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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출신 조각가 故 김진성 유작 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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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출신 조각가 故 김진성 유작 빛본다

홍익대 조소과 창고 문 열고 유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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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故 김진성 조각가, (오른쪽)작품 떠오른섬. (제공: 창원시)ⓒ천지일보 2022.09.30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창원 출신 조각가 故 김진성 유족의 기증의향서를 받아 홍익대 창고에서 30년간 보관된 작가의 유작을 건립 중인 창원시립미술관에 영구 보존하고자 오는 10월 1일부터 보존 처리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창원은 한국 현대미술사에 있어 대표적인 조각가를 많이 배출한 도시이다.

추상 조각의 선구자 김종영, 시메트리 조각의 절대자 문신, 국전 최초의 조각 부문 대상 수상자 박종배, 현대 추상조각의 선각자 박석원(홍익대교수),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을 제작한 김영원(홍익대교수) 그다음 세대가 김진성이다.

불혹의 나이로 짧은 생을 불꽃처럼 살다 간 김진성은 1983년 제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조각부문 대상을 받으며 한국 조각계에 떠 오르는 신예작가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홍익대 조소과 조교부터 시작해 충북대, 청주대, 건국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강사를 거치고 교수로 임용됐다. 교수로 임용된 그해 1991년 안타깝게 촉망받는 젊은 조각가는 생을 마감해 당시 미술계에 큰 충격이었다.

10여년의 짧은 작품활동에서 그는 네 번의 개인전과 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4회의 개인전에서 매번 새로운 작업을 선보였으며, 그 작품 세계의 축은 대비와 통합이라는 당시 조각의 실험적 방법을 통해 표현영역을 확장했다.

그의 열정과 예술혼은 김진성이 작고하고 1992년 홍익조각회 동료들이 개최한 추모전 이후 홍익대 조소과 창고에 봉인돼 지금까지 빛을 보지 못했다.

이번 홍익대 창고를 정리해 유작을 보존하는데 창원 출신의 평론가 황인 선생과 김진성의 대학 후배 최성호 교수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다.

11월에 준공되는 창원 박물관·미술관 임시수장고에 보존 처리가 완료되는 12월 중순에 입고해 김진성에 관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다. 현재 확인된 작품은 테라코타, 브론즈, 석고원형 등이며, 창고 정리가 완료되는 10월 초에 전체 작품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박미숙 문화유산육성과장은 “건립 중인 창원시립미술관은 창원시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아내는 대표미술관으로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며, 잊힌 작가를 발굴 보존 연구하는 미술관 본연의 임무 또한 지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산업과 예술이 함께 융합되는 창원시 정체성을 살린 품격있는 미술관을 건립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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