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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남성들은 ‘소설·시·희곡’ 읽는다
문화 출판·문학

올 가을 남성들은 ‘소설·시·희곡’ 읽는다

중장년층 소설 분야 주목
청년층은 자기계발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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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남성 독자층이 주목한 도서 (출처: 인터넷서점 예스24) ⓒ천지일보 2022.10.25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 남성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소설 신간들이 연이어 출간되면서 소설 분야에 대한 남성 독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0월 가을 시즌, 소설·시·희곡 분야 점유율 상승

올 가을 남성 독자들은 소설·시·희곡 분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올해 전체와 10월(약 3주간) 남성 독자의 구매 도서 분야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이번 10월에는 ‘소설·시·희곡’의 순위가 ‘만화·라이트노벨’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월에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 소설·시·희곡 분야가 상위 5위권 내 속했으며, 50대 남성과 60대 이상 남성층에서는 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40대는 3위, 20대는 5위에 소설·시·희곡 분야가 올랐다.

◆중장년 남성은 역사 소설, 청년 남성층은 자기계발서 주목

특히 올 가을에는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하얼빈’ 등 역사적 내용을 다룬 소설책들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남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월초 가을의 시작과 동시에 출간된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아버지의 죽음 후 그를 추억하며 해방 이후 70년간의 현대사를 선 굵은 서사로 표현해내 많은 중장년 남성층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전체 구매자 성연령비 분석 결과 40대 남성이 14.6%, 50대 남성이 16.0%로 남성 구매자 중 4050대가 가장 높은 구매율을 나타냈으며, 전체 소설·시·희곡 분야의 동일 성연령비(40대 남성 10.7%. 50대 남성 7.4%)보다도 더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출간 후 지속 베스트셀러 상단을 차지한 ‘하얼빈’ 역시 올 가을 남성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역사를 소재로 특유의 굵은 문체를 펼쳐 오랜 시간 남성들의 지지를 받아온 김훈 작가의 탄탄한 남성 독자 팬덤을 중심으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10월 1주~3주 기간 집계한 ‘하얼빈’의 남녀 구매 성비는 각각 51.2%, 48.8%로 남성이 더 높은 이례적인 비율을 기록했으며, 4050 남성의 비율은 35%를 넘어섰다.

중장년층 남성이 소설에 주목했다면, 청년층 남성은 자기계발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역행자’는 청년층의 성공 공략집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통상 같은 연령대 비교 시 여성의 구매 비율이 높은데 반해 ‘역행자’는 20대 남성이 7.4%, 30대 남성이 16.9%로 동일 연령의 여성 비(20대 여성 4.5%, 30대 여성 15.0%)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남성 독자 베스트셀러 분석 결과 소설 분야 강세

10월 남성 독자들의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 10위권에서도 소설·시·희곡 분야가 강세다. 10월 1주~3주 기간 남성 구매 기준 종합 베스트셀러 도서를 분석한 결과 소설·시·희곡 분야 4종이 상위 10위권 안에 오르며, 경제 경영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설 분야 중 ‘아버지의 해방일지’ ‘하얼빈’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10월 남성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어 ‘불편한 편의점2’와 ‘작은 땅의 야수들’이 남성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외 ‘역행자’가 3위에 올랐으며 ‘트렌드 코리아 2023’ ‘퀀트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저스트.킵.바잉.’을 포함한 다수의 경제 경영서가 10월 남성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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