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취약계층이나 소상공인처럼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피해가 큰 분들에 대한 배려를 부탁드린 것은 맞지만, 제가 얘기한다고 해서 금리가 내려가지는 않습니다.”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현장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생금융에 대해 한 말이다. 이는 상생금융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금융권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은행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압박을 넣었던 것과는 다른,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다.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복현 원장은 ‘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최근 윤석열 정부의 금융정책 실패론이 재차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청년층 내 집 마련을 이유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설계했던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은행권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면서다.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지난 17일 17개 은행의 은행장들을 소집하고 영업현장에서 DSR(주담대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등 현행 대출 규제가 적용됐는지 확인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향후 금리상승 기대 약화,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확산될 경우 가계대출 증가
검찰이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서며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수사를 본격화 했다.서울중앙지검은 3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양재식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결재 서류와 은행 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말 이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2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나면서 1인당 최소 6억∼7억원의 퇴직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주요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은 4분기에 희망퇴직 비용을 반영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은행은 회사를 떠난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으로 1인당 적게는 3억 4000만원에서 많게는 4억 4000만원가량을 지급했다. 특별퇴직금 액수는 우리은행이 4억 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관은 치하기 위해 존재한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이던 2004년 ‘카드대란’ 당시 말하면서 불거진 관치금융 논란이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다. 연말 인사시즌을 앞두고 이복현 금감원장이 ‘라임사태’와 관련,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 생각한다”며 발언하면서다. 앞서 지난 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사태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처분을 의결했다. 중징계로 분류되는 문책경고로 인해 내년 3월 임기가 끝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당초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이 재연장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및 영업 제한으로 손해를 입은 자영업자에게 지원된 해당 조치는 2020년 4월 시행된 이후 6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돼 이번으로 다섯 번째 재연장을 맞았다. 이번 재연장의 특징은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가 각각 최대 3년, 1년씩 연장된다는 점이다. 문제는 해당 조치가 실시될 때부터 이어졌던 ‘관치금융’ 논란이다. 윤석열 정부 초창기부터 ‘과도한 이자장사’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직장인들의 많은 일탈행위가 보도되고 있다. 오스템 임플란트, 새마을금고, 우리은행, 신한은행, 새마을금고, 그리고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최고의 직장인들이 회사 돈을 횡령해 파면되면서 재판을 받고 있다. 직장인들에 대한 직업윤리 교육이 다시 강화돼야 한다. 특히 금융기관은 직원의 신뢰와 믿음이 아주 절대적이다. 고객이 돈을 맡길 때는 그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맡긴다. 고객도 금융기관 직원에게 절대로 돈을 맡겨서는 안 된다. 본인이 직접 입금하고 확인해야 한다. 절대로 금융기관 직원 개인통장에 입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계속 낮추고 있다. 세계적인 금리 상승기에 국내 시중은행들의 이번 조치는 아주 이례적이다. 그러면서도 예금과 적금 금리는 올리고 있다. 국민에게는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그 내막을 보면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시중은행들이 먼저 국민의 고통을 헤아리고 은행 내부의 혁신을 도모하려는 차원에서 나온 게 아니기 때문이다. 새로 부임한 이복현 금감원장이 금융권을 향해 은행들이 지나치게 ‘이익 추구’를 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자, 이에 각 은행이 부랴부랴 ‘생색내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금리상승
천안서북경찰서 정보보안과 이재근 경위2019년 11월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이 다소 느슨해진 것 같아 다시 한번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한다.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2017년 2431억원’ ‘2018년 4440억원’ ‘2019년 6720억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천안서북경찰서 관내에서도 2020년 1월∼9월 321건 발생, 76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경찰에서는 전화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투자자 수난시대다. 예금처럼 안전하다는 창구 직원의 말만 믿고 수억원의 돈을 맡겼는데 원금 전액 손실을 낸 펀드들이 속출하고 있다.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에 이어 국내 1위 사무펀드 운용업체인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까지 고객이 투자한 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고위험 금융상품을 은퇴자들, 영세상인들 혹은 70세 이상 노인분들에게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이 망하지 않는 한 이 상품은 안전하다”거나 “원금 손실이 절대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민주주의는 공론장이 활성화돼 있다. 공론장(public sphere)은 사적 의견이 숙의(熟議)를 통해 여론으로 형성된다. 숙의 과정은 사적 의견이 숙성된 형태로 누구에게나 공감할 수 있는 공론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그 원리가 국내 언론과 시장뿐 아니라, 자유주의 국가에는 어디에나 속하는 공통의 관행이다.어느새 우리 사회는 사적 의견이 질식당하면서 공론장이 붕괴되고 있다. 언론이 상업성을 계속함으로써 공론장의 역할을 점점 상실하고 있다. 언론은 공정성을 상실하고 일방적 주장만 강화시킨다. 하버마스는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7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은행의 문턱은 매우 높았다. 은행계좌 개설은 물론 간단한 입금 및 출금을 위해서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은행에 직접 방문해 거래를 해야 했으며, 긴급히 자금이 필요해 대출이라도 받을 경우에는 까다롭고 장기적인 심사 및 보증요구 등을 통해 어렵게 원하는 바를 충족하는 복잡하고 문턱이 높은 구조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는 유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이용한 기존 방식을 넘어서 은행거래 내역이나 다른 나라의 환율, 기본예금이나 정기적금에 대한 문의를 콜센터를 통해 알려주는 음성 서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체감실업률은 21.5%를 기록했다. 우리 청년들 5명 가운데 1명은 직업이 없다는 뜻이다. 일반적인 청년 실업률 지표를 종합해 보면 지금 청년들의 취업 시장 한파는 1997년 IMF사태 이후 가장 심각하다. 특히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청년들의 하소연을 듣노라면 눈물이 날 지경이다. 어쩌다가 우리 청년들을 이토록 가혹하게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는지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최근 정부가 경찰과 소방관을 비롯해 사회복지 요원 등의 공공부문 일자리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불가피한
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2016년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혁명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후 지금 모든 영역에서 이 단어가 사용되고 있고 초연결성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로 금융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금융은 대표적인 규제산업이다. 1897년 광무고종황제가 황실내탕금으로 만든 우리은행이 설립된 후 120년이 지난 올해 기업은행과 신한은행 등이 서류와 종이통장을 아웃시키면서 종이 없는 페이퍼리스 전자통장이 마치 대세인 것처럼 비용을 줄인다고들 하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있다.경쟁자이자 동반자인 핀테크(금융과
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대한민국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보험계약 중도 해지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고 연간 원금 손실은 3조 4000억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 정치, 경제, 사회, 안보가 난국에 처해 있다.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보복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 목표금액의 15%만 달성하는 최악의 해를 보내고 1년 6개월 만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해외 바이어 85%는 한국제품을 더 많이 사겠다고 했다. 대양주, 아프리카, 중동, 유럽이 한국산 생활소비재와 기계류, 섬유류, 고부가가
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씨티은행이 2017년 3월부터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의 신규고객에게 ‘계좌유지수수료’ 명목으로 월 5000원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국내은행 중에서는 계좌수수료를 물리는 은행은 없다. 한국토종은행도 아닌 시티은행에 수수료를 주면서까지 거래할 필요가 있을까. 돈이 있으면 얼마나 가지고들 있어서 씨티은행에서 꼭 자산관리를 받아야 하는 걸까. 금융감독원은 휴면금융자산이 4조 4846억원이라고 발표했다.대한제국의 고종황제는 황실자금의 내탕금을 자본금으로 납입해 1899년 최초의 민족자본은행인 대한천일은행을 11
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대한민국은 지금 휴전상태다. 북핵 위협과 미사일 위협의 심각성 때문에 대북 강경책을 쓴다지만 사실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지하자원(우라늄, 희토류, 석유)이 중국의 도약에 발판이 되기 때문에 이 지하자원을 중국이 차지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해 미국은 북한을 견제하고 있다.미국은 북한과 남한에 핵을 퍼부어 한반도를 초토화 시켜서라도 중국이 북한의 지하자원을 차지할 수 없도록 미국은 극동에서의 방위체제를 날카롭게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방장관의 강경한 중국관으로 아태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굶주림에 시달리다 설 연휴에 부산 사하구 할인마트에서 1100원짜리 막걸리 1병을 훔친 20대 실직자가 경찰에 넘겨졌다. 부산 사하경찰서 신평파출소에서 조사 받는 과정에서 울산의 한 조선소에 다니다가 실직한 후 최근 부산으로 내려온 그가 친구와 지인의 집을 전전하며 이틀간 수돗물로 끼니를 때우다 너무 배가 고파서 막걸리를 훔쳤다며 눈물을 쏟아냈다.한국판 레미제라블이다. 너무나 가슴 따갑고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요즘 젊은이들은 수백명, 수천명과 카톡을 하고 많은 사람들을 안다고들 한다지만 실제로는 혼밥, 혼
정미애 유퍼스트 강남지점장 돈이 있으면 얼마나 있는가. 개인이 본인 계좌에 현금을 얼마나 넣어둬야 부자일까. 300억, 3000억, 3조, 30조, 300조, 3000조, 3경…. 본인 계좌에 이 정도의 돈은 있어야 부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단 부자의 조건은 깨끗하게 땀 흘려서 정당하게 벌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1945년 해방이 되어 일본인들이 도망가면서 버리고 간 부동산에 들어가 자기 이름 적어 문패 걸고 취득해서 오늘날까지 임대업하면서 사는 사람은 부자라고 하지 않겠다. 진정 자신의 에너지를 열심히 사용해서 벌지 않은 돈은
석호익 통일I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지난 4월 4일 검찰은 벤처1세대 기업인인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를 구속했다. 호 대표는 ‘팁스(TIPS)’ 보조금을 받아주는 대가로 벤처기업 5곳에서 30억원의 지분과 허위투자계약서로 정부 보조금 2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민가 주도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팁스’의 운영사인 더벤처스의 대표가 구속되자 벤처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모처럼 조성된 벤처투자와 창업활성화 분위기가 이번 일로 식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중소기업청이 2013년 시작한 ‘팁스’는 벤처투자사(운영사)가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