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종교 권력과 정치 권력의 ‘야합’은 쉼 없이 이어온 한국사회의 전통이 됐습니다. 사실 어느 종교집단도 자유롭지 못한 일이며, 종교는 정치를, 정치는 종교를 이용하는, 아니 악용하는 이들의 행위는 야비한 것입니다.”김유철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은 3일 오후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강당에서 ‘선거 시기 정치·종교의 유착 문제와 극복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2024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세미나’에서 “한마디로 그것은 보이지 않는 서로에 대한 조롱이며 길들여진 도구로서의 역할을 ‘점잖고’ ‘부드
[천지일보=유영선, 이지솔 기자] 성탄절인 오늘(2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진다.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오늘 정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의 집전으로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가 봉헌된다.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5일 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를 정 대주교 집전으로 열어 그리스도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했다. 미사에 앞서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는 아기 예수 모형을 말구유에 안치하는 의식인 ‘구유예절’을 행했다.정 대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는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고(故) 자승스님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고 밝혔다.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민훈장(5등급) 중 1등급에 해당한다.정부는 자승스님의 한국불교 안정과 전통문화 발전, 종교 간 화합, 사회통합을 향한 공적을 인정했다. 역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자승스님이 입적하기 몇 달 전 유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조계종은 전날(1일)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자승스님의 유서 3건을 공개했다. 이 유서는 자승스님이 머물던 서초구 은정불교문화재단 숙소에서 발견됐다.우봉스님은 이날 “당신(자승스님)께서 이번 상월결사 인도 순례 마치시고 지인들과 차를 마시다가 나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내방 어디어디를 열어보라고 말씀을 남기셨다”며 “그 말씀을 들었던 스님 중 한 분이 어제밤 숙소를 방문해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신
‘학위세탁’ 무허가 신학교 난립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제대로 된 신학교육도 없이 돈만 내면 목사 자격증을 주는 무허가 신학교가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A신학교를 운영하는 인천의 한 목사는 500만 원만 내면 다른 정규 신학 학위는 물론 목사 자격증도 만들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영등포에 있는 다른 신학교 역시 유명신학대학 학위로 세탁해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이 신학교 목사는 “00대학원·대학교 나왔다 하면 성도들이 달리 본다”면서 “100만 원에 해주겠다. 거저 하는 것이다”며 학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내가 알던 신천지가 아니었다. 목사님이 그토록 가지 말라고 하던 신천지가 이 시대 신앙인들이 꼭 가야만 하는 곳임을 알고 하나님께 너무나 죄송했다.”지난달 26~27일 열린 ‘신천지말씀대성회’에 참석한 기성교인들의 반응이다. 한국교회가 신천지를 못 잡아먹어 안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집회를 찾은 이들부터 신천지가 성장하는 이유가 궁금한 이들까지 집회에 참석한 이유는 다양했지만 말씀을 들은 후 이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서울 집회에 참석한 박순래(59, 남, 예장합동) 목사는 “말씀대성회 참석 후 총회장
여 시장, 신년하례 참석 발언 논란… 신천지 “종교편향 행보의 증거” 주장 과천 목사들 여 시장과 ‘끈끈함’ 과시… “여인국 시장 휘하 목사님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과천 여인국 시장이 과천시교회연합회가 주관한 행사에서 종교편향적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7시 과천시교회연합회(회장 김철원)가 주관한 신년하례예배에 참석한 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청사 이전문제, 화훼종합센터, 복합문화관광단지, 복지문제, 환경문제 등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이 바라는 대로 기도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 시장은
재판부, 강제개종·감금 문제 공적 관심 사안… “기사 내용에 허위 사실 없어” 무죄[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개종목사의 대법원 판결을 보도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본지 기자들에 대해 법원이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서울서부지방법원 제1형사부 이인규 판사는 지난달 30일 “법률전문가가 아닌 피고인들로서는 공모와 방조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 채 기사를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기사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공소사실 기재 기사가 허위의 내용이라 보기 어렵고 피고인
[뉴스천지=유영선 기자] 통일부가 남북 불교교류 협의를 위한 대한불교조계종의 방북신청을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나 이날 북측이 돌연 협의를 연기할 것을 제안해 조계종 관계자들의 방북 일정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조계종이 개성에서 조선불교도연맹과 불교교류를 협의한다며 12일자로 낸 방북신청을 승인했다”며 “통상적인 종교교류이기 때문에 방북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또 조계종 관계자는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 오늘 오전 갑자기 ‘12일에 협의를 갖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 “일정을 다시 잡아 방북을 추진
한국교회의 산 증인이자 대표적인 원로 지도자인 김준곤 목사가 29일 오전 11시 11분 세브란스 병원에서 향년 86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1958년 대학생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설립한 김 목사는 ‘74 엑스플로 전도대회’ ‘80 복음화대성회’, 최근까지 성시화운동 총재를 맡아 일해 오는 등 민족복음화 운동에 앞장서 왔다. 또한, 1966년에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창설해 위정자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2002년에는 국민훈장인 모란장을 수상한 바 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오후 1시부터 조문객
오바마 美 백악관 종교간대화및협력전문위원회의 자문 스탠디시 박사 “다른 사람의 종교에 대해서 비판해선 안 된다. 다른 종교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해야 한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다종교·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소수종파에 대한 편견과 불관용, 핍박과 박해 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 대해 스탠디시 박사는 종교자유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종교자유에 대해 “우주적인 권리로 국제법의 가장 근본 문서인 유엔의 ‘세계인권선언’에 의해 보장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뉴스천지 2009년 8월 1일 14:42 「현직 목사, 국민일보 종교국 기자 폭행」제하의 기사를 통해 정읍시 시기동 S교회 정모(51) 목사가 교단 관련 보도에 불만을 품고 기자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을 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정 목사는 “교단행사에 대한 취재기자와의 의견차이로 사소한 몸싸움이 있었을 뿐 결코 폭행을 한 적이 없었으며, 교단 관련 보도에 불만을 품은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이 20일 오후 2시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동교회 3층 베들레헴 예배실에서 개신교 관련 지역아동센터 실태조사 발표 및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회 및 토론회는 교회나 목회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실태를 파악해 운영상의 장점 등 특성을 도출해냄과 동시에 부실한 운영이나 운영의 난점 등을 파악하여 교계 차원의 대책을 수립해 보고자 하는 데 있다. 조흥식(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사회로 시작되는 행사는 이태수(꽃동네사회복지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임
씨알재단(이사장 김원호)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목포대학교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신학자와 철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일철학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7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세계철학대회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철학자들로부터 주목받은 유영모·함석원의 씨알사상을 한일 양국의 학자들이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포럼에는 한국 학자에 김상봉(전남대) 교수, 김수중(경희대) 교수, 이기상(외국어대) 교수 등 7명이 발제하고, 길희성(서강대), 김명수(경성대) 교수 등 10명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여성의 몸을 상품화하는 것은 고약한 사회악”교회언론회는 최근 일명 ‘누드 뉴스’라 일컫는 네이키드 뉴스(Naked News)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10일 ‘벗고 진행해야 뉴스가 더 잘 이해되나’란 제목의 논평을 낸 교회언론회는 뉴스는 상업성을 띄어선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교회언론회는 “네이키드 뉴스 쪽에서는 ‘음란물이거나 선정적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나, 사람들의 이상(異常)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선정성과는 관계없다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며 “기존의 뉴스가 엄숙하고 딱딱하기 때문에 이런 발상을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