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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역점 사업 UAM… ‘완벽한’ 상공망 통신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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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테크 서밋④] 유영상 역점 사업 UAM… ‘완벽한’ 상공망 통신 짓는다

SK그룹 기술 콘퍼런스 개최
17개사, 총 127개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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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SK 테크 서밋 2022’에서 UAM 전시를 체험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2.11.08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SK그룹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기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기술 콘퍼런스 ‘SK 테크 서밋이 막을 올렸다. 9일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정한 역점 사업 중 하나인 UAM(Urban Air Mobiltiy,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세션이 진행됐다. SK텔레콤은 5G 상공망을 구축하고 MaaS(Mobility as a Service) 사업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SK 테크 서밋에는 17개의 그룹사가 참여해 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등 총 10개 분야 127개의 기술을 8~9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서 선보였다.

SKT 초미의 관심사 에어택시

이른바 에어택시로도 불리는 UAM은 도심 상공을 비행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 시스템이다. 성공적인 UAM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체, 버티포트, MaaS 플랫폼, 상공망 통신이 필요하다.

UAM에 쓰이는 기체는 전기 동력 기체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이다.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하지만 배터리를 동력으로 사용하고 소음이 일상 대화 수준으로 적다는 차이점이 있다. 속도는 150~300/h 수준이며 300~600m의 저고도에서 운행된다. 기체의 종류는 틸트 날개형, 드론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버티포트는 UAM 기체의 수직 이착륙을 돕고 충전·정비까지 할 수 있는 공항을 말한다. 수요, 연결성, 사회적 수용성, 비용을 중심으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고려해 버티포트를 짓는다. 도심 내, 도심-수도권, 관광지별 최적 입지 주요 요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위치 지능화 AI 기술, 데이터 기반의 고객 행동 분석 및 예측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가 UAM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사업자 간 기체 개발 경쟁, 투자 활성화 등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도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 사업에 참여했다.

유영상 대표는 UAM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빠르게 공식적인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기체 제조사 중 선두 사업자라고 할 수 있는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에서 SK텔레콤은 MaaS 플랫폼의 역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탑승객이 UAM 서비스를 버스, 택시, 철도, 카세어링과 같은 대중교통 이동 수단으로 인식하는 걸 돕는 것이다. 모든 이동 수단을 하나의 서비스로 보고 이를 통합해 경로 검색 및 비교, 예약과 비용 결제까지 단일 플랫폼(예시: T-MAP)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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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운항 고도 및 속도. (출처: SK 테크 서밋)

안전 운행의 핵심 상공망 통신구축

통신 사업자로서의 활약도 빠질 수 없다. SK텔레콤은 상공망 통신을 구축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 저지연, 끊김 없는 연결성을 구현하기 위해 힘쓴다. 이는 UAM 기체를 안전하게 운항하는 데 있어 필수 요소다.

도심 내 운항을 위한 기체 제어, 충돌 회피, 경로 변경에 쓰일 통신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탑승객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SK 테크 서밋에서는 SK텔레콤이 5G 상공망 통신을 어떤 방법으로 구축하고 있는지 소개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협업해 정부 실증 사업에 필요한 5G 상공망 구축에 돌입한 바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UAM의 고도·속도를 고려해 운항 경로를 따라 데이터 송수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공 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해야 한다. 이에 맞춘 신규 5G 기지국도 필요하다. 또 오는 2030년 이후 도심 지역 고밀도 환경에서 자율주행 시나리오를 펼 것을 예상해 설계해야 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셀 플래닝(망 설계) 을 개발해 통신 품질을 측정했다. 테스트 기체를 활용해 5G 통신 품질을 측정·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시뮬레이션 대상 영역은 한강 방화, 마곡, 가양대교 인근 등이다. 300m, 450m, 600m 등 고도별 통신 품질도 확인한다.

단순 측정에서 그치는 건 아니다. 효과적인 테스트를 위해 셀 플래닝 툴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신규 5G 기지국에 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날씨나 비행 허가 등 테스트 제약 사항이 있어서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툴을 고도화하면 품질 예측 정확도를 향상하고 사전 검증을 통한 기술 평가의 신뢰성이 커진다.

앞으로 SK텔레콤을 비롯해 모든 사업자는 UAM 운항을 위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크게 고도별 커버리지 확보 통신 링크 안정성 확보 상공망-지상망, 상공망-상공망 간 5G 통신 간섭 영향 최소화 등의 숙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이 세 가지는 타협점이 없다. 안전 문제를 비롯해 자율주행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2025년 상용화 및 초기 기간 운행되는 기체 수가 적고 조종사가 탑승하지만 2030년 이후 성장기에 접어들면 기체 수도 늘고 자율주행으로의 전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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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운항 경로 예시. (출처: SK 테크 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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