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삼각지역에 모인 보수·진보… “野 척결해야” vs “尹 물러나야”
정치 정치일반 이슈in

[현장in] 삼각지역에 모인 보수·진보… “野 척결해야” vs “尹 물러나야”

보수 측 “국가 비극 악용”
진보 측 “국가 임무 방기”
집회 간 물리적 충돌 없어

image
(프놈펜=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1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보수성향을 띠는 단체와 진보 성향을 띠는 단체가 12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야권과 여권을 비판하는 집회를 각각 열었다. 보수 단체는 선동 정치로 국면을 전환하려는 민주당을 척결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데에 반해 진보 단체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고 또 나라를 위험으로 빠뜨린 이유를 들어 윤 대통령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성향을 띠는 단체인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삼각지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촛불행진 규탄집회를 열었다. 신자유연대 단체 외에 대한민국수호에비역장병단,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해사구국동지회, 육군간부부사관 구국동지회 등의 단체도 참여했다. 삼각지역 지하철역 내부부터 집회 현장, 골목 곳곳에 경찰이 배치돼있었다. 집회 현장 바로 옆에는 부스가 설치돼 있으며 국민의힘 당원을 모집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연단 근처에서는 촬영하기 위해 유튜버 몇몇이 자리해 있었다.

이날 집회 인원은 주최 측 추산 5000명으로 집계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앞뒤에 윤석열 지지’, ‘이재명 구속이라는 글자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을 지지한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문재인을 구속하라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image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도로에서 신자유연대의 주최로 열린 ‘촛불행진 규탄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이재명 구속’ ‘윤석열 지지’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본행사가 시작된 후 강우명 나라지킴이고교연합 회장 이날 발언에서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 등을 확보해 추모 공간을 마련하려 한다. 또 이재명에 대한 수사 칼날이 목까지 와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국면 전환의 기회로 만들려고 한다호시탐탐 정권 타도 빌미 거리를 학수고대하던 좌파 세력들에게 세월호 추억을 되살릴 기회가 왔다고 단정하고 선동 정치로 촛불시위를 획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 논리에 내몰린 좌파 언론이 가짜 뉴스를 양산해 아니면 말고식의 허위 정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좌파 세력들이 이 같은 대형 참사의 재발 방지에는 죽어도 관심이 없이 국가적인 비극을 정치적으로만 악용하려는 파렴치한 패륜 작태를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라며 이제 (이들을) 반드시 척결하고 분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자신이 윤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의 공격을 보호한 것을 이제는 민주당의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 어이없는 자는 여러분도 아는 그자 민주당 이 대표라며 이재명은 대장동을 기획 부동산으로 만들었다. 이재명은 처음부터 대장동을 기획하며 대선자금을 만들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종북주사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화천대유 천하동인 등 김만배씨가 먹은 5천억원 중 30%가 이재명 돈이라고 한다이재명은 반드시 사라져야 하며 하늘이 스스로 찢는 자를 찢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재명을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age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도로에서 신자유연대의 주최로 ‘촛불행진 규탄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에 반해 진보 성향을 띠는 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삼각지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윤 정부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규모는 경찰 추산 약 5만명으로 알려졌고 삼각지역 1번 출구부터 약 300m정도 떨어진 곳까지 인파로 가득 찼다. 또 보수 집회 반대편에서 무능한 정부 사죄하라팻말을 목에 걸고 1인 시위를 하는 사람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진보 단체 집회 인근 거리를 보면 퇴진이 추모다’ ‘이태원 참사 살릴 수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책임져라’ ‘민생참사 윤석열 퇴진등의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시민들은 이태원 참사는 윤석열 참사다. 윤석열은 책임지고 퇴진하라’ ‘민생참사, 외교 참사, 안보 참사, 참사 정권 윤석열은 퇴진하라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어둠이 짙어지자 시민들은 촛불 모양의 LED 등과 휴대폰 플래시로 집회에 참여했다.

박근하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대표는 이날 지금의 우리에게는 정부가 없다. 윤 정부는 국민이 희생돼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뻔뻔한 모습으로 골치 아픈 사고가 하나 일어난 것으로 여긴다자기의 치적 쌓기에만 몰두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던 와중에 기어이 참사를 일으켰다. 그러고도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도리어 국민 탓하고 꼬리 자르기에 여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로 부여된 임무다. 그 임무를 방기하고도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죄하지 않았다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의 입을 막기 위해 국가 애도 기간 선포하고서 윤 정부는 책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age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도로에서 촛불행동의 주최로 열린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퇴진이 추모다’ ‘윤석열 퇴진!’ ‘국민들이 죽어간다 이게 나라냐?’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대표는 국가 애도 기간 중 대규모 한미연합훈련한 것을 언급하면서 과연 윤 대통령이 한반도의 위기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가. 아니다라며 한미동맹만을 절대화하고 올바른 과거사 청산 없이 한일관계 개선을 부르짖는 모습, 북한을 자극하면서 전쟁 부추기는 발언을 일삼는 모습, 수해조차 제대로 수습 못하는 무능한 모습을 우리는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남북 대결 정책은 더 이상 안 된다. 국민의 생명을 책임질 능력도 의지도 없는 한반도 평화 파괴 주범 윤 대통령은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나라, 국가가 국민을 지켜줄 수 있는 안전한 나라, 적대가 아니라 화합과 통일이 일상이 되는 나라, 전쟁 위기가 아니라 평화가 타오르는 나라의 시작은 바로 윤 대통령 퇴진이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 퇴진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보수와 진보 집회가 삼각지역 인근에서 일어났음에도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image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도로에서 촛불행동의 주최로 열린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퇴진이 추모다’ ‘윤석열 퇴진!’ ‘국민들이 죽어간다 이게 나라냐?’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석열 #신자유연대 #촛불행동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채널: 천지일보
  • 전화: 1644-7533
  • 이메일: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