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7명 사망… 범인은 직원
바이든 “우린 더 큰 조처 해야”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미국 버지니아주 월마트에서 22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총기 규제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총기 난사사건이 미국에서 이달 들어 세 번째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사건이었다면서 총기 사건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콜로라도주의 한 성소수자(LGBTQ) 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버지니아대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성명을 통해 “끔찍하고 무의미한 폭력 행위로 인해 이번 추수감사절에 빈자리가 있는 테이블이 전국적으로 더 많아졌다. 최악의 희생과 고통을 알게 된 가족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가장 중요한 총기개혁에 서명했지만, 그것으론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더 큰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텍사스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의 총기 난사로 초등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이 숨지는 일이 참사 발생 후 이에 대한 총기 규제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은 끊이질 않고 발생한다. 지난해 5월에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철도 조차장에서 아침 교대 근무를 위해 노동자들이 모이는 동안 운송 노동자가 총격을 가해 9명이 사망했다. 그 전 달에는 전직 직원이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페덱스 창고에서 8명을 총으로 쏴 사망케 했다. 저격수들은 난동을 부린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5월에는 버팔로 식료품 매장에서 흑인 쇼핑객 10명이 인종차별 총격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19년에는 엘 파소 월마트에서 히스패닉 쇼핑객 23명이 총격 난사사건으로 희생됐다.
버지니아에는 개인의 총기 소유 합법화를 주장하는 전미총기협회 본부가 위치한다. 이 때문에 버지니아는 역사적으로 총기 소지에 관대한 주로 인식된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민주당이 주 정부를 완전히 장악한 후 입법부는 보편적 배경 조사, 분실 또는 도난 총기에 대한 보고 요구 사항, 구매에 대한 일부 제한을 포함한 새로운 총기 규제 사항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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