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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사찰 일주문 4건 보물된다
문화 문화일반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사찰 일주문 4건 보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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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일주문 (제공:문화재청) ⓒ천지일보 2022.10.27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사찰 일주문 4건이 보물로 지정된다. 

27일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8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되는 문화재들은 사찰 일주문(一柱門) 4건, 사찰 문루(門樓)와 불전(佛殿), 누정건축(樓亭建築), 승탑(僧塔) 등 각 1건이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각 2건, 대구와 경기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각 1건이다.

특히 이번에 4건이 지정 예고되는 사찰 일주문은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으로 기둥만 일렬로 서있는 독특한 형식의 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전국의 50여건의 사찰 일주문을 조사하고 전문가 검토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4건의 일주문을 보물로 지정 예고하게 됐다. 

‘순천 선암사 일주문(順天 仙巖寺 一柱門, 전라남도 순천시)’은 조계문(曹溪門)으로도 불리며 1540년 중창됐다는 기록이 있다. 일주문 앞쪽에는 ‘조계산선암사(曹溪山仙巖寺)’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선암사 일주문은 단칸 맞배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되어있으며, 기둥 구조는 기둥과 창방(기둥 상부에서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가로 부재)으로 단순하게 구성됐다. 

선암사 일주문의 초창 기록은 확인할 수 없으나 조선시대 기록을 통해 중창 이후 임진왜란(1592)과 병자호란(1636) 때 유일하게 소실을 면한 건축물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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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일주문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2.10.27

‘문경 봉암사 봉황문(聞慶 鳳巖寺 鳳凰門, 경상북도 문경시)’은 정확한 창건 기록은 없으나, 다른 기록을 통해 1723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일주문 앞쪽에는 희양산봉암사(曦陽山鳳巖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 뒤쪽에는 봉황문(鳳凰門)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봉암사 일주문은 단칸 맞배지붕과 다포식 공포로 되어있다. 

‘대구 동화사 봉황문(大邱 桐華寺 鳳凰門, 대구광역시 동구)’은 1633(선조 11)년에 처음 건립됐고, 1965년에 현 위치로 이건했다. 동화사 봉황문은 단칸 팔작지붕이며 다포식 공포이다. 구조는 주기둥 상부에 비스듬히 부재를 덧댄 형태와 주기둥 옆에 2개의 보조기둥을 세운 형태가 혼합된 형식으로 드문 사례이다. 

‘구례 천은사 일주문(求禮 泉隱寺 一柱門, 전라남도 구례군)’은 사찰의 역사에 대한 기록물인 사적기(事蹟記)에 따르면 1723년에 창건됐다. 일주문의 앞쪽에는 원교 이광사(圓嶠 李匡師, 1705~1775)가 쓴 ‘지리산천은사(智異山泉隱寺)’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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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옥천사 자방루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2.10.27

‘고성 옥천사 자방루(固城 玉泉寺 滋芳樓, 경상남도 고성군)’는 상량문 등 기록에 따르면 1664년에 법당 맞은편에 위치한 정문(正門)으로 처음 건립되었고, 1764년에 누각형태로 중창돼 ‘정루(正樓)’ 또는 ‘채방루(採芳樓)’라 지칭했다. 앞쪽에는 ‘옥천사(玉泉寺)’ 라는 편액이, 뒤쪽에는 ‘자방루(滋芳樓)’ 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자방루는 대웅전에 비해 큰 규모로, 정면의 모든 칸에는 판문(板門)을 두어 개방과 폐쇄를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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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대산루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2.10.27

‘상주 대산루(尙州 對山樓, 경상북도 상주시)’는 우복 정경세(愚伏 鄭經世, 1563~1633)가 낙향한 후 우산리에 들어와 은거하고 학문을 닦는 장소로 1602년에 처음 짓고 1778년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만들어진 누정 겸 서실(書室)이다. 종갓집의 학문과 교류의 거점 역할을 했으며, 조선시대 지방 선비의 학문적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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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봉국사 대광명전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 2022.10.27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 (城南 奉國寺 大光明殿, 경기도 성남시)’이 있는 봉국사는 조선 현종의 딸인 명혜(明慧)와 명선(明善) 두 공주가 병에 걸려 잇달아 세상을 떠나자 이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왕실 주도로 창건한 절이다. 각종 기록에 따르면 봉국사를 1674년 새로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대광명전의 목재 연륜연대 조사에서도 주요부재가 17세기 후반의 것으로 확인돼 봉국사 창건과 함께 세워진 불전임을 알 수 있다.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南原 實相寺 片雲和尙塔, 전라북도 남원시)’은 고승인 편운화상에 대한 공양과 추모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이다. 탑신 표면에 새겨진 명문에 따르면 후백제와 관련한 문화유산으로, 연호와 간지 등에 의해 910년에 조성됐음을 추정할 수 있다. 

신라 말 고려 초 고승을 위한 사리탑은 팔각당(八角堂)형 양식이 주류를 이뤘는데, 편운화상탑은 향완(그릇 모양 몸체에 나팔모양의 높은 받침대가 있는 향로)의 형상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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