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의 대표 매체가 한국의 '노키즈존'이 늘어나는 현상을 저출산과 연결지어 비판적으로 조명했다.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9일(현지시간) "한국 사회가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한국의 상황을 소개했다.르몽드는 제주연구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자료상 전국 노키즈존은 542곳,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구글 지도에 표시한 노키즈존도 459곳이라며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에서 이런 현상은 우려스럽다"며 일종의 낙인찍기라고 해석했다."집단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주해녀어업’이 유엔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서 지정·운영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제주도는 FAO가 7∼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평가단 총회에서 한국의 제주해녀어업 등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제주해녀어업은 여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기계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자맥질 등)을 말한다. 제주해녀의 경우 숨을 참고 10m 이상 되는 깊은 물 속에서 1분 이상 해산물을 채취하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공습 작전으로 인도주의적 재앙에 처한 가자지구에 ‘생명줄’이 연결됐다.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라파’가 문을 연 건 이스라엘 전쟁 발발 후 사실상 처음이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이어지는 다른 두 개의 국경 검문소는 모두 문을 닫아 놨다.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1차분 트럭 20대가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구호품을 싣고 줄줄이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느린 속도로 통과했다.트럭에는 세계 각국과 국제단체에서 보낸 300톤가량의 구호 물품이 실렸다. 의약품, 제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공습 작전으로 인도주의적 재앙에 처한 가자지구에 ‘생명줄’이 연결됐다. ‘라파’ 관문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품이 전쟁 후 처음으로 반입됐지만, 구호의 손길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이스라엘군은 오히려 공습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해 우려를 더한다.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경 트럭이 가자지구 주민을 위한 구호품을 싣고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알자지라 등 중동 현지 언론과 외신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유일한 통로인 ‘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피령 최후통첩’에도 수십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가자지구를 떠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결국 하마스가 썼던 방식처럼 이곳을 향해 육해공 전방위 작전을 감행키로 했다.이에 물·전기 공급까지 끊긴 채 ‘지상 최대 감옥’이 돼버린 가자지구를 벗어나려는 주민들의 목숨을 건 대탈출이 벌어지고 있다. 격화되는 보복전에 대피 중인 주민들이나 남기로 한 주민들 모두 당장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바람 앞 촛불 신세’가 됐다.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성명을 통해 “부대들이 전국에 배치돼 중요한 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폭격에 이어 육상전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110만명의 주민들에게 남부로 대피하라는 시한부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생존을 위한 주민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벌어졌다.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군이 무차별 폭격을 가하면서 22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이날 일제히 전했다. 그중 1/4이 어린이들이며, 약 1만명이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가자지구는 365㎢ 규모로 제주도 면적의 1/5 정도 크기다. 5개 지역에 팔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대서(大暑)를 지나 어느덧 8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태풍의 계절’이 찾아왔다.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장마가 끝난 이맘때 태풍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릴 때면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부터 관심이 쏠린다. 태풍이 강풍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폭우까지 함께 몰고 오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다.최근에 발생했던 5호 태풍 ‘독수리’가 바로 강풍과 폭우를 함께 몰고 온 경우다. 태풍 이름이 친숙한 것은 독수리(DOKSURI)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기 때문이다. 태풍 독수리는 맹수이자 ‘하늘의
[핵심요약]◆이달부터 본격 시행하는 반간첩법이달 중국의 ‘반간첩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개정된 법 조항과 적용 범위의 모호성으로 중국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어떤 사안이든 반간첩법을 적용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규제가 점점 강해지면서 이제는 중국에서 사업하기 어렵게 됐다는 기업인들의 푸념이 늘고 있다. 중국 내에서 기업활동, 부동산 투자, 금융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얻은 자본가들의 중국 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중국은 이러한 자본 이탈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중국 내 간첩 활동을 철저히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최근 얼어붙고 있는 한중관계 속에 중국이 해상 유전 개발에 열을 올리면서 우리나라가 여태껏 제대로 손도 대지 못한 ‘제7광구’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중국은 최근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역내에서 충당하고자 심해 시추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18일 전했다.앞서 중국은 지난 2018년 40년 넘게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됐다. 중국의 원유 수입 비중은 2000년대 초반에만 해도 원유 공급량의 70%를 넘어섰다. 이에 높은 수입 의존도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일본 정부가 이달말 한국 제주도 해상훈련에 참가하는 해상자위대 함정에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달 것으로 나타났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이달말 한국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는 해상훈련에 참가하면서 자위함기로 사용되는 욱일기를 게양할 방침이라는 의사를 밝혔다.한국 정부는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양 차단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PSI(확산방지
동용승의 글로벌 경제안보 분석 불안정한 글로벌 무기화하는 식량 잇단 자연재해 곡물가 폭등 中 수요 ‘블랙홀’도 버텼지만 러-우 전쟁에 식량 무기화돼 식량자급률 낮은 日의 묘수 60여년 해외 식량기지 건설 “韓, 농촌 공동화 해결 위해 농업투자企 금융혜택 줘야” ◆식량의 무기화 식량의 무기화 현상이 나타났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식량만큼은 세계 각국으로 공급선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식량 무기화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해왔는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는 큰 흐름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식량의 무기화
[천지일보=방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31일 태풍 분류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초강력(super strong)’ 태풍으로 발달했다. 천리안 2A호 위성으로 관측한 힌남노의 모습을 보면 거대한 소용돌이 구름 한가운데에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힌남노 태풍 영향권은 한국, 일본-오키나와, 필리핀 북동쪽, 대만 북동쪽, 중국 상하이 남부까지 들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1일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까지 이동했고 2일 9시 남동쪽 약 49
박병환 전 주러시아 공사 인터뷰 별세 고르바초프 갈리는 평가 러 내부선 부정적 인식 우세 서방, 냉전 종식 기여 높이 사 北, 공산주의 배신자로 비난 韓 성공적 북방정책의 주역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30일(현지시간) 향년 91세로 별세한 옛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마지막 지도자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에 대한 러시아 대내외 평가는 차이가 크다. 천지일보는 31일 전 주러시아 공사였던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박 소장에 따르면 고르바초프 당시 소련은 대내적으로 정치적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전자여행허가가 필요 없는 제주에서 최근 태국인의 입국 불허 사태가 반복되면서 태국 정부가 한국 불법 취업을 시도하다가 처벌받을 수 있다고 자국민에 경고했다. 14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외교부는 관광비자로 입국해 90일을 넘기면 벌금을 물거나 영구적으로 한국 입국이 금지되며, 불법 취업하면 구금돼 일주일 이내에 추방된다고 설명했다. 나타파누 노파쿤 외교부 부대변인은 “한국에서의 불법 취업 시도는 한국 법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활하는 태국인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제주=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2.04.03.
40억년 전 태양열 약해 지구에 물 없었다는 기존 가설스위스 과학자들이 최신 대기모델 적용해 뒤집어금성과 달리 태양에서 떨어져 있는 지구식으면서 바다 형성돼 생명체 살 수 있게 돼과학자들은 대기온도가 매우 높아 모든 표면이 황무지인 금성에 한 때 바다가 형성돼 있어 생명체가 살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해왔으나, 최근 연구 결과 금성에 바다가 있었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CNN이 13일(현지시간) 네이처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보도했다.과학자들은 지구도 금성처럼 현재 형성돼 있는 바다가 사라져 생명체가 살 수 없게될 가능성
"코로나 때문에 외국에서 못 오니 관광객 수는 절반도 안 되지만, 코모도왕도마뱀 개체 수가 늘고 쓰레기는 줄었어요"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누사뜽가라 코모도섬에서 만난 관광안내인 대니는 "절대 아무것도 하지 말고, 눈으로 보고 사진·동영상만 찍으라"며 긴 막대기를 들고 앞장섰다.관광객들은 5명당 의무적으로 현지 관광안내원 1명의 도움을 받고 그룹당 12만 루피아(9천500원)를 내야 한다.인도네시아 정부가 1980년 지정한 코모도 국립공원은 코모도섬, 린짜섬, 빠다르섬 등 3개 큰 섬과 26개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1
1일 새벽 2시께(현지시간) 아드리아해에 면한 이탈리아 마르케주(州) 파노 지역 인근 도로를 걷던 한 중년 남성이 순찰하던 경찰의 눈에 띄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내려진 야간 통행금지령(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을 어긴 상황이었다.이 남성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고 다소 가벼운 옷차림으로 추위에 떠는 모습이었다고 한다.경찰관은 야간 통금 위반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고자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다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들었다.북부 롬바르디아주 코모 지역에 거주하는 48세 나이의 이 남성은 지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여행이 중단된 가운데 '아무 데도 가지 않는 비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호주의 콴타스 항공사는 시드니 공항에서 출발해 아웃백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등의 상공을 7시간 동안 비행한 뒤 다시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이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항공권 가격은 좌석의 등급에 따라 787~3787 호주달러(약 67만~323만원)로 책정됐다.콴타스 항공 대변인은 "콴타스 역사상 가장 빨리 매진된 항공권일 것"이라며 "사람들은 분명 여행과 비행의
지난 2018년 5월 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2차 방북 당시 미국 측 인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전에서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직언, 일순 긴장감이 돌았으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이에 맞장구를 치면서 분위기가 풀렸던 것으로 전해졌다.'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는 신간 '격노'에서 김 위원장을 대하는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 여사의 태도를 견주며 이와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우드워드는 중앙정보국(CIA) 국장에서 국무장관으로 옮긴 지 얼마 안 된 폼페이오 장관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