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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비행 성공
오피니언 사설

[천지일보 사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최초비행 성공

지난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폴란드 군비청이 FA-50 경공격기 48대를 도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그야말로 한국 방산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엄청난 성과였다. 지금까지 확정된 계약금만 무려 87억 달러(약 12조원) 수준이다. 더욱이 지난달 26일 K2 전차와 K9 자주포 본계약을 완료한 지 불과 3주 만이다. 이처럼 국산 무기의 세계시장 수출이 큰 성과를 나타내자 ‘K-방산’의 위력이 단박에 국민의 시선을 모았다. 그동안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갈고 닦은 K-방산의 기술력이 드디어 세계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확신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이 28일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를 날아올랐다. 무사히 최초비행을 마친 안준현 중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경례와 함께 비행보고를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KF-21 전투기의 최초비행을 숨죽여 지켜보던 내외빈 모두는 큰 박수로 축하를 보냈다. 이날 최초비행에 성공한 KF-21 전투기의 수직 날개에는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이 새겨져 있었고, 선명하게 그려진 태극기가 제1호기를 엄호하는 듯 보였다. 대한민국 전투기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보여줬다고 하겠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를 개발한 국가가 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KF-21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 KF-21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 무함마드 헤린드라 국방 차관도 참석했다. 이날 최초비행 성공의 의미에 대해 이종섭 국방장관은 “KF-21은 미래 전장을 지배하는 영공 수호의 주역이자 북한 위협을 억제하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이번 KF-21의 최초비행 성공은 역대 정부의 엄청난 노력과 지속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산 첨단 전투기 사업의 산파역이었다. 첨단 전투기 사업의 미래를 읽고 일찌감치 ‘항공 선진국’을 표방했지만 엄청난 예산과 사업의 타당성 논란, 세계 주요 국가들의 견제와 압박 등 도전과 시련은 정말 간단치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의 방산 미래를 위해 여야를 뛰어넘어 이명박, 문재인 정부에서도 K-방산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날 대한민국 창공을 누빈 KF-21은 그 빛나는 성과인 셈이다. 그러나 K-방산은 이제 본궤도에 올랐을 뿐이다.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이 주도한 방산 시장에 K-방산이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을 뿐이다. KF-21도 이제 갓 출생신고를 했을 뿐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대한한국이 만든 K-방산이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최전선에 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여야를 뛰어넘는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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