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용 변리사항간에 특허침해는 특허 권리자 입장에서 소송으로 가서도 별로 건질 게 없고, 침해자는 크게 손해날 것도 없다는 말들이 있었다. 과거형이다.2021년 6월부터 특허, 상표, 디자인, 영업비밀 및 부정경쟁행위 등 모든 지식재산권에 대해 강화된 손해액 산정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지식재산권의 침해 시 손해배상액 산정이 권리자의 생산능력에 따르지 않고, 침해자의 제품 판매를 기준으로 계산을 하는 것이다.이전에는 지식재산권 권리자의 생산능력을 넘어서는 침해행위에 대해서까지 사용허락 계약을 통해 받아야 했던 당연 이
고용노동부가 14일부터 한 달 동안 익명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채용 광고와 다른 근로계약을 맺는 기업을 적발한다. 정부는 신고된 기업을 철저하게 조사해 구직자들이 근로계약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이번 신고 기간을 익명으로 운영한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불리하게 변경된 조건을 수용해 일하는 취업자의 경우 해고 우려로 실명을 내걸고 신고를 하는 게 쉽지 않다. 노동부가 그간 채용절차법 정기 지도점검을 통해 채용광고와 근로계약이 다른 사례들을 적발해왔지만 한계가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채용광고가 구직자들의
이문성 전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법학박사4차 산업혁명을 가리켜 ‘스마트한 자동화 기술이 이끄는 사회경제적 변화’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어떤 내용으로 하든 인공지능(AI)을 빼놓고 설명하기는 어렵다. AI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빅데이터는 과거 경험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으며 무수한 양의 데이터 상호관계를 통해서 AI는 추론할 수 있는 학습능력을 갖게 된다. 그림, 영상, 예술, 음악 등 예술창작 영역부터 웹사이트와 앱 제작까지 실로 다양한 영역에서 AI는 인간을 돕거나 대신하고 있다.AI가 사람을 존중하고 행복과 만족을 보다 높
QR(Quick Response code)코드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2차원의 바코드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스캔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웹 사이트, 디지털 컨텐츠 등에 접속할 수 있어 편리함과 다용성 덕분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하지만 최근 사람들이 의심 없이 QR코드를 스캔하는 점을 악용, 신종범죄인 ‘큐싱(Qshing)’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큐싱이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QR코드를 이용해 악성 앱(App)을 설치해 개인정보, 비밀번호 등을 탈취하고, 이를 통해 금전적 피해를 입히는 신종 사기수
정연용 변리사기업 퀵방은 2017년 12월부터 운송업 등에 대해 상표를 사용했으나, 특허청에 상표 출원은 하지 않은데 비해서 다른 기업 쿠팡은 퀵방 상표를 실제로 퀵방 기업보다 먼저 2019년 12월 2일자로 출원해 2022년 11월 8일자로 등록을 받은 것이다.상표 권리가 쿠팡에게 가고, 퀵방이 선사용권을 인정받을 수 없다면 해당 상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유사하게도 소셜커머스 기업 티몬도 상표 출원을 행하지 않고 사업을 개시하다가, 타인이 먼저 2010년 4월에 티켓몬스터 상표를 출원해 출원을 행하지 않았던 티몬 기업은 간판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폭행 등 사회적 사건이 종종 발생함에도 적극적인 대처가 미흡하다. 거주자들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해 평화롭게 거주할 국민의 기본권을 해치는 층간소음. 정부와 시공사에 대한 책임 강화가 시급하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6일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환경공단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층간소음 피해자 민원 실태 분석 결과 총 2만 7773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단순 전화상담 종료가 전체의 72%(1만 9923건)였고, 실제 소음 측정까지 진행된 경우는 3.7%(1032건)에 그쳤다. 주거 형태별 층간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환경부가 지난 7일 규제 합리화란 명분으로 일회용품 품목별 규제를 풀고 ‘과태료 부과’에서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는 지원 정책’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식당이나 카페, 편의점에서 종이컵, 플라스틱 빨대, 비닐봉지 등 주요 일회용품 사용을 더 이상 정부가 강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결정은 환경 포기 선언이나 다름없다. 말이 좋아 자발적 참여를 통한 감축이지 사실상 기존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을 폐기한 꼴로 한마디로 정부가 매장의 일회용품 사용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환경부는 식당,
정부가 2024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개선될 때까지 공매도를 중단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불법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 최근 BNP파리은행과 홍콩상하이뱅크가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를 하다 적발됐다. 외국인들은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공매도를 했다. 한국 공매도 시장은 외국인 80%, 기관 18%, 개인 1%다. 공매도는 대부분 외국인이 주도한다. 외국인들은 불법 공매도를 주도하면서 주식시장을 교란했기에 정부가 공매도를 금지했다. 자본시장에서 가장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정부는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개선될 때까지 공매도를 중단해야 한다.공매도는 주식 하락장에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매도해 이익을 얻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엄격하게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는 불법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BNP파리은행과 홍콩상하이뱅크가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공매도를 하다 적발됐다. 본인들도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공매도를 했다.국내 공매도는 외국인 80%, 기관 18%, 개인 1%다. 공매도는 대부분 외국인의 텃밭이 됐다. 외국인들은 불법 공매
여야 정치권은 출생신고가 안 된 미등록 영·유아 2236명이 확인되고, 영아 살해·유기 사례까지 밝혀지자 재발 방지 대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의료 기관의 출생 사실 통보를 의무화하는 ‘출생통보제’와 산모가 익명으로 출산한 아동을 국가가 보호하는 ‘보호출산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법안과 관련해 본격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이처럼 관련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은 유령아기 문제가 개인 문제라기보다는 사회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있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은 물론 대형마트나 철도‧역사 내의 개방형 약국 등에서 20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2020년 10월 13일 시작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착용 의무화 2년 5개월 만이다.하지만 해제 첫날 대부분 시민은 이전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미착용 과태료는 병원 보건소 요양병원‧요양원‧일반약국‧장애인 복지시설에서만 해당되지만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안감까지 해소되진 않은 셈이다.아직도 신규 확진자는 매일 1만명에 가깝다. 감염병 경보단계는 여전
윤석열 대통령이 이틀 연속 노조 회계 문제를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국무회의에서 “노동 개혁의 출발점은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라며 “지난 5년간 국민 혈세로 투입된 1500억원 이상의 정부 지원금을 사용하면서도 노조는 회계 장부를 제출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노조의 회계 보고와 서류제출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노조 회비에 대해 상당 금액을 세액 공제해 사실상 노조 운영 자금에 대해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1500억원 지원금과는 별도 문제”라
혐오 현수막과 주택가 민폐 시위를 엄격히 금지하는 판결이 나왔다. 저주까지 퍼붓는 각종 시위와 혐오 현수막을 엄격히 제재한 첫 판결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상당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가 현대건설과 서울 한남동 주민 대표 등이 제기한 ‘시위 및 현수막 설치 금지 가처분 신청’을 최근 인용했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국토교통부 책임자도 아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지난달 12일부터 벌여온 시위와 현수막의 위법성을 지적한 것이다. 법원은 “사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친환경’이 각광받는 요즘이다. 이에 많은 기업이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가짜 친환경’도 많다는 사실이 적발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소비자들에게는 소비의 조건 중 빠질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친환경이 아니면 도태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주 소비층인 MZ세대에게는 단순 물건 구매에 그치지 않고 광고나 브랜드 이미지와 상관없이 본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예정대로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지역본부별로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조합원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총파업 전까지 정부와 모든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협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국토교통부는 이달 2일 1차 교섭 이후 대화 요청이나 적극적인 연락도 없었다”며 총파업 강행의 배경을 밝혔다.화물연대는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2018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과 함께 일몰제로 도입된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정부는 최근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566일 만이다. 2년간 입과 코를 틀어막아야 하는 불편함이 컸던 만큼 시민 일부는 마스크를 벗고 거리를 다니는 모습도 보인다. 2년이란 시간은 마스크의 불편함을 익숙함으로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일부 여성들은 화장하지 않고 외출하고 사람들을 편하게 만날 수 있던 자유가 좋았다고 말하기도 하고, 일부 시민들은 이제 밖에서 마스크를 벗으면 “옷을 벗는 느낌이에요”라며 아직은 많이 어색한 느낌을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민주주의 특히 대의제민주주의는 선거제도를 통해 구체화되기 때문에 선거제도는 민주주의 실현의 핵심적인 요소이면서 국민주권의 실현방법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선거와 관련해 부정으로 얼룩진 역사를 갖고 있다. 1960년 3.15 부정선거로 붕괴된 제1공화국은 선거 때마다 부정선거 시비로 혼란에 휩싸였었다. 부정선거 시비는 제2공화국부터 지금까지 선거 때마다 없었던 경우가 없었다. 부정선거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법치국가에서는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이다. 1994년 이전에 우리나라의 선거법은 대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확산되고 있다. 묵호항 인근에서는 주택까지 화마가 들이닥쳤다. 게다가 거센 바람까지 불면서 그 피해가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불과 3년 전에도 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강릉 지역만이 아니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바짝 마른 산야를 잿빛으로 만들고 있다.현재 소방 당국이 주불 진화를 목표로 투입 가능한 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마에 맞서고 있다.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8대를 집중해서 투입하고, 영
최병용 칼럼니스트중학생쯤 되는 남학생들이 시내버스 뒷좌석에서 ‘턱스크’를 한 채 흡연하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필자도 ‘이게 실화냐?’라고 생각하며 눈을 의심했지만, 현재 대한민국 중학생들의 실상임이 틀림없다. 70년대 대중교통 뒷좌석 창문을 열고 흡연하던 어른들의 모습을 2022년에, 그것도 중학생을 통해 다시 보게 된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몰지각한 어른이 해도 손가락질받을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중학생이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흡연하는 행동은 우리 사회의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청소년 문제를 종합적으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96건의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를 실시했으며 그 가운데 9건의 취업을 불허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은 승인했다는 점에서 퇴직 공직자들에 대한 취업심사가 너무 느슨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다. 대체로 정권 말기나 또는 큰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정치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곳으로 취업을 하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이번 심사에서는 퇴직 전 5년간 업무와 취업예정기관의 관련성이 인정된 곳은 7건으로 드러났다. 이것은 ‘취업제한규정’을 적용 받았다. 그리고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