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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활용해 사람 많은 곳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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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테크 서밋③] ‘데이터’ 활용해 사람 많은 곳 피할 수 있다

SK그룹 기술 콘퍼런스 개최
17개사, 총 127개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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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머스는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돕는다. (출처: SK 테크 서밋)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SK그룹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기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기술 콘퍼런스 ‘SK 테크 서밋이 막을 올렸다. 8일 진행된 일부 세션 중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정리해봤다.

SK텔레콤은 SK그룹 17개사가 참여해 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등 총 10개 분야 127개의 기술을 선보이는 ‘SK 테크 서밋8~9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데이터만 잘 분석해도 사회적 비용 줄인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위치 지능형 데이터 시스템 리트머스(LITMUS: Location Intelligence Data)’로 어떻게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지 선보였다.

리트머스는 SK텔레콤의 다양한 위치 데이터를 고도화된 AI 기술로 분석해 사람들이 지하철 몇 호선을 타는지, 몇 번 버스를 타는지, 출근을 하는지, 여행을 가는지, 도로에 차가 얼마나 있고 교차로는 어디가 번잡한지와 같은 움직이는 디테일한 수단, 이유,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몇 명이 체류하고 있다거나, 밤에 머무르는 곳이 집이라거나, 아침에 선릉역에 갔다고 출근했다거나 하는 기존의 유동인구 및 인텔리전스 데이터와는 궤를 달리한다. 리트머스 개발을 담당한 조경진 SK텔레콤 매니저는 리트머스는 사람의 움직임에 대한 더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기존 기술로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난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리트머스는 데이터 기반의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탄소 배출 증가, 교통량 증가, 빈부 격차 및 구조적 차별 문제 등 현대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한다.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가설을 만든 다음 이를 검증하면서 문제 해결에 도달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동 수단이나 체류 목적 등 기본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해결책을 찾는다. 실시간 교통량, 실시간 신호등, 급정거 알림, 스마트 신호제어 등을 알림으로써 교통사고, 교통혼잡, 불법 주정차 등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수도권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도 줄인다.

이를 토대로 탄소중립 실천 방안도 도출한다. 공유 전동 킥보드 재배치, UAM(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선정 및 노선 최적화, 신호 최적화, 도심 내 보행 이동 및 체류 패턴 데이터를 통해 대도시 탄소 배출량의 자동차 사용 비중을 줄이고 서울시 녹지 비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역 격차 문제 해소에도 데이터를 활용한다. 대중교통 수요 지수, 업무 패턴 분석, 문화시설 투자 지표, 관광 레저 수요 분석, 기간 교통망 접근성 등이 그 예다.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다양한 서비스에 리트머스를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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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기지국 위치 데이터 기반 서비스 지오비전 퍼즐을 이용해 살펴본 실시간 유동 인구 현황. 붉은 색에 가까울 수록 사람이 많다. (출처: 지오비전 퍼즐 캡처)

한눈에 전국 방방곡곡 인구 밀도 파악 가능

SK텔레콤의 데이터 사업 Geovision(지오비전)도 소개됐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동 인구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구 통계를 생성해 다양한 정책 개발 및 효과 확인 마케팅 전략 수립 상권 분석 매출 예측 등에 활용하는 서비스다.

지오비전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돼 많은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50m 격자 단위의 pCELL 정보로 만들어진 정밀한 위치 데이터가 기반이며 중소기업청·통계청 등 정부 기관, 신용카드·CB·T Map·Media·부동산 등 다양한 파트너 사업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지오비전의 두 가지 큰 장점은 2700만 이동통신 가입자, 로밍(210여개국) 등 방문 외국인을 기반으로 한 통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통계청으로부터 검증받은 인구 통계를 가졌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최근 내놓은 B2B향 서비스인 지오비전 퍼즐SK텔레콤의 데이터를 활용해 사람들의 거주·이동·체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장소, 지역, 이동수단 등 다양한 위치 인사이트를 확인하고 자신의 서비스에 적용해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유동 인구, 지하철 혼잡도, 쇼핑·여가 장소 혼잡도, 국내 여행, 주거생활, 공유 킥보드 이용 등 다양한 일상 데이터를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지국을 기반으로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며 이는 비식별 정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극소수 인원이 모인 곳은 따로 표기하지 않으며 SK텔레콤의 고객만 인식한다.

예를 들어 퇴근길에 지하철 몇 번 칸에 타야 사람이 적을까 궁금하다면 PC 또는 모바일로 지오비전 퍼즐에 접속해 시간대별 지하철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주말에 어떤 음식점·백화점이 붐비는지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지도를 통해 인구 밀집 수준을 한눈에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성별, 연령대에 따른 유동 인구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더 차별화된 데이터가 필요할 때는 요청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그동안 Telco 데이터를 사업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기업·기관들이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밀키트 형식의 다양한 중간재를 만들어 Open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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