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금대교와 금산해안경관 녹동항에서 소록도까지는 소록대교가, 소록도에서 거금도까지는 거금대교(2028m)가 그 사이를 잇고 있다. 거금대교 개통 전에는 녹동항에서 거금도까지 배로 30분이 걸렸으나 대교 건설 후 차로 약 5분이면 거금도에 도착한다. 거금대교를 달려 거금도로 향하는 길, 차창 밖으로 보이는 다도해 풍경이 눈안으로 달려 들어온다. 거금대교 역시...
전라남도 동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고흥군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지형으로, 전체 형상은 북부 남양면의 지협을 정점으로 동-서간의 폭이 좁아지다가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반도의 폭이 점차 넓어지면서 마치 오리발과 같은 모양을 이룬다. 소백산맥의 한 지맥이 벌교(筏橋)부근에서 계속 남하해 침강함으로써 형성된 고흥반도는 가장 좁은 부분의 폭이 불과 3㎞밖에 되지...
◆문학 창작의 산실 면앙정 호남 제일의 가단(歌壇) 형성 면앙정은 조선 시가문학에 크게 기여한 면앙 송순(1493~1582년)이 관직을 떠나 1533년(중종 28)에 지은 정자다. 송순은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여생을 보냈다. 이황박우임억령 등 유명 인사들과 면앙정에서 교우하며 학문에 대해 토론하고 시 짓기를 즐겼다고 한다. 그의 문하에는 기대승고경명정철...
담양은 호남문학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누정(누각정자)을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누정문화가 가장 발달하고 활발했던 곳이 담양이다. 담양의 누정 대부분은 전망이 뛰어난 곳에 자리하고 있어 사계절 각각의 경치가 빼어나다. 의리와 명분을 중시하던 조선시대 사림(士林)들은 불합리하고 모순된 정치 현실을 피해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물산(物産, ...
◆가지산의 사계(四季)를 노래하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와 경남 밀양시 산내면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가지산. 바닷가에서 제일 높이 솟은 산이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다. 예로부터 바닷가에서 제일 높이 솟은 산을 변산(邊山)의 의미인 가이산, 가시산이라고 불렀는데, 한자와 불교가 들어오면서 가지산(迦智山)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신라 흥...
새벽 3시. 글마루 답사팀은 조금은 이른 아침을 맞았다. 울릉도를 목적지로 떠난 답사였기에 분주히 움직였으나 갑작스런 일기의 변화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스케줄을 조정해 울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나마 새벽길을 달려 왔던 터라 울산으로 목적지를 급선회했어도 첫날의 스케줄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갑작스레 변경된 스케줄에 어디부터 답사를 시작해야 할지 막...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에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노래 선운사 가삿말 - 송창식 천오백년 고찰 선운사는 ...
대가야국(大伽倻國)은 가야산신 정견모주와 하늘신 이비가지 사이에서 태어난 장자 뇌질주일이 42년경 경북 고령(高靈)지방을 중심으로 세운 나라로 알려졌다. 뇌질주일(또는 내진주지)은 대가야를 세우고 이진아시왕(伊珍阿豉王)이 됐다. ▲ 대가야 토기 ⓒ천지일보(뉴스천지) 16대 도설지왕(道設智王)까지 약 520년 동안의 찬란한 역사를 이어온 대가야는 562년에 ...
가야산 만물상 구간은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한다. 운이 좋아야 전설이 깃든 신비로운 비경을 볼 수 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더라도 만물상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힘겹게 산을 오른 이에게 끝내 미소를 허락한다. 가야산은 대륙성 기후로 기온의 연교차일교차가 매우 커서 날씨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여름에는 지형성 강우로 연강수량이 1100㎜ 이상이며, 하...
아름다운 경치가 예술이라면 글 쓰는 사람,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재료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통영에는 유독 많은 예술문학가의 삶이 공존한다. ◆한국 현대문학의 어머니, 박경리 소설가 통영 출신 예술가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통영에서 태어나 통영에 묻힌 한국 현대문학의 어머니 박경리 소설가는 고향 통영을 글 속에 담아 자신의 내면을 들췄다. 작가는...
섬이 많은 바다, 다도해(多島海)를 품은 아름다운 도시 통영. 조선의 바다를 지킨 삼도수군통제영사가 있던 데서 비롯된 통영이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바다를 빼놓고는 통영을 이야기할 수 없다. 아름다운 자연이 곧 예술이 된 통영에는 시(詩)소설음악그림 등 한국 문학과 예술을 대표하는 인물도 많이 배출됐다. 봄기운이 살며시 다가온 지난 3월 둘째 주, 답사팀...
유교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안동하회마을 ◆난세영웅(亂世英雄) 서애 류성룡 ▲ 조선의 명재상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 1542~1607) 류성룡은 황해도 관찰사를 지낸 아버지 류중영과 어머니 안동김씨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21세에 이르러 당대의 대학자인 퇴계 이황에게 나아가 성리학을 배웠으며, 동문수학했던 학봉 김성일과 함께 이황의 양대 제자...
유교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안동하회마을 ◆하회마을,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 경상북도 정중앙에서 북으로 약간 치우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안동은 유교의 고장이자 전통문화를 잘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안동시에서 차로 40분 정도 달리다 보면 풍산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대표적인 동성마을인 하회마을에 다다른다. 하회(河回)란 이름은 안동...
일제강점기엔 독립군의 희망가로 [글마루=김지윤 기자] 이 아리랑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무려 광복군아리랑이라고 불리는 노래. 대체 어떤 장단과 가락으로 불리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정선아리랑 가락으로 불러보기도 하고, 본조아리랑으로 불러보기도 하지만 어색하다. 알고 있는 아리랑을 다 동원해서 불러보지만 곡조가 어울리기는커녕 장단이 ...
마루대문 양산 통도사밀양 만어사 [글마루=김일녀 기자] 통도사는 모든 불자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통한다. 어떤 것으로도 깰 수 없고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깰 수 있는 다이아몬드(금강석)와 같은 것이 진리이다. 불법을 통해 일체중생 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했던 부처의 사리가 모셔진 금강계단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절터의 유래 속에는 우리나라가 불교와 필연적인...
백두대간학교 최창남 교장 인터뷰 산, 하늘의 지혜를 배우는 학교 [글마루=이지수 기자] 백두대간 하늘 길에 서다 등 다수 책을 집필한 백두대간학교 최창남 교장은 단순히 산에 오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진정으로 산을 느끼며 산으로부터 지혜를 얻는 습관을 갖는 것. 백두대간학교를 세운 것도 산행을 위한 산행이 아닌 산에 오르며 마음을 ...
▲ 두타산의 하늘문(사진=최성애 기자) ⓒ천지일보(뉴스천지) 우리네 뿌리를 찾다 [글마루=김지윤 기자] 재야학자들 사이에서 겨우 명맥을 잇고 있는 상고사가 두타산에서 그 뿌리를 내렸다. 정확히 두타산성 동쪽 쉰움산(688m)에 있는 천은사(天恩寺)다. 하늘의 은혜가 내리는 곳에서 동안거사(動安居士) 이승휴(1224~1300)는 고려가 단군의 적통이자 정통이...
산이 아름다운 이유는 능선과 골짜기, 그리고 정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자연이 주는 선물을 온전히 받았다고 말할 수 없다. 직접 산을 탔을 때 비로소 산경의 가치를 알 수 있다. 2012년을 앞두고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을 찾은 이들은 감탄한다. 고행의 길이라는 이름의 뜻과 달리 설산(雪山)은 아름다울 뿐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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