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닭갈비는 맛이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닭의 갈비 즉 계륵(鷄肋)은 그다지 취할 만한 가치도 없지만 그렇다고 차마 버릴 수도 없는 사물을 비유하는 데 주로 쓰이는 말이다.삼국 시대 위나라의 조조가 한중(漢中)을 치던 중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고 싶어서 명을 내리기를 ‘계륵’이라 하니, 관속들이 무슨 뜻인지를 알지 못했는데, 주부(主簿)로 있던 양수(楊脩)는 문득 행장을 챙기는 것이었다. 이에 사람들이 놀라서 양수에게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니 양수가 말하기를 “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부계륵 식지칙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조선 숙종 때 최고의 권력인 노론의 영수 우암 송시열과 맞짱 뜬 학자가 미수 허목(眉叟 許穆)이다. 우암이 오죽 미웠으면 미수를 가리켜 ‘독충(毒蟲)’이라고 까지 폄하했겠나. 그런데 미수는 한 번도 지지 않고 권력을 비판했다.미수는 독특한 글씨를 많이 남겼는데 고전체(古篆體)를 약간 흔들려 쓴 것이었다. 혹자는 미수의 글씨를 지칭해 ‘고문기자(古文奇字)’라고 평한다.필자는 오래전부터 혹 이런 유의 글씨가 중국에서도 유행하지 않았나 서법사전과 명인 수적을 열심히 찾아봤으나 발견하지 못했다. ‘고전체’를 즐겨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수소에너지가 별도의 ‘산업·경제 생태계’를 이루면서 연구 차원을 넘어 하나의 독립 시장으로 대두되고 있다. 승용차와 버스에 이어 선박·열차·비행기에까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한 모빌리티 혁명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수소가 미래 인류문명을 재구성하고 세계 경제를 재편할 것”이라고 했다. 수소경제는 친환경 산업이란 차원을 넘어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서 주목받고 있다.당장 올해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면 195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전체에
장순휘 정치학 박사 / 문화안보연구원 이사지난 15일 오전 6시 46분 삼척시민이 북한목선을 처음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는데 삼척파출소 경찰출동은 6시 57분이었다. 증언에 따르면 처음 목선을 발견했을 때 4명중 2명은 부두에 하선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고 하니 최초접안시간은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문제의 북한 목선은 9일 함경북도 해안을 출항해 12일 21시경 NLL을 넘었고, 14일 21시 삼척항 인근 5Km바다에 정박하다가 15일 오전 6시 20분 입항접안한 것인데 무려 이동거리가 우리 영해에서만 152Km 남하한 것이다.
일본 강진으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해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원전 경계령’이 내려진 모양새다. 당장 정치권은 원전이 세워진 지역과 원전 건설 계획이 있는 지역의 표심을 달래기 위해 유난을 떨고 있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뛰고 있는 한나라당의 엄기영 후보는 11일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정부의 원전 안전성 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삼척시가 원전 유치 활동을 전면 중단해 달라”면서 기존 입장을 확 바꿨다. 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원전) 안전성 점검 결과 안전성이 확보되더라도 지역 주민과 강원도민의 입장을 충분
산림자원조사신기술: 원격탐사 기술의 활용 우리의 일상에서 원격탐사(Remote Sensing)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우는 매일 뉴스시간의 끝머리에 나오는 일기예보 시간이다. 일기예보는 보통 구름의 위성영상을 보여주면서 내일의 날씨를 설명하는데 이것이 바로 원격탐사이다. 원격탐사는 멀리 떨어져 있는 대상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목표물에서 반사되는 빛 또는 전자파, 음파 등을 이용하여 목표물의 모양과 크기, 색깔 등을 감지해 물체의 특성을 알아내는 기술이다. 원격탐사를 사람의 눈에 비유하면, 사람의 눈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