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에서 주요 대학교를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 미국 안에서 반전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바이든 정부는 지지층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22일(현지시간)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컬럼비아 대학 학생들이 대거 체포된 후 아이비리그 학교들에서의 시위 외에도 미시간 대학교, 뉴욕 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을 포함한 다른 캠퍼스에서도 반전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보도에 따르
[천지일보=이솜 기자] 유월절은 성경에 기록된 유대인의 주요 명절로, 고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탈출한 것을 기념해 매년 7~8일간 걸쳐 지켜진다. 많은 유대인에게 이날은 자유와 유대 국가의 탄생을 상징한다.히브리어로 페삭이라고 하는 유월절은 22일에 시작된다. 정통 유대교도들은 유월절 ‘무교병(無酵餠, 누룩을 넣어 발효시키는 과정을 생략한 빵)’만 먹는다. 애굽 탈출 당시 반죽이 부풀어 오를 시간도 없이 급하게 먹었던 상황을 기리기 위함이다.올해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반(反)유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도 총선의 첫 번째 단계인 투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시작됐다.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 나라에서는 거대한 지리적 특성과 인구로 인해 앞으로 6주 동안 여러 주에서 7단계에 걸쳐 투표가 진행된다. 이번 투표는 약 9억 6900만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다.인도의 선거는 세계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선거이기도 하다. 올해는 2019년 선거에 지출된 비용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1조 2천억 루피(약 19조 932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인도는 광활한 국토의 가장 외진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얀마 군사 정부가 전국적인 징병제를 발표한 지 몇 주 후, 시골에서 온 두 젊은 여성이 군부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정글로 향했다. 미얀마의 가장 큰 두 도시에 사는 30대 남성 2명은 2월 징집령 이후 징병 위협에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웃 태국으로 피신했다.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에 대한 저항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외신들은 혼란 속 미얀마 청년들의 반란과 도피를 조명했다. 지난 2월 징집법을 발표하고 3월 민간인 징집을 걸쳐 4월 군사 훈련을 시작하면서 미얀마의 부모들은 잠을 이루지 못하
[예루살렘=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예루살렘에서 초정통파 유대교인 '하레디' 청년들이 거리를 막은 채 징집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하마스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병역 면제를 받는 '하레디'에 대한 징집 불평등이 이스라엘 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들에 대한 징집 면제 조항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강력한 지지 기반인 보수정당들의 반발에 직면하자 개정을 미루고 있다. 2024.04.11.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양산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기로 했다. ‘개인중립선수’로 출전해야 하는 러시아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 자발적으로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부 라인의 생산 재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광고 수입이 크게 줄어
[천지일보=방은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퇴와 즉각적인 조기 총선 실시, 휴전 협정을 통한 인질 협상 합의를 촉구하는 이스라엘 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인근에 10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모여 네타냐후 정부가 주도하는 우파 연정 퇴진을 촉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국경을 넘는 공격으로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을 인질로 잡은 이래 가장 큰 반정부 시위다.시위대는 이날 하마스를 뿌리 뽑지
프랑스 파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히잡 착용을 고수한 학생과 말다툼한 뒤 온라인을 통해 살해 협박에 시달리다 끝내 사임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프랑스에선 공화국의 핵심 가치인 정교분리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이슬람 극단주의의 압박에 굴복한 상징적인 일로 받아들이며 술렁이고 있다.2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 르피가로에 따르면 파리에 있는 모리스 라벨 고등학교 교장은 지난 2월 말 히잡을 쓰고 등교한 한 여학생과 언쟁을 벌였다. 프랑스는 2004년 공립 학교 내 종교적 표식이나 복장 착용을 금지했다이후 학생은 당시 교장이 자기
[천지일보=이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러시아 대통령선거가 15일(현지시간) 시작된다. 우크라이나에서 3년째 계속되는 전쟁으로 러시아 청년들이 죽어가고 나라가 점점 고립돼 있음에도 푸틴 대통령은 6년 임기를 또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소련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29년 독재(1924~1953) 이후 최장 집권 기간인 24년 동안 러시아를 엄격하게 통제한 푸틴이 승리할 것이란 전망은 거의 확실하다. 러시아 선거는 수년 동안 허위 민주주의의 표본이 돼 왔으며, 이번 선거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푸틴 대통령은 20
[천지일보=방은 기자] ‘무상교육의 나라’ 그리스에서 사립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9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의회는 전날 사립대 도입 법안을 표결한 끝에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159명의 찬성으로 가결 처리했다. 새 법안은 사립대에서 취득한 학위를 공립대 학위와 동등하게 인정하고 해외사립대가 비영리 단체 자격으로 그리스에 분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그리스 정부는 이번 개혁안으로 해외사립대 캠퍼스를 유치해 청년 인재가 대거 해외로 떠나는 ‘두뇌 유출’ 사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27일(현지시간) 실시된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예상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과 공화당내 다른 후보를 압도하며 승리했다.하지만 속사정은 달랐다.2020년 대선 때 미시간주에서 승리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과정에서 편 '친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에 불만을 품은 아랍계의 집단적 불만 표출에 직면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블 스코어’ 수준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앞서며 경선 ‘무패 6연승’으로 대세론을 재차 확인했으나
[천지일보=이솜 기자] 춘제(春節, 설) 연휴 막바지부터 몰아친 기습 한파로 중국 곳곳에 폭설이 내렸다. 이미 영하로 떨어진 일부 지역의 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중국 중앙기상대는 21일 한파 황색경보와 폭설 황색경보, 강풍 청색경보, 결빙 황색경보, 대류성 기상(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뇌우나 강풍, 우박, 국지성 강수 등을 동반하는 날씨) 청색경보, 안개 황색경보 등 6대 경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대 경보는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중국의 경보는 가장 심각한 적색경보부터 오렌지색경보, 황색경보, 청색경보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얀마 군사정권이 최근 강제 징집에 나서기로 하자 해외로 나가려는 청년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1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양곤의 주미얀마 태국대사관 앞에는 1000여명의 청년이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줄을 섰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도 포함된 군 징집 의무화에 대한 군사정권의 발표 이후 군정의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태국행 비자를 얻으려고 대사관에 몰려들었다.앞서 조 민 툰 군사정부 대변인은 오는 4월부터 매달 약 5000명이 국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군에 등록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자유아시
[천지일보=이솜 기자]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공세에 고전 중인 미얀마 군사정권이 병력 보강을 위해 강제 징집에 나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정은 18∼35세 남성, 18∼27세 여성은 누구나 2년간 군 복무를 하도록 한 병역법을 시행한다고 10일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했다.45세 이하 의사 등 전문가는 3년간 복무하도록 했다.군정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 체제에서는 복무 기간이 5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군 복무를 의무화하는 병역법은 2010년 도입됐지만 지금까지는 시행되지 않았다.그러나 저항 세력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수세에 몰리자 군정은
“왜 결혼 상대를 안 데려오는 거야?” 매년 중국 설인 춘절을 앞두고 중국의 젊은이들은 자국에 귀국하기 전 친척들의 질문에 정신적으로 준비를 하는 데 AI 챗봇이 인기를 끌고 있다.AFP통신과 SIXTH TONE 등 보도에 따르면 직장 급여에 대한 질문부터 결혼 계획 등 오지랖 넓게 참견하는 친척들의 질문은 청년들에게 심적 스트레스를 크게 준다.하지만 올해, 새로운 인공지능 기반 게임이 중국 청년들에게 어려운 상황에 정신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에픽 쇼다운: 새해 상봉(Epic Showdown
아프리카 수단과 남수단의 분쟁지역인 아비에이 지역에서 부족 간 무력 충돌로 37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5일 보도했다.이 지역 정부의 불리스 코흐 공보장관은 "주말 사이 럼아미르, 알랄, 미작 마을이 와랍주 출신 무장 청년들의 공격을 받았다"며 "토지 분쟁으로 야기된 이번 무력 충돌로 토요일 19명, 일요일 18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소 1천 마리도 도난당했다"고 덧붙였다.수단 남부와 남수단 북부 접경의 아비에이 지역은 원유 매장량이 풍부하고 목초지가 있다.양국이 서로 차지하려고 수시로 충돌하는 탓에 '아프
독일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하려다 2명이 사망했다.31일(현지시간) 오후 8시 55분께 독일 남동부 참 인근에서 한 18세 청년이 합성수지로 된 관에 폭죽을 넣고 불을 붙이다 폭죽이 폭발, 머리 부위에 심한 상처를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독일 남서부 코블렌츠에서도 이날 18세 청년이 폭죽에 불을 붙이다가 폭죽이 폭발하면서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독일 수도 베를린의 사고 전문 병원에는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하다가 눈이나 손에 상처를 입은 27명이 실려와 치료받고 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네덜란드에서는 친구와
(로이터=연합뉴스) 키부츠 크파르 아자의 이스라엘 스카우트가 이끄는 이스라엘 청년들이 28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의 10월 7일 치명적인 공격으로 납치된 가자 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집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영국 런던에서 ‘정지(STOP)’ 표지판 위에 그려진 그림이 뱅크시의 작품으로 밝혀진 직후 도난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내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캐나다 중앙은행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4주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 이상 증가했다.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에서 올해 수거한 동전이 160만 유로(약 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통신규제위원회(AGCOM)는 도박 광고를 게시한 혐의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
[천지일보=이솜 기자]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연초 지구촌의 염원과 달리 전쟁과 자연재해, 기근, 반목이 세계를 뒤덮었지만 우리는 이 속에서 일상을 일궈냈다. 그 과정에서 웃음과 유대와 기쁨도 있었다.최근 AFP통신이 ‘2023년의 행복한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꼽은 올해의 사진들은 SNS에서 볼 수 있는 멋지고 성공한 듯한 느낌의 모습이 아니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조금 특별하고 때로는 내 노력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기쁨의 순간들이다.친구들과의 여유로운 식사, 학교 졸업식, 재미있는 축제와 동료들과의 수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