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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회피율 강한 BA.4.6 재유행 재촉할까?… 점유율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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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회피율 강한 BA.4.6 재유행 재촉할까?… 점유율 증가세

BA.4.6, 미국서 증가세 보여
연구결과, BA.5보다 회피강해
면역 회피 강하면 재감염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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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09.17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현재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 점유율이 소폭 감소한 대신 BA.2.75와 BA.4.6가 증가했다. 켄타우로스라 불리는 BA.2.75는 전파력 분석 결과 매우 증가한다는 경향을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는 BA.4.6은 앞으로 재유행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월 3째주(12~18일)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BA.5는 95.8%로 직전주에 비해 -1.7%p 감소했다. 대신 BA.2.75와 BA.4.6는 2.0%와 0.4%로 각각 1.2%·0.2%p 상승했다.

아직까지 BA.5가 유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BA.2.75와 BA.4.6이 세력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는 의미다.

우선 BA.2.75는 향후 유행의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BA.2.75 역학적 특성 분석 결과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한 BA.5에 비해 전파력과 중증도에서 더 높은 경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BA.5 변이와 비교해 점유 속도가 느리다는 얘기다.

문제는 BA.4.6이다. 국내에선 아직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면역 회피율이 이전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미국에서 세력이 점점 불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BA.4.6는 BA.4에서 재분류된 변이로 BA.5와 7개의 아미노산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스파이크 단백질 ‘R346T’에 돌연변이가 있는데 이 부위는 면역 회피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해외 여러 연구에서도 BA.4.6이 BA.5보다 면역 체계를 더 잘 회피한다거나 6.55% 적응력 이점(fitness advantage)이 있어 더 빨리 복제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미국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우려할 사항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일주일간 미국 내 BA.4.6 변이 검출률 결과 10.3%를 기록하며 우세종인 BA.5(84.8%) 바로 다음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최근 한 달간 BA.4.6 검출률은 8월 20일 7.7%→9월 3일 8.5%→9월 10일 9.4%→9월 17일 10.3%로 매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면역 회피율이 높으면 재감염될 가능성이 커진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면역회피률이 강한 BA.5가 유행을 주도하면서 국내 재감염률도 커지는 추세다. 9월 2째주 국내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29%로 전주(10.17%) 대비 0.12%p 증가했다. 최근 1달간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구성비율을 보면 8월 4째주 9.65%→8월 5째주 9.72%→9월 1째주 10.17%→9월 2째주 10.29%로 지속 증가세다. 10명 중 1명은 재감염된다는 셈이다.

현재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BA.4.6이 국내로 첫 유입이 확인된 지난 7월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재유행을 예상보다 재촉할 가능성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BA.4.6에 대해 동향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BA.4.6의 경우에는 미국에서 증가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증가율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서 국내 우세종으로 변화하는지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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