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고무 오리인 ‘러버덕(Rubber Duck)’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사랑’ 프로젝트입니다.” 8년 만에 ‘러버덕’과 함께 한국을 찾은 플로렌타인 호프만 작가(45, Florentijn Hofman)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9일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2022’ 행사를 통해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서 공개된 러...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1932년 4월 29일)는 항일 독립운동사에서 큰 획을 그은 대사건이다. 겨우 이름만 유지하던 임시정부(임정)를 소생시킨 것은 물론 중국인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았다. 당시 장개석 총통은 “중국의 100만 대군도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해냈다”며 큰 감동을 받아 제2차 세계대전 말 전후처리문제를 사전협의하기 위해 열린 카이로회담...
황종문 국제자원봉사총연합회장 인터뷰 48년간 봉사 위해 헌신… 전국 봉사자 시상 환경보전, 자원정화 활동도 발벗고 ‘앞장’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시나 ‘마음’이겠다. 남을 돕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우러나와야 진정한 봉사가 된다. 그런 진심은 또 다른 이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다. 마음의 빛이 모이고 모이면 사회...
최근 한국문화(K-Culture)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도가 높다. K-POP부터 시작해 영화, 드라마, 역사까지 다양한 곳에서 재능있는 한국인들이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세계적인 영화사 디즈니-픽사에서 애니메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만났다. 바로 전성욱 레이아웃 아티스트와 이채연 애니메이터다. 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이들은 오는 1...
96년전 전남 목포에 설립(1926년)된 호남은행 건물이 근대역사문화공간 관광거점이자 목포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목포시는 이곳 호남은행 목포지점 옛 건물을 2014년 근대역사관으로 개관했다. 이곳은 근대역사의 보물창고라고 불릴 만큼 근대역사를 사진으로 한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으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주...
십자군 전쟁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관람객의 뇌리를 파고든 의미심장한 대사가 있다. 20만 대군을 끌고 쳐들어온 이슬람 살라딘과 예루살렘성을 지키는 발리안의 최후 협상에서 발리안이 살라딘에게 묻는 예루살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살라딘은 nothing and everything(아무것도 아니야. 모든 것이기도 하고)라고 답한다. 예루살렘의 의미에...
남한산성 전통무예 무사단 김동희 대표 휙휙~. 밤새 내린 비가 그치고 안개에 둘러싸인 숲에서 키 큰 한 무사가 제 키를 훌쩍 넘는 장검을 들고 휘두를 때마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난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절도 있는 동작과 깊이 있는 눈빛은 마치 무협영화에서나 볼법한 호위무사를 연상케 한다. 무사의 동작 하나하나가 보는 이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 무사...
이 책을 읽기 전에 현대미술에 대해 말하지 말라. 최근 진중권 교수가 펴낸 미학 스캔들의 표지에 적힌 글이다. 진 교수가 굳이 넣어달라고 요구한 문장이라고 한다. 그는 왜 현대미술에 대해 말하게 됐는가. 이는 지난 2016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조영남 대작 사건과 연결된다. 진 교수는 당시 사건을 한국 미술계의 현대미술에 대한 몰이해가 빚어낸 소극이...
내년 1월부터 50~299명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지난 18일 해당 기업들에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시행규칙 개정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주 52시간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업무 생산성에 대한 고민이 많다. 때문에 이러한 변화된 업무환경...
보통 연극의 3요소라 하면 희곡, 배우 그리고 관객을 꼽는다. 희곡(대본)이란 도화지 위에 배우의 연기로 그림이 그려지면 관객들은 희곡의 흐름에 집중해 사건을 따라가고 배우의 숨소리를 느끼며 함께 호흡한다. 특히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우와 더불어 공연 기획자, 연출가, 작가 등 수 많은 사람들의 손이 필요하다. 그 중 연출...
긴 담뱃대를 입에 물고 갓을 쓴 흑인 남성이 보인다. 섬세한 수를 놓은 검은 색 한복 정장과 붉은 배경이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한복 원단으로는 정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는 고정관념을 깬 김리을(27, 본명 김종원)의 한복이다. 한복의 멋은 원단과 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름다운 한복 원단에 집중해 옷을 만듭니다. 브랜드 김리을은...
복싱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목표가 확실하면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과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요. 패전의 아픔을 딛고 도전하는 배짱도 복싱에서 배웠습니다. 무일푼에서 멀티사업가로 변신한 전직 복싱선수 가도현 대표를 3일 서울시 마포구 도향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만났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함한 멀티사업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화려해보였지만 그...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한지조형 장미로 표현하는 작가 로즈박. 그가 4.2m 이상의 초대형 한지조형 장미를 통해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고 탄생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양평군립미술관이 기획해 오는 9월 1일까지 선보이는 종이 충격전(Paper Shock)에서 만난 로즈박 작가의 작품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전 세계 어느 작가도...
일본이 한국 백색국가 제외를 공포한 지난 7일 지인이 일본 경제보복 규탄 노래라며 유튜브 사이트를 보내왔다.바로 하루 전날 발표된 곡이었다. 끝까지 간다(부제: NO 아베 귀하). 노래가 나온 타이밍이 절묘했다. 일본을 비판하면서도 선을 넘지 않고 일본의 속내를 꼬집는 가사에 공감이 갔다. 밝고 경쾌한 리듬이지만 충무공 후예 대한국민이라는 가사에선 무게감도...
아프리카는 높은 건물도, 잘 사는 사람도 많았어요. 제가 알았던 가난하고 황폐한 나라라서 다큐멘터리를 찍어야 할 것이라는 편견과는 180도 달랐어요. 아프리카 전문 여행컨설팅사 트래블두의 윤준성 대표는 20대 때 처음 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후부터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그때부터 아프리카를 제대로 알려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포토그래퍼 아프...
나의 그림은 지극히 주관적이면서도 자유로움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삶에 대한 깊은 사유에서 나온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야기하지 못했던 내면의 세계를 이제는 마음껏 표출하고 싶습니다. 1일부터 23일까지 전주영화제작소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천재윤 화가의 개인전 삶에 외로움이 묻어날 때를 앞두고 천재윤 작가가 한 말이다. 올해...
운명적 만남, 주얼리 디자인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며 반복적 일상이 계속되던 어느 날, 매너리즘에 빠져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단조로움이 싫었고 회의감이 느껴졌다. 그러던 중 직장을 그만둘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가슴 뛰게 하는 것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것은 바로 보석 디자인이었다. 자신이 하고 싶고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아는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코웃음 칠지도 모른다. 그는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하루키는 전 세계 40개 이상 언어로 50편이 넘는 작품을 펴내며 소설번역물에세이평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 온 그의 대표작인 상실의 시대(원제 노...
광주 흙으로 빚어낸 조선 백자에서는 생기가 느껴집니다. 광주 백토사랑추진위원회 위원장인 박상진 경기무형문화재(제41호) 분청사기장은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아트홀에서 전시된 분청사기와 조선백자를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개막한 광주 흙으로 빚은 도자의 미(美) 전시에는 15명의 광주 도예인이 손수 제작한 작품이 공개돼 있었다. 특히 이 도자는 모두...
지난해 10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작품전이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일주일 간 열렸다. 전시는 고미술품 전문 갤러리인 고은당의 정하근 대표가 그간 수집한 이방자 여사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 오프닝 당일에만 45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관람객은 이방자 여사의 삶과 혼이 담긴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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