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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성 덮는 붉은 달’ 개기월식 시작… 이후 200년간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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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성 덮는 붉은 달’ 개기월식 시작… 이후 200년간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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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동 하늘 위로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며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현상인 ’개기월식‘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 2022.11.08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과 그림자에 가려져 붉어진 달이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천왕성 엄폐’가 함께 나타나는 우주쇼가 시작됐다. 

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8분께부터 달의 왼쪽 부분부터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감춰지는 개기월식이 저녁 7시 16분부터 시작되며 7시 59분에 월식의 최대를 뜻하는 ‘최대식’을 볼 수 있다. 이때 달의 고도가 약 29도여서 동쪽에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 육안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를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균 6개월에 한 번 정도 생긴다.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면 개기월식, 지구 그림자를 스치듯 통과하면 부분월식으로 부른다.

이날 개기월식은 저녁 8시 41분께 종료되고 그 이후에는 다시 부분식이 진행되다가 밤 10시 57분 월식의 전 과정이 끝날 예정이다.

개기월식 시작인 저녁 7시 16분에서 8시 41분까지 약 1시간 반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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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개기월식의 모습. (출처: 뉴시스)

이번 개기월식을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는 달이 뜸과 동시에 월식이 시작되기 때문에 탁 트인 동쪽 하늘을 바라봐야 한다.

개기월식과 동시에 이날 밤에는 지난 2015년 1월 25일 이후 약 7년 반 만에 천왕성 엄폐 현상까지 찾아온다. 엄폐는 천문학에서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의미하며, 천왕성 엄폐는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것을 말한다.

이번 개기월식에는 천왕성이 저녁 8시 23분 달 뒤로 숨었다가 9시 26분 다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대식이 됐을 때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개기월식과 달리 천왕성 엄폐 현상은 쌍안경·망원경 등을 써야만 제대로 관측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같은 두 천문현상이 함께 일어나는 다음 시기는 76년 후인 2098년 10월 10일(개기월식)과 114년 뒤인 2136년 3월 18일(부분월식)으로 예상되지만 두 경우 모두 한국에서는 관측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학계에서는 향후 200년 내 한국에서 두 천문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일이 발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3년 후인 2025년 9월 8일, 천왕성 엄폐는 2068년 2월 27일에 각각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번 우주 쇼는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확대된 화면으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천왕성 #개기월식 #달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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