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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전력선 파괴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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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전력선 파괴 책임 공방

우크라 “러 군 공격에 손상”
러 “우크라군 공격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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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경비하는 러시아군 (출처 : AP =연합뉴스) 

[천지일보= 방은 기자]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포격을 받아 외부 전원과 연결이 끊겨 비상이 걸린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책임 공방을 펼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자력 사업자인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 포격으로 원전과 외부 전원과의 연결이 끊어졌다고 발표했다.

에네르고아톰에 따르면 발전소를 우크라이나 전력망에 연결하는 마지막 전력선이 7일 연결이 끊기고 손상됐으며 포격의 주체를 러시아군이라고 단정했다. 

반면,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발전소를 우크라이나 전력 시스템에 연결하는 마지막 고압 송전선이 손상되고 연결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자포지라 원자력 발전소가 그랜(Grad) 다중 발사 로켓 시스템을 사용해 두 번 포격됐으며, 총 15개의 로켓이 우크라이나 통제 정착지에서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포격국을 지목하지 않고 “재개된 포격은 엄청나게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6개의 원자로가 냉간 정지 상태에 있지만 중요한 원자력 안전 및 보안 기능을 위해서는 여전히 전기가 필요하다”며 “발전소의 디젤 발전기에는 각각 최소 10일 동안 연료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ZNPP(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엔지니어는 손상된 750kV 전력선을 수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사무총장은 “발전소가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곧 러시아 연방에 방문한 후, 우크라이나로 돌아와 발전소 주변의 핵 안전 및 보안 보호 구역 지정에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원전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로 필요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열흘 동안 비상 발전할 수 있는 연료만 있을 뿐이다. 원전은 원자로와 사용 후 연료를 냉각할 전력을 필요로 한다. 전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경우, 원자로 과열로 핵연료봉 다발이 녹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한다.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 참혹한 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의 6개 원자로는 포격 피해 우려로 가동을 멈춘 상태지만 최소한의 안전 기능 수행을 위한 전력이 필요하다.

#자포리자 폭격 #러시아 #우크라이나 # 책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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