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200선 붕괴되기도
5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
강달러 숨고르기 9.8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코스피가 2년 2개월여 만에 장중 2200선이 붕괴되기도 했으나 하락폭을 만회하며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다. 또 급등 추세를 지속하던 원/달러 환율도 10원 가까이 하락하며 142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2포인트(0.13%) 오른 2223.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5.74포인트(0.83%) 오른 698.11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8원 내린 달러당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기관이 순매수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3.45포인트 상승 출발한 후 보합권을 유지하다 오전 10시 30분을 기점으로 본격 하락세가 이어져 장중 2200선 아래로 떨어지더니 2197.90까지 떨어져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지수가 22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7월 24일 2195.49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다행히 장 막판 기관 중심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 전환에 성공했고, 5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4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86억원, 16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95%), 운송장비(0.70%), 철강금속(0.63%), 서비스업(0.48%) 등이 올랐지만 증권(-0.57%), 종이목재(-0.48%), 기계(-0.29%), 전기가스업(-0.2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56%)를 비록해 현대차(1.92%), 기아(2.27%), 셀트리온(0.61%), 삼성물산(1.42%), POSCO홀딩스(2.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6%),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삼성SDI(-1.68%), LG화학(-0.35%) 등은 하락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내린 1,428.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431.9원까지 올랐다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421.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종 1421.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