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도봉이 치닫고 아래로는 삼각산 자락이 빙 둘러 모여 있어 마치 많은 별들이 북극성을 껴안아 감싸고 있는 것 같다’ ‘석굴암중수기(石窟庵重修記)’는 경기 양주시 오봉산(五峰山) 석굴암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장흥면 교현리 1번지 깊고 깊은 산골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 제25교구 본산인 봉선사 말사 오봉산 석굴암은 ‘숨겨진 보석’과 같...
대한불교법화종 종도라는 게 자랑스러웠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종단 위상이 많이 추락했습니다. 현 총무원장 서리 집행부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이권에 욕심 없는 차기 총무원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다리를 놔드리는 것입니다. 창종한 지 어느덧 75년이 된 대한불교법화종, 법화종 내에서는 2년여 기간 동안 총무원장의 온갖 비리로 종단 수장이 3번이나 바뀌고 갖...
2021년의 기상도는 어떨까. 60년 주기로 바뀌는 국운으로 볼 때 안타깝게도 매우 흐림이다. 지난해 전 세계를 극심한 공포와 긴장 속으로 몰아넣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각종 재난이 올해도 끈질기게 우리의 삶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역리학연구가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변이(變異)를 거듭하는 수천종의 코로나19 팬데믹(세...
해가 바뀌면 사람들은 앞으로 맞이할 새해의 운세를 보러간다. 사람에게 운세가 있듯 국가도 운이 있다. 이를 국운(國運)이라고 한다. 국운을 보는 이유는 미래에 어떤 환경에 처할 것인지 미리 알게 된다면 이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역학가들은 예측된 흉과 화를 피해갈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해주며 신년 운세를 예측한다. 이에 본지는 새로운 한 해를...
도교라 하면 중국에서 유래된 종교라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민족도교도 있다. 유불선 삼도를 모두 수용하며 하늘의 천신에 기도를 올리고 창조주의 뜻을 찾는 토속 종교다. 중국의 도교 계보를 따른 것은 아니지만 중국 주역 문헌인 참동계를 바탕으로 신앙생활을 한다. 김중호 도장은 토속 민족도교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종교의 본질을 일깨우고자 진정으로 고민하고 노력하는 신문, 천지일보가 종교가 하나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종구 대종교 남북통일위원장은 지난 20일 천지일보 창간 1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천지일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민족종교 전문가로 활동하며 단수학회 이사장 ...
창간 10주년을 맞은 천지일보가 그간 모든 종교를 아우르기 위해 밟았던 노력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천지일보 종교칼럼 덕화만발을 연재하는 원불교문인협회 김덕권(79) 명예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원불교 원로로서 덕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거의 매일 칼럼을 쓰고 있다. 천지일보를 구독하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읽어보니 전국...
지난 7월 25일 전북 전주시 대성동의 한 사찰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종교연합사무실(종연사)이 개소됐다. 불교계에서는 최초로 사찰의 공간에 다양한 종교를 소개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종교연합사무실이 마련된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었다. 대한불교선화종 총본산인 대원사 사찰 별채는 이날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활동을 종...
그 집은 문과 창문이 모두 못질돼 있었고, 제가 머물 방은 창문이 나무판자로 가려져 있었어요. 문은 밖에서 자물쇠로 채워서 나갈 수 없게 해놨고요. 어머니가 그러셨어요. 2년을 살 작정을 하고 왔다고요. 가족들은 제 두 손을 결박했고, 얼굴에 가져다 댄 전화기 너머로 어머니가 출석하는 교회 사모 목소리가 들렸어요. 개종교육을 받으라는 강요였어요. 강제개종 ...
만주벌판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고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그곳에 그대로 정착해야 했던 조선족. 조선족 3세로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의 땅인 한국에 와서 중국과 한국의 화합을 위해 나섰다며 유교문화를 전파하는 이가 있다. 그는 중국에 한국 유교를 소개하고, 한국에는 중국 유교를 소개를 하며 민간차원에서 양국 문화교류를 돕고 있었다. 그는 유교문화로 동북아시아권은...
동성애자를 놓고 개신교계에서 드러난 입장은 크게 두 가지다. 개신교 진보진영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한 사람으로서 존중을 해줘야 한다고 보는 반면 보수진영은 대체로 동성애를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성애를 허용하지 않는 입장도 결이 다른 두 가지 접근 방식이 있다. 동성애자들에게 증오‧혐오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마치 심판하듯 대하는 반동성애 측과 성경 말씀으...
단식하다 쓰러져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하지 말라. 자승 전 원장이 종단에서 물러나고 종단의 변화가 있어야 단식을 중단할 수 있다. 아흔을 바라보는 설조스님이 조계종 자승 전 총무원장과 문재인 정부와의 함수관계를 밝히라며 또다시 단식에 돌입한 지 오늘(14일)로써 60일째를 맞았다. 설조스님은 지난해 6월 20일에도 설정 총무원장 사퇴를 위해 41일간 단식했...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 지역에서는 여전히 종교로 인한 갈등과 마찰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갈등이 생기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내 것이 아니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각 종교의 가르침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분...
설조스님(89)이 두 번째 단식에 돌입한 지 오늘(4일)로써 50일째를 맞았다.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정정법회에서 만난 스님의 모습은 단식으로 인해 두 눈은 푹 꺼져있었으며, 드문드문 자란 하얀 머리털과 정리되지 않은 하얀 수염은 그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반쯤 감진 눈꺼풀을 겨우 뜨며 기자를 향해 걸어온 스님은 지난달 말보다 더욱 더 앙상한 몸을 하고 ...
지금까지 불자들이 알고 외친 것은 자승이 종단 적폐의 주범이라는 것인데, 개혁 단체들이 권력이라는 난관에 부딪혀 서리 맞은 풀처럼 숨을 죽였다. 포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보온팩을 끌어안고 있던 설조스님(89)이 기자를 보자 힘겹게 몸을 일으켜 걸어 나왔다. 스님의 무기한 단식은 오늘(28일)로써 43일째를 맞았다. 스님의 단식...
내일모레면 아흔인 노비구가 또다시 단식에 돌입한 지 30여일이 지났다. 지난해 6월 20일 단식 때와 마찬가지로 노승이 바라는 건 여전히 대한불교조계종의 정화다. 그는 조계종 적폐가 자승 전 총무원장과 그의 일당이라고 주장하며 문재인 정부와의 함수관계를 밝혀야만 단식을 멈출 수 있다고 했다. 본지는 15일 30여일째 서울 종로구 정정법회에서 단식정진을 이어...
설정 총무원장은 퇴진했지만 종단 적폐 청산은 또다시 방향을 잃게 됐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우리 종단의 개혁을 위해 기꺼이 거름이 되는 것이다. 지난해 조계종 총무원장인 설정스님에 대한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자 총무원장의 사퇴와 종단 개혁을 주장하며 41일간 단식을 벌였던 설조스님이 또다시 단식에 나섰다. 아흔 살을 코앞에 둔 노구의 몸을 이끌고 스님은 왜...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남수 상임대표 인터뷰 3.1운동은 최초로 이 나라에 시민을 탄생시켰다. 고종의 제국을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국을 만들어놓은 정신이 3.1 정신이다.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련 단체가 분주하다. 아울러 정부 차원의 기념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전 국민이 참여하는 아리랑 전야제를 비롯해 3월 1일...
해와 달이 다 하고 / 중생 업이 다 해도 / 남과 북은 둘이 아닌 / 불이(不二)의 진리 / 부처님 탄생성지 평화의 불 / 3만리 서역 길로 이운해 / 이 민족 이 겨레 하나 되도록 / 평화통일 그날까지 밝게 타올라 / 백두에서 한라까지 비춰주소서 / 이 도량 밝게 비춘 평화의 불 / 너와 나의 마음에 응어리 녹이고 나라 위한 장병들 가슴 가슴에 / 뜨거...
검찰청 범죄분석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성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전문직 직업군 1위는 개신교 목회자다. 다른 직업군에 비해 목사가 성범죄에 더 노출될 수 있는 이유는 여신도들이 목사를 하나님처럼 믿고 따라서다. 목사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는 여성을 타겟으로 삼아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려고 한다. 겉으로 거룩해 보이는 목사는 실상 우리가 생각하는 신성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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