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즉, 태산이 떠나갈 듯 요동쳤으나 뛰어나온 것은 쥐 한 마리뿐이라는 고사다. 이는 검찰이 지난해 마지막 날(3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청와대가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든 수사였지만 결과는 너무나 옹색하다는 격앙된 반응을 내놓으며 인용한 말로 세간에 크게 회자됐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조국 일가의 기소를...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렸던 한 해였던가.아니 어쩌면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인가 싶었던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본다면 다사다난이란 단어는 너무 사치스런 표현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인용해 본다. 참으로 어지러웠던 지구촌, 혼란과 혼돈을 넘어 눈뜨면 마주하는 사건과 사고 나아가 죽음의 소식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것이 일상인 세상이 돼 ...
교수들은 2019년을 마감하며 공명지조(共命之鳥)와 어목혼주(魚目混珠)라는 사자성어로 한 해를 뒤돌아봤다. 공명지조는 불교 경전의 아미타경에 나오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 즉, 머리는 둘이지만 목숨을 함께하는 공동의 운명을 가진 새를 가리킨다. 머리 하나는 낮에 일어나고, 머리 하나는 밤에 일어나는 성질을 가진 상상속의 새다. 낮에 일어나는 머리...
흔히 오늘날을 말세 또는 말세지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지구촌 세상이 종말을 맞는다는 것인가. 무슨 종말이고 무엇이 종말을 맞는다는 것인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왜 알아야 하는가. 종말을 맞아 모든 것이 끝장난다고 하니 말이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지금까지 가짜세상에서 가짜가 진짜를 가짜로 만들어 놨기에 가짜 인생들은 그 가짜를 진짜로 믿으니 세상...
겨울이면 찾아오는 손님 삼한사온(三寒四溫), 대신 삼한사분(三寒四坋)이 그 자리를 메웠다. 분(坋)은 먼지 분(坋)이다. 겨울이 언제부터 이처럼 짜증스러워 졌을까. 그래도 예전엔 냉한에도 배는 고파도 즐거웠고 낭만이 있었고 희망이 있었는데 말이다. 어찌 먼지(티끌)뿐일까. 먼지보다 더 짜증나게 하는 것이 있다. 먼지보다 더 강렬한 공해, 틈만 생기면 온 서...
세상은 왜 이렇게 분탕질 치며 살아가야 할까. 언제까지고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이 같은 의문을 갖는 이는 아무도 없다. 이는 삶이란 그저 습관처럼 살아 왔으며, 왜 살아야 하는 건지 향방이 없고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문을 던져보자. 과연 세상은 이런 것이며, 이렇게 살다 죽는 게 인생이며 인생이 목적한 바인가.분탕질 속에 사는 우리에게 ...
2019년 12월, 기해년이 저문다. 흔히들 송구영신(送舊迎新)을 말한다.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온다는 의미다. 아니 더 나아가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한 시대가 온다는 말이 더 맞을 듯 싶으니 그것이 송구영신의 참 뜻이며 의미이기 때문이다. 말하고자 함은 2019년 12월, 그리고 고대하며 맞이하는 2020년, 이는 앞서 말한 송구영신의 두 가지 의미를...
예부터 백면서생(白面書生)이라는 말이 있다. 글만 읽어 얼굴이 하얀 선생을 말하며, 이는 글과 말로만 하고 자기의 행실과는 일치하지 않은 표리부동한 사람을 풍자한 표현이다. 이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선비가 있다. 우선 선비 그 자체로는 백면서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의미로 지금까지 회자돼 왔지만 이 선비가 선비정신으로 그 의미가 옮겨질 때는 인격적 완성을 위해...
지금껏 살면서 정의란 단어가 요즘처럼 많이 회자돼 본 적이 있었던가. 아이러니한 것은 자칭 정의로운 사람도 그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때라는 점이다. 진보와 정의의 심볼로 인식돼 왔던 정의당이란 정당이 있고, 이 정의당은 마치 정의의 가치를 독점해 왔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칭 진보를 앞세운 문재인...
11월 9일(土)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역사적인 날이며, 이 사건이 갖는 의미가 우리에게 남다르게 와닿는 것은 왜일까. 오늘이 또 다른 하나의 의미를 갖는 것은 힘들게 쟁취한 문재인 정권이 출범, 그 릴레이를 시작해 이제 반환점에 도달한 날이라는 것이다. 마라톤의 이치가 그러하듯, 이제 그 힘과 동력은 소진되고 끝까지 어떻게 힘을 배분해 꼴인 지점을 무사...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라는 경서의 말씀이 스쳐간다. 태고이후 이런 일은 들어 본 적이 없고 또 살아생전 처음 보고 겪는 대 사건이 눈앞에서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세상은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가고 싸우고 죽이는 일이 늘 일상처럼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요즘 약 한 달여에 걸쳐 세상과는 구별되는 하늘의 음성이 ...
강 하나를 두고 두개의 진영이 매일 또는 매주 광장으로 쏟아져 나와 미친 듯이 일방적인 주장만 하고 소리치는 나라,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지난 박근혜 정부 때는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정부를 향해 소리쳤지만, 현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마치 배수진이라도 친 듯 극렬하게 대치되는 두개의 엇갈린 주장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미친 듯이 설치고 있다. 지난 정권은 ...
약 5천년 전 지구상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아마 이를 아는 사람도 관심 갖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당시 지구촌엔 엄청난 대 변혁이 있었으며, 이를 알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성경이다. 하나님은 약 6천 년 전 아담을 택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창조하고 언약했으나 아담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버리고 죄의 길을 걸었다. 그래도 하나님은 죄 가운데 있는 인생들을...
흔히 오늘날을 말세 또는 말세지말이라 한다. 말세란 세상의 끝이 왔다는 의미며, 나아가 끝 중에서도 끝이니 갈 때까지 다 갔다는 의미다. 이 말을 한 번 더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한 세상이 끝이 났으니 그야말로 모든 게 다 끝나고 없어지는 것인가. 그것은 오해다. 한 세상의 끝이 왔으니 말세가 잉태하고 있던 새시대 즉, 새로운 세상이 왔다는 의미며, 나...
문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대통령도 되겠다는 일성이 아직도 필자의 귓전에 생생하다. 나아가 소통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취임 첫 날부터 밥그릇 들고 커피잔 들고 직원들과 대화 제스처를 국민들에게 보이고 인식시키려 애쓰던 모습이 국민들 마음의 눈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을 것이다. 당시 어느 야당 지도자의 쇼라는 비아냥 소리가 약간...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 문 대통령과 조국(曺國)이 말하는 정의와 공정은 도대체 어떤 것인가. 문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와 여당은 야당의 극렬한 임명 반대에도 전쟁을 방불케 하면서까지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했다. 하지만 이제 한 달여 지나 임명권자인 대통령은 윤석열 성찰하라는 작심발언을 하는가 하면 청와대 비서진과 여당은 거품을 물고 ...
작금의 시대를 세인들은 말세라 하며 더 나아가 말세지말이라 한다. 말세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정말 세상 곧 지구촌의 종말이라도 오는 것인가. 지금까지 지도자들의 입으로부터 흔히 그렇다고 듣고 믿어왔다. 하지만 지구촌의 종말은 오지 않는다. 어쩌면 더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할 것이다. 그렇다면 말세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인간성이 타락해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
정의로운 나라는 과연 어떤 나라일까. 그것은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면서 내 뱉은 일성 곧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가 아닐까. 나아가 상식과 기본이 서 있는 나라가 아닐까. 그래서 무조건 내지 누구나 평등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한 만큼 대우받는 세상 즉, 공평한 세상을 염원하는 것이다. 최순실 농단에 분노한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하지만 요즘 조국사태를 지켜보노라...
중세 가톨릭이 유럽을 지배하던 시절, 학문과 예술의 옳고 그름은 당연히 가톨릭교회(로마 교황청)가 판단했다. 당시 누구나 천동설을 믿어오던 시절 갈릴레이는 코페르니쿠스가 주장하는 지동설을 믿고 주장했다. 로마 교황청은 법정에서 갈릴레이에게 앞으로 지동설을 유포하며 소란을 피우지 못하게 했으며, 만약 법을 어길 시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 했다. 하지만 그는...
창간 10주년, 시작할 때 마음 변치 않으려 애쓴 천지일보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 마음은 언론의 사명이자 정신인 중도(中道)를 말한다. 애매모호한 가운데 길(중간 입장)이 중도의 길이 아닌 어느 쪽이든 맞는 길, 진실의 길, 정의의 길을 의미한다. 따라서 때론 색깔이 분명치 않다는 오해도 받는다. 그 오해는 치우치지 않은 올곧은 길을 걷는 쪽이 감내...
사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참사, 내전에 한층 더 아프다
사설 택시 업계는 4차 산업혁명으로 혁신해야 한다
칼럼 국회 연금특위는 수정안 제시하라
칼럼 머위
천지시론 천도경전(天道耕田)의 때… 하지만 무지와 오해로 우이독경(牛耳讀經)이니 이를 어쩌나
천지시론 ‘한 사람(熙)’의 진심(眞心)이 일궈낸 민다나오 평화… ‘세계평화의 시금석(試金石)’ 되다
천지시론 지금은 형이상학(形而上學)적 차원의 시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은 이제 그만
천지시론 ‘천지분간’… 무지와 오해가 아닌 이해가 절실한 때
사설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소추안, 헌재 기각 땐 민주당에 역풍 불러올 수 있다
사설 중앙군사위서 전쟁준비태세 점검한 김정은 위원장… 한·미 군사적 억지력 강화해야
칼럼 호의를 기억하고 갚는 건 인간의 가장 기본적 도리다
칼럼 수학 일타 강사 신드롬
[이정은의 역사칼럼] 청산리 전투의 전설 홍범도(1)
[한국인 이만희 평화실화 FOCUS│HWPL평화사업-평화교육<3>]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인도·캄보디아서 꽃피는 ‘HWPL 평화교육’
[세계 신화 여행(마야)] 진흙 인간, 나무 인간, 옥수수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