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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품질도 AI로 관리… 냉방 전력 줄여 ESG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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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테크 서밋②] 통신 품질도 AI로 관리… 냉방 전력 줄여 ESG 챙긴다

SK그룹 기술 콘퍼런스 개최
17개사, 총 127개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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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AI 솔루션 A-STAR를 통해 기지국 장비 불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출처: SK 테크 서밋)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SK그룹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기술 생태계 조성을 도모하는 기술 콘퍼런스 ‘SK 테크 서밋이 막을 올렸다. 8일 진행된 일부 세션 중 AI를 중점적으로 정리해봤다.

SK텔레콤은 SK그룹 17개사가 참여해 AI, 반도체, 클라우드, 보안 등 총 10개 분야 127개의 기술을 선보이는 ‘SK 테크 서밋8~9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신국사 냉방시스템 제어탄소중립 도전

SK텔레콤은 이날 통신국사 냉방 최적화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전국에 3000여개의 통신국사를 운영하고 있다. 통신국사는 하루 24시간, 1년 내내 냉방이 중요하고 최적의 상태로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공동석 SK텔레콤 Green AI팀 관계자는 “RE100, ESG 측면에서 기업의 책임이 중요해지는 환경에서 AI를 활용해 냉방 전력을 절감하고 비상 상황에 원격 제어가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의 통신국사로는 통합국·집중국과 같은 24시간 운영되는 무인통신시설이 있고 교환국사 같이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시설도 있다. 이 중 통합국에는 냉방기 제어반, 하론(소방시설), 배터리, 온도센서, Rack 배치, 외벽 및 창문, 구형냉방기(정속형), 온도조절기, 신형냉방기(가변형) 등의 장비가 배치·구성된다.

정속형 냉방기와 가변형 냉방기의 차이는 압축기 가동 방식에서 볼 수 있다. 정속형은 압축기를 가동시키는 데에만 그쳐 송풍온도가 고정이지만 가변형은 압축기 출력량을 결정해 송풍온도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

전국 통신국사에 정속형은 총 5600여대가 배치돼 있어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는데 원격 제어가 불가능하며 상태 모니터링만 가능하다. 원격 제어 및 출력, 모니터링이 가능한 가변형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2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SK텔레콤은 냉방 전력 소비를 절감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속형 냉방기의 운영 효율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원격 제어와 AI로 온도 설정 및 압축기 제어 기능을 구현하는 등 RM 대응 기능을 강화했다. 또 무선온도센서를 배치하고 입체적 상면온도 관리 솔루션을 구현해 공간온도의 불평형을 해소하고 적정실내온도를 유지했다.

이 같은 솔루션을 만들어내기 위해 SK텔레콤은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했다. 먼저는 월평균 실내온도와 전력량을 통해 관리가 효율적으로 잘 된 통신국사와 아닌 곳을 구분했다. 또 시간대별 실내온도와 트래픽량 분석하고 압축기 운영패턴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해냈다.

이후 냉방기와 제어 컨트롤러, 제어용 온도센서 등을 통합국에 재배치하면서 냉방 최적화 솔루션을 만들었다. PoC(실증) 사이트 제어 결과 누적전력소비량이 15~43% 감소했으며 PUE(전체 전력량과 IT 설비의 전력량의 비율, Power Usage Effectiveness)도 평균 16% 줄었다.

SK텔레콤은 이 솔루션을 단계별로 확장 적용해 통신 사업자의 NetZero(탄소중립)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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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통신국사에 들어가는 장비들. (출처: SK 테크 서밋)

통신 품질도 AI가 관리한다업무 효율 증대

SK텔레콤의 AI는 통신 품질 관리에도 쓰였다. ICT Infra(인프라) 네트워크란 SK텔레콤 고객들이 문자, 음성, 영상 등의 ICT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통신 네트워크를 말한다. 네트워크는 Access, Transport, Core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이재성 SK텔레콤 ICT인프라 AI/DT역량관리담당은 Access 단계에서 기지국 장비 관리를 위한 AI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Access 인프라는 SK텔레콤의 통신망과 고객 단말이 처음 통신하는 구간으로 전국 65만개의 기지국 장비로 구성돼 있다. 주요 업무 중 하나는 기지국들의 품질을 관리하는 것이다. 불량을 인지하는 즉시 기지국 설치 장소로 이동해 현장 조치 작업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한계점이 분명했다. 기지국 관련 데이터만 약 400종 이상으로 너무 많아 분석이 어려웠고 인력과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수많은 기지국 현장으로 이동하는 데에도 애로사항이 많았다.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 방법을 도출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이에 SK텔레콤은 통신 전문가들이 직접 분석·조치하던 기존 방식에 AI 기반 솔루션 ‘A-STAR’를 도입했다. 이는 품질 불량 국소’ ‘조치 활동추천 솔루션으로 ICT 인프라에서 자체 개발하고 상용화한 것이다.

데이터가 많아 불편했던 점은 AI를 통한 분석 결과를 제공해 현장에서 봐야 할 데이터를 1개로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현장 출동에 너무 많은 시간과 인력이 허비됐던 부분도 꼭 가야 할 곳과 필요한 장비만 선별하는 방식으로 바꿔 효율성을 높였다. 불량 원인과 조치 방법도 AI 추천 방식으로 바꿔 시간 절약에 힘을 보탰다.

A-STAR는 크게 3가지 기능으로 구성됐다. 첫째는 기지국 장비의 상태 및 품질을 분석해 품질 불량으로 인해 현장에서 직접 조치가 필요한 기지국 장비와 위치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둘째는 기지국의 상태와 성능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품질 불량의 원인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마지막은 기지국 장비 설치 장소에 방문해 품질 불량 개선을 위한 조치 방법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A-STAR를 통한 업무 프로세스는 피드백을 통해 지속 학습·발전한다.

서비스 채널은 웹과 모바일이며 긴급 점검이 필요한 경우에는 SMS가 활용된다. 장비명, 위치, 품질 저하 점수, 조치 방안 추천 등이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다.

SK텔레콤은 A-STAR를 발화 AI 서비스 ‘A.(에이닷)’과 결합시켜 또 다른 업무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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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AI 솔루션 A-STAR가 품질 개선이 필요한 기지국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출처: SK 테크 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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