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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군 포로 즉결처형 의혹… 러, “재판 회부” 미 “모니터링 중”
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러군 포로 즉결처형 의혹… 러, “재판 회부” 미 “모니터링 중”

미 “양국 국제법 준수해야”
우크라 “항복 가장해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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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공항으로 귀환하는 러시아군 포로들 (출처: EPA, 연합뉴스) 

[천지일보=방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전쟁포로를 처형한 혐의를 받은 사람들을 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처형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경제 전문지 모스코타임즈,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주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비디오를 인용하면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0명 이상의 러시아 포로를 처형했다고 비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이 범죄의 가해자를 찾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들은 반드시 찾아내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베스 반 샤크 미 국무부 글로벌 형사사법 특사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는 분명히 그것을 매우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州) 마키이우카의 한 농장에서 러시아군 포로 11명이 숨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마을을 탈환한 지난 12일에서 17일 사이에 이 사건에 대한 최소 4개의 드론 및 휴대폰 영상이 등장했다. 우크라이나 군인이 촬영해 편집된 비디오는 무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군인 10명이 땅에 엎드려 있다. 영상에서 러시아군 포로들이 머리에 손을 얹고 엎드려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뒤이어 러시아군 포로 1명이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발포했고, 다른 영상에서는 엎드린 포로들이 숨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전쟁포로를 사살했다고 주장하며 전범을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하자, 우크라이나 측은 이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러시아군 및 민간 당국과 영향력 있는 국영 언론 인사는 일제히 우크라이나 측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무자비하고 충격적인 총격 사건”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해당 영상에 대한 범죄 수사에 착수했고 최근 개편된 대통령인권위원회는 국제기구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월요일 사건에 연루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찾아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엔인권사무소도 영상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반 샤크 특사는 “전쟁 관련 법이 모든 당사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며 “침략국가와 방어국가 모두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쟁의 모든 당사자는 국제법을 준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후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는 이번 러시아의 주장과 비교할 때 엄청난 규모라면서 이런 사안이 불거질 때 양측의 상반된 반응을 지적했다.

그는 전쟁범죄 의혹이 불거지면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선전이라거나 허위정보라고 대응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보통 학대를 인정하고 그 가해자들을 비난하면서 조사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옴부즈맨 드미트로 루비네츠(Dmytro Lubinets)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항복을 가장한 러시아인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 전쟁 포로를 죽였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 군인들이 전쟁 포로로 간주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이번 전쟁 기간에 포로에 대한 고문 등 가혹행위가 상당수 확인됐다면서 대부분 러시아군의 행위라고 밝혔다. 물론 우크라이나군의 가혹행위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전쟁 포로 국제법 #러시아 전쟁포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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