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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집단” “못난이 오기”… 여야, 박진 해임 두고 주말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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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집단” “못난이 오기”… 여야, 박진 해임 두고 주말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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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가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정 비대위원장의 대표연설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발언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거부 등을 놓고 주말에도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어떤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 책임 전가의 고집불통 억지만 부리는 윤 대통령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국민의 성난 마음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지금이라도 아집에서 벗어나 국민께 사과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에 관한) 해임 건의를 수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도대체 잘한 게 뭐가 있다고 그리 국민 앞에 당당합니까.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는 우리 헌법의 취지와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외교 대참사를 빚은 주무 장관의 책임을 물어 해임을 건의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막말 후 무려 15시간 만에 거짓 해명한 것과 사뭇 비교되게, 입법부인 국회의 헌법상 의결을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국민 의견수렴이나 숙고의 시간도 갖지 않고 즉각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번 해임건의안에 즉각 거부한 것과 사과 거부로 국회와 국민에 대한 평소 인식을 확실히 읽고도 남게 됐다”며 “자신이 말한 ‘XX’는 우리 국회의 야당을 향한 것이라며 협치를 손수 내팽개치더니 입만 열면 존중한다던 ‘의회 민주주의’도 새빨간 거짓임이 판명됐다. 까마귀를 아무리 백로라 우겨도 까마귀는 까마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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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운데)와 이수진(왼쪽)·오영환 원내대변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들고 의안과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민주당 안귀령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밀리면 안 된다는 ‘못난이의 오기’로 해임 건의를 거부한 윤 대통령, 국민은 안중에 없냐”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대한 무시가 노골적이다. 전대미문의 외교 참사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떠한 잘못도 인정할 수 없다는 아집만 넘친다. 국정 수행 지지도가 24%로 추락하자 ‘여기에서 밀리면 끝’이라는 오기만 작동한 것 같다”고 힐난했다.

또 “2003년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의 말을 돌려드리면 ‘변종 독재’이고 홍사덕 원내총무의 말대로면 ‘못난이의 오기’라며 “윤 대통령은 ‘못난이의 오기’로 스스로 자초한 외교 참사를 끝낼 기회를 걷어 찼다.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며 ‘변종 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지적했다.

해임건의안의 주인공인 박 장관은 2003년 당시엔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해임 건의안 수용을 압박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외교 논란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는 세력은 바로 민주당”이라며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린 주체가 누구인가. 조작된 가짜 뉴스에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국정 혼란 유발과 정언유착 의혹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민주당은 또다시 거대의석의 힘으로 의회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며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외교 논란의 책임을 정부에 떠넘기려 했다”며 “이 모든 것이 '외교 논란 유발자' 민주당과 박홍근 원내대표의 국론 분열 획책이 아니었는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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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0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결의안 강행처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토론과 설득, 대화와 타협이 없는 다수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같은당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MBC가 자막 조작 사건의 본질을 계속 호도하고 있다”며 “MBC는 ‘핫마이크 해프닝’으로 끝날 일을 자막까지 조작해 가짜뉴스를 만들고 백악관과 미 국무부로 메일을 보내 외교 갈등을 의도적으로 야기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MBC가 만든 미끼를 이용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는 한편 ‘욕설 프레임’을 만들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트위터로 어떤 욕설을 했는지부터 찾아보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그는 “민주당과 MBC가 조작선동에 매달리는 이유는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방기해왔기 때문”이라며 “멀리는 김대업 사건부터 최근 생태탕 선동까지 도대체 민주당 인사들이 무슨 정치적 책임을 졌는가”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오히려 민주당은 각종 의혹에 거짓말을 반복하는 사람을 당 대표로 만들어줬다”며 “이처럼 거짓말에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에 당 전체가 조작선동에 매진하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은 거대한 보이스피싱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진 #해임 #민주당 #국민의힘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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