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이 1446(세종 28)년 9월 훈민정음(訓民正音)을 반포(頒布)한 이후 공식 문서로서 의금부(義禁府)와 승정원(承政院)에서 실제 적용하였으며, 언문청(諺文廳)을 열어서 태조(太祖)의 사적(事跡)을 ‘용비의 시(詩)’에 보충하게 하였다. 이와 관련해 ‘용비(龍飛)의 시’가 이미 작성이 되었으나 우리 글로 정리할 때, 그...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한국 야구의 큰 별이 떨어졌다. ‘한국프로야구 첫 우승 사령탑’인 김영덕 전 OB 베어스 감독이 향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부고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귀중한 한 장이 막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가 한국 야구, 특히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한 공이 컸기 때문이다. 1982...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지금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추진하는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것만 도입하면 정치권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다. 믿을만한 말일까? 아니다. 역작용이 우려된다. 가장 큰 문제는 기득권의 양당제를 더욱 공고하게 해서 개혁과 변화를 더욱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 ...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새해는 언제부터일까? 역사적으로 보면 동지(冬至), 음력 1월 초하루, 입춘(立春)을 기준으로 삼았다. 동지는 음(陰)이 극성한 후 깊은 곳에서 양(陽)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날이다. 음력 1월 초하루는 태음력에서 1년의 시작이다. 입춘은 문자 그대로 사계절의 처음인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명리학에서는 입춘이 돼야 사주 가운데 연주를 ...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의 진퇴와 종착을 보며 ‘자불양력(自不量力)’이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린다. 그대로 해석하면 ‘자신의 힘을 헤아리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나 전 의원의 행보에 대입하면 다음 두 가지 의미로 설명이 될 듯 하다. 우선은 ...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학명은 ‘Crepidiastrum sonchifolium (Maxim.) Pak & Kawano’이다. 고들빼기는 국화과의 고들빼기 속으로 선 씀바귀 속에 속할 때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고도(苦荼) 등 한문 표기가 씀바귀와 같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들빼기와 씀바귀는 엄연히 다르다. 조선후기 ‘농가월령가’ ‘부해기’ 등을...
유빙遊氷 서정임 봄은 언제 오려는지 시퍼렇게 입을 세운 꽃들이 핏대를 올린다 꽃들이 내뿜는 향기로 채워져야 할 집이 사라지고 정원이 사라진다 떠날 줄 모르는 추위 안으로 안으로 피와 살이 끓는다 만년설이 쌓인다 오로지 내일이 없는 오늘의 가벼운 연애 드넓은 바다를 제각기 떠도는 그 시린 백 년의 고독이 녹지 않는다. [시평] 시의 제목이 되는 ‘유빙(遊氷)...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정부는 한국을 국제금융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한국은 제조업 수출액 기준으로 세계 5위 강국이다. 2022년 GDP 기준으로 세계 9위로 성장했다. 그러나 국제금융에서 원화가 결제되는 비중은 0.1% 미만으로 세계 30위권이다.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이지만 국제금융에서 순위가 9위로 성장했다. 싱가포르는 금융과 주식 관련 세금이 없고...
최병용 칼럼니스트 코로나로 인한 경제불황과 비혼족이 늘어나며 결혼식 축의금 액수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밥값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최소 10만원은 내야 한다는 주장과 축하하는 마음이 중요하지,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배치된다. 호텔 결혼식에 축의금 5만원을 낸 게 잘못이라는 주장과 호텔 결혼식 밥값과 축의금 액수는 비례해...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반응이 충분히 엇갈릴 수 있었다. 예컨대, 좀처럼 내색을 하지 않는 수현 역의 강수연 모습은 답답하기도 했다.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자신의 어머니 윤정이를 뇌 복제 로봇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에 그렇게 열성으로 참여하는지 이해가 안 되기도 한다. SF 콘텐츠에서 수현처럼 단아하고 이지적이면서도 절제된 캐릭터는 보기 드물다. 하지만, 엄마(...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소통이 강조되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단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소통은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뜻이다. 소통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외로움을 줄이는 데 소통은 큰 도움이 된다. 스타벅스의 창업주인 하워드 슐츠는 회사 로고로 사이렌을 ...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세계 시장을 지배했던 K디스플레이가 위기에 직면했다. 2017년 44%에 달했던 점유율은 2021년 33%로 추락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같은 기간 중국은 21%에서 41.5%로 급상승하며 한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넘어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 세종(世宗)이 1443(세종 25)년 12월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창제(創製)한 이후 2개월이 지나서 최만리(崔萬理)가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는데, 이에 대해 세종은 강경한 자세로 대응했다. 한편 세종의 명(命)을 받은 정인지(鄭麟趾), 권재(權宰), 안지(安止) 같은 집현전(集賢殿) 학사(學士)들은 훈민정음을 사용하여 ‘용비어천가...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1990년대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스크린에 옮긴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2주 만인 17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날 오후 누적 관객수 100만 65명을 기록했다. 이 작품은 새해 들어 100만 관객을 넘어선 첫 영화가 됐다. ‘더 퍼스트 슬램덩...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나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최창우입니다. 며칠 전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의 적’이라고 말해서 마음이 많이 불편할 줄 압니다. 윤 대통령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습니다. 제3국의 대통령이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의 적’이라고 말할 이유도, 명분도 없습니다. 또한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 감녕(甘寧, ?~220)은 중경 출신으로 자는 흥패(興覇)이다. 진(秦)의 승상 감무(甘茂)의 후손이다. 소년시절부터 유협기질이 있어서 건달들을 모아 해적질을 했다. 화려한 차림에 요령을 달고 다녔으므로 금범적(錦帆賊)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요령소리가 들리면 감녕인 줄 알았다. 친구를 무시한 사람을 죽이고 도망쳐 명성을 날렸다. 따...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최근 드러나고 있는 국내 간첩 조직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이렇게 깊숙이 그리고 광범위하게 간첩이 암약해 있었는가 하는 사실에 국민들이 충격을 느끼고 있다. 방첩당국에 따르면 제주도를 거점으로 ‘ㅎㄱㅎ’라는 조직이 발각되고, 창원과 진주, 전라북도 전주 등을 거점으로 전국 각지의 지하조직을 총괄하는 ‘자주통일 민중전위’...
정연용 변리사 2023년 경기도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적지 않은 중소기업 경영인들이 현명하게 정부지원사업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인생이 타이밍이라고 하듯 사업도 타이밍이다. 사업공고 시점을 잘 살펴서 미리 준비해두면 사업에 든든한 성장 동력을 얻을 수도 있겠다. 창업 후 만 7년 이내의 중소기업(전환 창업의 경우, 5년 내)에 지식재산 기반의 기술과 경영 컨...
최병용 칼럼니스트 10년 전쯤 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차를 마시던 중 지인의 아내가 “우리 집은 남편도 소변볼 때 앉아서 봐요”라고 이야기했다. 남편도 맞장구를 치며 “전혀 불편하지 않다. 큰일 볼 때 남자도 늘 앉아서 보지 않나?”라고 해서 그저 “아, 그래요”라고 맞장구를 쳤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그때 그 말이 ‘혹시나 내가 자기 집에...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씀바귀는 흔히 만날 수 있는 들풀이다. 씀바귀의 학명은 Lxeridium Dentatum이고,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약 7종이 분포돼 있으며 종류로는 선씀바귀, 노랑선씀바귀, 갯씀바귀, 벋음씀바귀, 씀바귀, 흰씀바귀, 꽃씀바귀, 벌씀바귀, 갯씀바귀, 좀씀바귀, 냇씀바귀 등이 있...
칼럼 조선왕조의 성군(聖君) 세종(世宗)의 생애 고찰(17)
사설 나경원 불출마 선언, 여당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사설 한파 속 취약계층 지원대책, 정부와 정치권 함께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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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시론 지금은 형이상학(形而上學)적 차원의 시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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