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재명 지지하면 감옥간다.”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광주 모 대형교회 담임 A목사는 새벽기도회 시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목사들 1172명이 이재명지지 선언을 해 공산(화) 하겠다고 여러분 생각해 보세요. 공산당을 지지하는 목사들 정신이 있는가”라며 “저는 분명히 그랬어요. 1172명 회개하라. 아니면 지옥 갈 것이다. (지옥) 가죠. 공산당 지지했으니까”라고 말했다.비슷한 시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는 예배에서 “대통령 선거 하나
원민음 정치부 기자숱한 종교 차별 논쟁이 있었지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만큼 노골적으로 차별을 당하는 종단이 있나 싶다. 신천지가 성장하기 시작한 이후 개신교단은 ‘신천지 이단프레임’ 공작을 대대적으로 해왔고, ‘표’를 의식한 정치권은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고 있다.◆신천지 차별에 동조 나선 정치인들대한민국 헌법 제20조1항은 ‘종교의 자유’를 제20조2항은 ‘정교분리 원칙’을 제11조1항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별·종교 등으로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공무원에게
국민의힘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중징계가 금명간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두 최고 위원 징계가 임박함에 따라 당 안팎에서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당내에선 “내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 결정이 나와야 한다”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해야 한다”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김기현 대표는 취임 2개월도 채 안 돼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자칫하면 결원되는 비상사태를 맞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는 여당이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은 커녕 당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27%로 나타났다. 갤럽 조사 기준으로 최근 5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추락한 것이다.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9월 ‘비속어 논란’으로 24%를 기록한 뒤 한동안 20%대에 머물다 작년 말부터 30%대를 유지해왔다.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는 65%를 기록했다. 특히 70대를 제외한 거의 전 연령대와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고, 중도층 지지율은 18%에 그쳤다.부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종교인들이 서로를 혐오하는 모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지난 4월 9일 부활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보수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이른바 ‘광화문의애국시민들’의 주최로 ‘2023 한국교회 자유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렸다. 이날 예배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신도들과 현장을 통제하기 위한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예수님이 살아나셨기에, 오늘 우리가 부활 주일 축제 속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
홍준표 대구시장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홍 시장과 전 목사의 설전 발단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초청 강연에서 전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 통일했다”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도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하기도 했다.이후 홍 시장이 김 최고위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했다. 그러자 전 목사는 홍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계묘년 새해가 밝은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종교계가 여러 가지 논란들로 시끄럽다. 지난 16일 팔만대장경을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천년고찰로 꼽히는 경남 합천 해인사의 차기 주지 스님을 뽑는 과정에서 해인사 승려 50명이 대치,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몸싸움은 해인총림 차기 주지 후보 추천 심의를 위한 임회를 앞두고 회의장을 진입하려는 ‘해인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 측과 이를 막으려는 해인사 스님 및 종무원 사이에서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해인사 종무소에서 일하는 종무원이 눈 부위에 큰
지난 9일, 수년 전부터 대한민국의 심장 곧 광화문광장에서 끝도 없이 집회를 이어 오던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았다. 한기총은 이름대로 대한민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진실이야 어떠하든지 한기총이 내린 판정이니 유의미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전광훈 목사 측은 “진짜 이단이 이단을 징계하겠다는 것”이냐며 즉각 반박성명을 내며 법적 대응 의사까지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반박성명의 내용이다. ‘진짜 이단’이 등장하고 또 ‘이단’이 등장
예배 기도서 “목을 싹둑”성직자 과격 언행 도 넘어종교 선한영향력 보여야[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오는 3월달의 대통령 선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바라옵고 원하는 것은 권모술수를 쓰는 자 거짓말하는 자들은 예수님의 불검으로 모가지를 ‘싹둑싹둑’ 자르시고 청렴하고 정직한 자들을 이 땅에 세워주시옵소서!”2022년 1월 10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 통합과 화합을 논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년하례예배 대표기도에 나선 공동회장 김모 목사가 단상에 올랐다. 마이크 앞에
박상병 정치평론가한마디로 파죽지세다. 거의 존재감조차 미약했던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최근 절정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누르는 저력을 보여주더니 며칠 전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경선에서도 완승을 했다. 게다가 최근의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오세훈 후보는 상당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 열흘 정도만 더 간다면 서울시장 보선에서의 승리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앞으로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헌법은 제12조 제1항에서 국민의 신체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규정하면서, 체포·구속 등과 같이 신체의 자유를 제한할 때는 법률에 따라야 한다고 하고 있다.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는 모든 국민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국민 이외에 외국인 등 인간이면 누구든지 신체의 자유를 보장받는다. 특히 신체의 자유는 형사피의자나 형사피고인에게는 핵심적인 기본권이다.최근 언론보도에서 국가인권위원회는 2020년 1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전광훈 목사에게 수갑을 채워 유치장으로 호송한 경찰의 행위가 헌법상 신체의
계속되는 집단감염세… 개신교 혐오 심각 “일부 교회 잘못, 억울하다”는 분위기도 개신교 전체가 하나돼 방역 모범보여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고통받는 국민들께 사죄드리며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지난달 31일 진보 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와 함께 일부 교회에서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터진 것에 대해 사죄했다. 이들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들을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이들의 죄로부터
영토학자 장계황 박사(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 검찰개혁과 더불어 사법개혁 바람이 불고 있다. 개혁해야 한다고 하니 분명 사법 불신의 시대라 판단할 수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의에 대한 최후의 보루로 생각하고 있는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국가 존립을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무엇이 사법 불신 사태를 만들고 있는가?◆평등을 앞세우고 법치누구나 법 앞에서는 평등하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법 앞에서 평등하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 판사들도 양심을 가지고 말한다면 법 앞에서 불평등하다고 하는
박상병 정치평론가코로나19 바이러스가 팬데믹을 만든 이후 우리의 일상은 미처 마음을 정리하기도 전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우선은 사람을 멀리하고 모바일을 가까이한다. 단순한 표현이지만 실상 그 간격은 ‘전혀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암호처럼 들린다. 흔히들 말하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AD:After Disease)’가 과연 어떻게 변할지, 이에 따라 우리의 일상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 불안과 두려움이 팽배하다.이런 변화가 단순히 일국적 상황이 아니기에 그 변화의 크기와 수준, 그리고 속도는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할 것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을 대하는 개신교와 신천지 지도자의 자세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지도자의 자세가 다르니 그를 따르는 교회와 교인들의 행동도 상반된다.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서 완치된 환자 4명 중 1명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 문제는 처음 겪는 코로나19 후유증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물리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신천지 대구교인들이 또 대규모 혈장공여에 나선다. 이번엔 무려 1100명이다. 이유는 “누구보다 코로나19의 고통을 잘 알기에 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된 일부 보수단체와 사랑제일교회 집회에 따른 공방전이 정치권으로 불붙었다. 이 여파로 코로나19가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자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소폭 올라가고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도 1위 자리를 재탈환하게 됐다. 그에 고무됐는지 여당에서는 미래통합당과 8.15집회 주최 측과의 연관성을 들추면서 전당대회 당권 후보자들이 적극 나서서 연일 맹폭을 퍼붓고 있고, 통합당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정부의 대체공휴일 지정과 소비정책 장려 등 섣부른 정책에서 기인됐다고 비판하고 나섰다.그런
코로나19 확진자가 8.15 광복절 집회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주일새 무려 1500명을 넘었다. 올 초 코로나 감염은 대구경북 지역만을 중심으로 확산됐기에 숫자에 비해 통제가 원활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집단감염은 전국 교회는 물론 가정 학원 병원 어린이집 학교 경찰서까지 제한된 곳 없이 발생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이 600여명을 넘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사랑제일교회와 무관한 n차 전파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8.15 집회를 기점으로 코로나 환자가 확인됐을 뿐 현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코로나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언제 종식되나 숨죽여 방역지침을 지켜온 이 땅의 서민들은 말 그대로 망연자실이다. 터널 나오니 절벽이다. 이제 목숨까지 걱정해야 되냐며 한숨을 쉬고 있다.‘야외에서는 감염이 안 된다’ ‘감염이 된 사람도 기도하면 낫는다.’ 이런 말이 흘러나오던 사랑제일교회다. 이 교회의 신도 가운데 무려 16%의 양성판정(16일 현재)이 나왔다. 두려운 일이다. 그동안 사랑제일교회 신도 다수를 포함해 종교에 기반을 둔 일부 세력은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적대하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태생부터 논란거리였다. 제5공화국 종교대책반의 작품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신군부세력의 정치적 하수인 노릇을 하기 위해 발족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있어 왔다. 한때 정권을 등에 업고 1200만 회원을 자랑하던 한기총은 최근 들어 자멸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는 이단감별사로 불리는 최삼경 목사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다. 전 목사 오른팔 역할을 하던 이모 목사는 CBS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21일 한기총 비대위원장 엄기호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의 현실을 토로했다. 그는 한기총은
박상병 정치평론가“보수는 죽어야 해. 그것도 가능한 빨리. 그래야 빨리 부활할 수 있거든. 그런데 죽으려고 하지 않으니 다시 살아날 수가 있나.”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뒤 김병준 비대위 체제로 막 들어가던 시점에서 이문열 작가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문열 작가는 당시 비대위원장 후보에 이름까지 올랐지만 그는 한국당을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 후 황교안 대표 체제가 됐을 때도 죽어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살아 움직이고 있으니 무슨 혁신이 되겠냐며 혹독한 비판을 퍼붓기도 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