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순 시기를 맞아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을 돌보는 기쁨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되자”고 당부했다.가톨릭 뉴스 에이전시(CNA)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가톨릭교회의 사순 기간 첫날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우리의 개인적인 욕구보다 세상은 더 크다는 것을 상기하자”며 이같이 말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순 시기에 대해 “본질로 돌아가 우리를 짓누르는 것에서 벗어남으로써 신과 화해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시기를 통해) 우리 자신을 바
[천지일보=임혜지, 김민희 기자] 25일 성탄절을 맞아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열렸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미사·예배에 신자들은 더할 나위없이 기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했다. 전국의 주요 성당 24일 밤부터 성탄절 맞이에 분주했다. 25일 0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은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열었다. 자정 미사에 앞서 아기 예수를 말 구유에 안치하는
[천지일보=임혜지‧김민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성탄 미사’가 열린 명동성당은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신자들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5일 0시 서울 중구 천주교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2022년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가 열렸다. ◆정 대주교 “참된 평화, 존중‧경청‧포용하는 마음서 출발” 미사를 주례한 정순택 대주교는 “아기 예수님 성탄을 맞이해 주님의 사랑과 평화가 여러분과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지구상 모든 지역의 평화를 위한 호소를 담은 새 저서를 발간했다.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퀴티디아노’의 바티칸 특파원 프란체스코 그라나의 도움을 받아 새 저서 ‘우크라이나 평화에 관한 회칙’을 지난 5일(현지시간) 발간했다. 교황은 128쪽 분량의 새 책을 “곧 평화의 일기가 되기를 바라며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전쟁 일기”라고 소개했다. 그는 책의 서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비극적인 시간을 마침내 벗어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한계가 나타났다며 개혁을 촉구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내년 3월 즉위 10주년을 맞는 교황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발간하는 책 ‘나는 신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묻습니다: 희망의 미래를 위한 열 가지 기도’에서 이같이 역설했다. 교황은 “전시에 우리는 더 많은 다자주의(多者主義)와 더 나은 다자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유엔은 더는 ‘새로운 현실’에 적합
재정 비리 의혹 등 논란 잇달아교황청 내 독립적 위원회 신설투자은행 경력 외부위원 4인투자 윤리 규범 준수 검토 역할[천지일보=김민희 기자] 교황청이 외부위원으로 이뤄진 투자위원회를 신설했다. 영국 부동산 투자 비리 의혹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교황청이 재정 운영을 개혁하려는 의지로 읽힌다.교황청 공보실은 교황청 자금 투자의 도덕적 측면을 점검하기 위한 독립적인 투자위원회를 설립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교황청은 다국적 투자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영국의 장 피에르 케이시, 독일 조반니 게이, 스웨덴 데이비드 해리스
천주교 자체 통계 조사 발표코로나 여파로 신자들 소극적신자 증가율은 0.2%에 그쳐모든 교구 65세 이상 신자20% 넘기며 ‘초고령화’ 진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성당 주일미사 참여 신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1’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당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약 52만명으로 전체 신자에 8.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약 108만명)과 비교해
“많은 무기 내려놓자… 폐허에 깃발 꽂는 것은 승리 아냐”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현지시간) 부활절을 계기로 우크라이나에서 무기를 내려놓고 휴전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톨릭 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일주일 전 일요일인 성지 주일 예배에서 “무기를 내려놓고 부활절 휴전을 시작하자”고 밝혔다. 그는 “많은 무기를 준비하고 다시 전투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협상을 통해 평화로 이어지는 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잔해더미에 깃발을 꽂으면 무슨 승리가 있겠나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메시지에서 세계에 일어나는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자고 강조했다.AP통신, 뉴시스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현지시간)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로마와 온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를 발표했다.교황은 시리아·예멘·이라크·레바논 외에 우크라이나·에티오피아를 언급하며 “우리는 엄청난 비극에 익숙해진 나머지 침묵에 도달했다”며 “수많은 형제자매의 고통과 괴로움의 외침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교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라 고립되는
성탄절 전야부터 명동성당 일대 인산인해자정 성탄 대축일 미사 진행… 800명 참석정순택 대주교 “코로나, 여전히 끝 알 수 없어”전국 성당·교회에서도 성탄절 미사 이어져[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김민희 수습기자] “작년부터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곤궁에 처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코로나 팬데믹은 온 세상의 모든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종교도 그 예외가 아닙니다.”성탄절인 25일 0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의 집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바티칸 교계에 따르면 유 대주교는 22일(현지시간)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교황청 방역 규정대로 당일부터 열흘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다만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0일~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 전날인 29일 바티칸을 찾아 교황을 만나기로 예정돼 있던 만큼 문 대통령 순방 스케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
백신나눔 운동 후원위해 기획금메달 2종과 문진 메달 1종[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 김대건(1821∼1846)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2차 메달이 출시됐다.금메달 2종과 문진 메달 1종 등 총 3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 후원을 위해 기획됐다.한국조폐공사는 김 신부 탄생지인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에서 2차 기념 메달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금메달 앞면에는 김대건 신부 동상과 솔뫼성지의 소나무 군락지가 섬세하게 담겼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한민국 첫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 200주년을 맞는 오는 21일 전국 천주교회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진행된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1일 1759여개의 국내 성당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마련한 기도문과 성경 독서에 따라 봉헌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으로 인해 성당에 올 수 없는 신자들을 위해 이날 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전국 교구들도 21일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모금한 백신 나눔기금 25억여원을 교황청에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2일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을 통해 전국 14개 교구에서 주교회의에 보내온 나눔기금 25억여원(5일 기준)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하기로 이같이 결정했다.앞서 서울대교구는 14개 교구와 별도로 백신나눔 운동을 통해 11억원, 대전 교구는 7억원을 각각 교황청에 전달했다.주교회의는 이후 교구에서 보내오는 백신나눔 기금도 모아 교황청에 보낼 예정이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해마다 석가모니의 탄생과 깨달음 반열반(般涅槃)에 드심을 경축하는 이날에 온 세상 불자들의 마음에 기쁨과 평온과 희망이 깃들기를 기도드린다.”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19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평의회 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 등 명의로 불교계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평의회는 경축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라는 비극적 상황이 우리 우정의 끈을 단단히 묶어주고 나아가 우리가 인류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데에 하나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2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은 정 추기경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정 추기경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현장엔 침통한 분위기와 슬픔만이 가득했다.“추기경 니콜라오(정 추기경)를 위해 빌어주소서.” 대성전에서는 1시간마다 천주교식 위령기도인 연도(煉禱)가 흘러나왔다.같은 시각, 정 추기경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한 조문객들로 대성전 밖에는 줄이 끝없이 이어졌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고려해 서울대
“비축 비상용 예비비 전부 사용”3년간 한시적 임금 인상 제한[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에서 일하는 성직자들의 봉급을 삭감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가중되는 재정 위기를 경감하기 위해서다.AP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발표된 교황의 자의 교서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교황청에 속한 추기경 봉급이 10% 깎인다고 보도했다.교황청에 소속돼 일하는 사람은 성직자와 일반 직원을 모두 합쳐 4800여명이다.추기경이 아닌 교황청 각 부서장 등 주요 보직자들은 8%, 일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중앙행정기구인 교황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심각해진 재정난에 신자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청의 재정 관리를 총괄하는 후안 안토니오 게레로 알베스 재무원장은 12일(현지시간) 교황청 기관 매체인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로 운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알베스 재무원장은 올해 수입이 2억 13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약 2885억원)로 2019년(3억 700만 유로) 대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정진석 추기경이 여러 차례 고비를 넘기고 몸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6일 천주교계에 따르면 입원 뒤로 호흡 등이 좋지 않았던 정 추기경은 1일 수액 주입 호스만 남기고서 모든 장치를 뗐다.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는 데다 연명의료를 원하지 않는다는 정 추기경 입장을 존중한 조치였다.의료진 사이에서는 현재 몸 상태에서 수액만 맞을 경우 2시간을 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그러나 정 추기경은 최근 일주일 새 질문에 대답할 정도로 몸 상태가 호전됐다. 호흡, 혈압, 산소포화도
“이라크 모든 종교인 보호받아야 할 권리 있어종교와 소수민족을 제거 대상으로 생각지 말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와 치안 불안 등 위험한 여건 속에서 천주교 역사상 최초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폭력과 극단주의를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AP, AFP,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바그다드 국제공항을 통해 이라크에 도착한 교황은 바흐람 살레 이라크 대통령을 만나 “폭력과 극단주의와 파벌과 편협한 행위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