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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 日상공 통과 중거리 탄도탄 쏜 北… 핵실험 수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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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in] 5년만 日상공 통과 중거리 탄도탄 쏜 北… 핵실험 수순 가능성

열흘 새 다섯 차례 도발
4500㎞ 비행… 정상각도 쏜듯
北추가 도발 대비 軍 면밀 감시
이달말 내달초 핵실험 가능성엔
전문가 “글쎄… 단정할 순 없어”
정부 긴박 움직임… 일본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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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0분경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최근 열흘 사이 5번째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며, 이틀에 한 번씩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 ⓒ천지일보 2022.10.04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4일 동해 쪽으로 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은 일본 열도를 넘어 4500여㎞를 날아갔다.

이번에는 이전 네 차례와 달리 단거리가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인데, 이를 포함하면 최근 열흘간 다섯 차례나 된다.

최근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발사에 이어 도발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어서 북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北, 괌타격권 IRBM 발사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23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사일 1발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건 지난 2017년 9월 ‘화성-12형’ 이후 5년만이다.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이번 미사일이 지난 2017년 9월과 올해 1월 발사한 IRBM 화성-12형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초에는 정상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해 비행거리를 800㎞ 정도로 조절했던 것과는 달리 2017년에는 비행거리 3700㎞, 이날 발사는 4500여㎞로 탐지돼 정상 각도(30~45도) 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행거리 4500여㎞는 유사시 미국 전략자산의 발진기지인 태평양 괌을 직접 때리고도 남는 사거리다. 평양에서 미국령 괌까지의 거리는 3400여㎞다. 주일미군 기지를 포함해 미국령 태평양 괌까지 노렸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군 당국은 세부적인 미사일의 제원 등을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공조 속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 1일 이후 사흘만이다.

이날 발사를 비롯해 북한은 최근 열흘 동안 총 다섯 번의 미사일을 쐈다. 앞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탄도미사일을 21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9차례 발사됐다. 한편 IRBM은 미국의 분류 기준상 사거리 3천∼5500㎞의 탄도미사일로, 5500㎞ 이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는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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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북한이 2일 새벽 스커드c 계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6시32분부터 6시41분 사이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남포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했다"며 "사거리는 각각 495㎞, 493㎞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13년 북한군의 퍼레이드에 등장한 스커드 미사일. 2015.3.2 

◆北 잇단 도발 의도는

북한이 최근 잇단 도발 속 수위를 저강도에서 더 끌어올린 건 결국 7차 핵실험으로 가기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실제로도 북한은 올해 초 1월에 IRBM을 쏜 뒤 2월부터 5월 말까지 ICBM을 6차례나 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이날 천지일보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인다는 건 결국 핵능력 확보를 위한 과정이라 봐진다”면서 “더군다나 지금이 핵‧미사알 역량 확보를 위한 적기다. 중·러와는 밀착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고 미국도 국내외 문제로 여력이 없다”고 언급했다.

장거리 고강도 도발에 이어 추가 핵실험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문 센터장은 다만 “핵실험 시기를 두고 국정원이 오는 16일 시작돼 중국 공산당 당 대회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부터 내달 8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를 꼽고 있지만, 실제 북한이 이때 핵실험 카드를 쓸지는 알 순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이 일본 열도를 넘어 실거리로 쐈다는 건, 즉 이 같은 행보는 자체의 핵‧미사일 역량 고도화의 일환임은 물론, 유사시에 주일미군과 함께 미국령인 괌도 타격할 역량이 있다는 압박이자 과시차원”이라고도 했다. 일본 상공을 넘겨 쏜 미사일에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도 주목되는 건 이 때문이다.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응방안을 점검했고, 미일 안보실장과도 전화통화를 하면서 단호한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미 외교장관과 한일 외교장관도 각각 통화를 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자 정작 놀란 건 일본 열도다.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했고,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즉각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피령을 내렸고, 미사일 발사 정보 전달 시스템인 엠넷(Em-Net)의 속보와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으로 미사일 발사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와 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미사일 통과 지역에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 #괌타격권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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