종교 사회 안에 살고 있는 개신교인들이 이웃종교와 공존하면서 사는 지혜에 대해 너무나 소홀히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수 천당, 불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성직자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은 남다르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삶, 경건하고 절제된 삶속에서 비춰지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 존경스런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종교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리 곱지만은 않다.누구보다 진실 되고 거룩해야 할 성직자들이 최근 법원의 제재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근래 들어 목사, 스님, 신부들이 폭언과 폭행 성폭력 지적재산권 돈 교단 교권 등의 문제로 법원의 판결을 받아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개신교계는 9·10월이
최근 법원이 이규학 감독을 감리교 임시 감독회장으로 선임하면서 감독회장 재선거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규학 감독은 13일 치러질 재선거 날에 목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며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감독은 8일 모 행사장에서 목사들에게 감독회장선거 사태로 신뢰가 땅에 떨어진 감리교단의 치욕을 씻는 날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로 교단을 바로 세워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천안총회 측인 김국도 목사는 같은 날 교권 수호기도회를 열고 법원의 이번 판결을 전면 거부하며 13일 재선거를 실력으
살얼음판을 걷던 남북관계가 봄기운을 먹은 듯 해빙 국면을 맞고 있다. 참 오랜만에 듣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조계종 자승스님이 북한을 3박 4일 동안 방문하며 북측 불교계 인사들을 만나 대화의 물꼬를 텄다. 민간단체에서 꾸준하게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대북지원에 나서곤 했지만, 남북관계를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 사실이다.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북측지역의 불교문화재 복원보수와 유지관리 등에 협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또한 2011년 ‘팔만대장경’ 목판제작 1000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펼치는 것과 더 나아가 민족의 화해
우리나라는 다종교 사회를 이루고 있다. 또한 국민 절반 이상이 하나의 종교를 믿고 의지하고 있다. 이제는 사회를 말할 때 종교를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종교 따로 사회 따로 그 정책을 펴 나갈 수도 없다. 나라도 정책을 펼 때 여러 종단의 지도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는 종교도 마찬가지이다.최근 우리나라의 최대 종단종파인 불교 조계종 자승스님이 4개년 종무발전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스님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하는 불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웃 종교와 사회와의 소통 그리고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
개신교 성시화운동의 열기가 뜨겁다. 성시화는 말 그대로 ‘도시를 거룩하게 변화시키라’는 말이다. 성시화운동은 고 김준곤 목사에 의해 1972년 춘천에서 시작돼 최근에는 국내 39개 도시와 국외 8개 도시의 교회와 기독교연합회에서 전개하고 있는 개신교 선교운동이다.성시화운동본부에서 펴낸 성시화운동 편람에 의하면 ‘성시화란 완전한 하나님의 도시를 지향하고 있기에 그곳에 사는 시민은 개신교 신자가 될 것인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것인지 양자택일해야 한다’ ‘시 예산의 십일조는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에 쓰여질 것이다’고 기록돼 있다. 이는
올해 들어 한 평생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인사들이 우리 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다. 고 김수환 추기경이 그랬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랬다. 소외되고 지친 이들에게 삶의 안식처가 됐고, 마음의 평안을 주고자 노력했던 고 김수환 추기경과 남북관계, 우리 안에서의 동서 간의 지역갈등 등을 회복하려 했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 사람은 종교인으로서, 또 다른 한 사람은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았지만 이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르지 않았다. 바로 서로 사랑하고,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