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쏟아붓기 시작했다. 실로 통탄할 일이다. 일본의 양심은 죽었는가! 한국의 양심은 죽었는가!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80%에 이르는 사람들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에 우려를 표명했음에도 한국 지식인들의 목소리는 모기소리보다 작다. 언제부터인가 대학교수를 필두로 하는 한국의 지식 계급은 기존 질서에 순응하고 정부가 하면 따라 하거나 침묵하는 존재로 전락했다. 극소수의 지식인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어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99.99%의 지식인이 침묵하는 오늘의 대한민국 과연 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김영환 충북도지사 소환투표가 추진되고 있다. 깃발을 든 사람들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책임과 무책임한 언행으로 신뢰 추락’을 이유로 들고 있다. 오송 참사는 대비하고 점검하고 당일 잘만 대처했더라도 날 수 없는 참사였다.김영환 지사는 소환투표가 제기되기 전에 스스로 사임하는 결단을 내리고 “앞으로 나처럼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소홀히 다루는 공직자가 다시는 안 나오기 바란다”는 한 마디를 남기고 홀연히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국민의힘 소속 충북도의원 일동 이름으로 8일 성명이 나왔다. “청주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인천 검단 신도시 엘에이치(LH)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이 무너졌다. 필요한 만큼 철근을 쓰지 않고 원칙에 맞게 설계와 감리를 하지 않아 터진 사태다.건설 비리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다. 터질 게 터졌다. 문제는 정부가 순살 아파트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전임 정부 탓을 하면서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취한다는 데 있다.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자기 부정’이기 때문이다. 계속 남 탓 하려면 무엇 때문에 집권을 했나?윤석열 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 1년 3개월이 되어
[천지일보=이우혁, 원민음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전수조사 지시까지 내려오면서 사태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안전 부실 관리에 대한 책임 소지를 명확하게 할 수 있는 LH의 내부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특정 이권 카르텔이 형성될 수 없도록 국가에 독립된 안전기구가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에 대해 전수 조사하고, 즉시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부산 남포동의 ‘최고령 아파트’ 청풍장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은 지 82년이 됐고 재작년에 E등급을 받았다. ‘즉시 사용 금지’ 하고 보강 또는 철거해야 할 건물이다. 청풍장은 뉴스에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지길 반복한다. 주민들은 폭우가 쏟아지면 대피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온다.안전이 문제 되는 주택이 전국 곳곳에 많이 있다. 노후도가 매우 높은 주택도 많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정부와 지자체가 대응한다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장마 때만 임시방편의 조치를 하고 장마가 지나면 나 몰라라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난 7월 19일은 여운형 선생 서거 76주기가 되는 날이다.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우이동 묘소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이어서 선생의 서거지 혜화동 로터리에서 추모 퍼포먼스가 열렸다. ‘시민모임 독립’ ‘지도에 역사를 새기는 사람들’,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기념사업회 김태일 이사장, 함세웅 신부, 양평 군수, 양평군 의회 의장, 강북구청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고 보훈부장의 축사 대독 시간도 가졌다. 선생의 뜻을 담은 춤사위가 이어졌다. 발언에 나선 함세웅 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내온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하고 동맹국들에게도 지원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 안은 물론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집속탄은 큰 폭탄 안에 새끼 폭탄을 수십 또는 수백개 넣어 제조한 대량살상무기로 투하되는 곳에 있는 사람 모두를 살상할 수 있는 가공할 무기다. 산탄의 범위가 축구장 몇 개 크기에서 몇 헥타르에 이를 정도로 넓다. 그래서 군인은 물론 민간인을 살상한다.집속탄은 불발탄 비율이 높아 투하된 뒤 짧게는 수십년, 길게는 백년이 지난 뒤에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은 자국민은 물론 한국의 국민, 세계 시민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행하고 있다.기시다 정권은 ‘처리수의 해양 방류가 불가피하고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이후엔 소멸될 이슈’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거대한 착각이다. 역사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증명할 것이고 집권자들과 그들의 행동을 말리지 않은 일본 국민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다.일본은 30년 전 러시아가 핵폐기물을 바다에 투기할 때 자신들이 어떻게 했는지 기억할 필요가 있다. “바다는 방사능 쓰레기장이 아니다”면서 결사반대했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조선일보와 문화일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물병을 들고 외치는 사람이 소개됐다. 누군가 봤더니 이름깨나 알려진 함운경씨다. 38년 전 서울시청 근처에 있던 미문화원을 점거한 학생들의 중심인물이다. 삼민투위원장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횟집 주인으로 소개되고 있다.미문화원 점거는 정계는 물론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은 건들면 안 되는 존재, 곧 성역으로 치부되던 시절, 수도 서울에 있는 미문화원을 점거하고 “미국은 광주학살 책임 인정하고 공개사과하라”고 외쳤으니 사람들이 놀랄 수밖에 없었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새로 나온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출시 5일 만에 41만명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언론은 크게 다루고 있다.청년도약계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는 소식이 나오는가 싶더니 연 최고 9%대의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청년적금 해지율이 23.7%에 이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작년 2월 정부가 내어놓은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289만여명 중 68만여명이 중도 해지했다고 한다. 해지율이 상당히 높다. 월 40만원 미만 납입자의 해지율은 40%가 넘고 10만원 미만 납입자의 해지율은 49.2%나 된다.정부는 보장 금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한국방송공사(KBS) 시청료 분리 징수를 강행하는 정부의 속도가 무섭다. 상상 불허의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개인이나 집단, 심지어 국가도 질주해야 할 때가 있다. 빨리 달려야 할 때 있는 힘을 다해 뛰지 않으면 때를 놓치게 된다. 그래서 전력 질주, 이런 말도 생겼을 것이다. 하지만 질주해서는 안 될 일임에도 질주해서 역사를 퇴행시키고 공동체는 물론 자기 자신도 파멸시키는 역사적 사례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정부가 지금 하는 행동을 보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 것 같다. 군사작전과 다를 바 없다. 방송통신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며칠 전 경찰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 중이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에게 집단으로 곤봉 세례를 퍼부었다. 동영상으로 경찰의 행동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광주학살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광주학살 때 맥 놓고 끌려가는 사람에게 곤봉으로 머리를 힘껏 내리치는 장면의 사진이 뇌리를 스쳤다.광주학살 때 전두환 권력 집단은 광주시민들과 손잡고 함께 한 국민들을 폭도로 몰았다. 광주학살을 자행한 자들은 자신들이 한 행동이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고 법치주의를 수호한 것이라 강변했지만 역사는 이들을 반란 세력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경계경보 참사’로 나라 전체에 대혼란이 야기됐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네 탓 공방으로 책임을 면피하자는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실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다. 오발령은 아니라면서 총리실의 최종 판단을 받아보겠단다. 또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과잉이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오발령을 정당화했다.무책임해도 이 정도로 무책임한 서울시장은 일찍이 없었다. 정치인 가운데도 오 시장처럼 세치 혀로 간교를 부리면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경계경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방사능 오염수 시찰단 파견을 두고 온 사회가 요동치고 있다. 이름도 희한한 ‘오염수 시찰단’을 왜 보내겠다고 합의를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다른 나라의 문물 또는 문화를 시찰한다면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때에 따라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려 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계획에 따라 이곳저곳 들르고 회의를 두어 번 여는 내용의 ‘시찰단’을 누가 구상했을까? 누가 실행을 주도했을까? 몹시도 궁금하다. 멀지 않은 장래에 역사는 이들의 이름을 낱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건설 노동자 양회동씨가 분신한 지 18일이 지났다. 속이 타들어 갈 가족들과 노동조합 동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인의 죽음을 두고 분신 방조설이 등장했다. 불을 지핀 곳은 조선일보다. 이 매체는 숱한 가짜뉴스를 양산한 전력을 갖고 있다. 김일성도 피살됐다고 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요 인사들을 죽였다 살렸다 했다. 이력이 화려하다. 세계에 이런 신문은 단 하나밖에 없을 것이다.조선일보 기사를 앞뒤로 아무리 뜯어 봐도 출처도 근거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게 없다. 소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일본 총리 기시다가 서울에 왔다 갔다. 왜 왔을까 궁금했다.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사실상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니까 한걸음에 달려왔을 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필자는 윤석열 정부가 밝힌 강제징용에 대한 입장이 정권이 바뀌어도 바뀔 수 없도록 쐐기를 박을 목적으로 왔다고 생각했다. 한일 정부 사이의 합의안 가운데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방문이 포함된 걸 보니까 오염수 방류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둘러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조선통신사, 조사사절단, 보빙사, 영선사, 수신사 같은 역사적 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난해 4월 영등포에 있는 고시원에서 불이나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필자는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불이 나기 쉬운 곳이 고시원이고 불이 났다 하면 사람이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큰 곳이 고시원이라 말하고 위험한 고시원에 더 이상 사람이 살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고시원 거주자와 같은 수의 공공임대주택을 추가 확보해서 고시원 거주자가 평온한 주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회견을 진행하다 보니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사람이 기자회견 현장에 서 있었다. 누굴까 생각해 봤다. 원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대통령실은 국회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 위원으로 선출한 허상수씨(재경제주4.3희생자및피해자유족회 공동대표)에 대해 임명 거부 의사를 밝혔다. 허 대표를 진실화해위원회의 위원에 임명하지 않는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헌법 위반 행위이다.대통령실은 임명 거부 이유로 공무원법상 결격사유를 들고 있다. 2021년 ‘1980년 국가보위법 관련 형사사건’ 재심에서 국가보위법 위반은 무죄가 났고 일부 사건은 선고유예 판결이 났는데 2년이 경과하지 않아 면소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그제가 4.19혁명 63주기다. 혁명이 일어난 뒤에는 개혁이 뒤따르고 살기 좋은 세상이 돼야 정상이다.지난 63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굴곡이 심한 역사였다. 혁명이 성공해 이승만 정권을 내쫓았는데 그 후에 들어온 민주당 정권은 미지근한 개혁도 소화하지 못했다. 사회 개혁과 민생 개혁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평화통일을 향한 대중의 열망에도 응답하지 못해 쿠데타를 불러오고 말았다.박정희 쿠데타 정권은 사회 개혁을 열망한 혁신세력 수천명을 구금하거나 구속했다. 사회혁신과 평화통일을 지향한 언론매체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납북귀환어부’라는 말이 생소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동해 수역 남북 접경지역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 가운데 하나는 어부들이 해상경계선을 넘나드는 것이었다. 바다에 금이 그어진 것도 아니고 또 풍랑 따라 배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대한민국이 해상경계선으로 생각하는 곳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해상경계선으로 생각하는 선이 다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해상경계선 가까이 있었지만 선을 넘은 건 아님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