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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홀대론’ 꺼낸 대종교… “대통령 경축식 참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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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홀대론’ 꺼낸 대종교… “대통령 경축식 참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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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일 ‘세상에 내린 빛, 사람을 향한 희망’이라는 주제로 개천절 경축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참석자들이 만세를 외치고 있다.ⓒ천지일보DB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한국 고유 민족 종교 대종교가 ‘개천절 홀대론’을 꺼내 들었다. 3.1절, 광복절 등과 함께 5대 국경일 가운데 하나임에도 경축식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등 정부로부터 외면받았다는 주장이다. 

종교계에 따르면 대종교는 최근 최고지도자인 박민자 총전교 명의로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정부의 개천절 홀대가 계속되고 있다”며 “개천절 정부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0월 3일인 개천절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과 함께 5대 국경일로 꼽힌다. 단군왕검이 한민족 첫 나라인 고조선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개천절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의 총본산이었던 대종교 창시자 홍암 나철 선생에 의해 경절로 성대하게 기념되기 시작했다. 정부 수립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매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했지만,김영삼 정부 때부터 대통령이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2011년부터는 대통령 경축사가 사라졌다는 게 대종교의 주장이다. 

대종교는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단 2개뿐인 국경일 중 ‘건국기원절’로 기렸던 ‘개천절’에 대해 2011년 이후에는 국무총리가 대독하던 대통령의 경축사마저 국무총리로 격하하고 국경일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개천절 국가유공자 포상 ▲보신각종 타종 재개 ▲한민족 나이 찾기-단기연호 병기 추진 ▲개천절을 통한 대국민 화합·남북 평화적 통일을 위한 국민 축제 추진 등도 요청했다.

‘단기 4355년’ 개천절 경축식은 오는 10월 3일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특별한 종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사랑의교회 등을 방문하는 등 공공연히 친기독교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9월 고 조용기 목사 빈소에서 국내 유력 대형교회 목사들로부터 단체 안수를 받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대통령 당선 후에는 보수 개신교계가 주최한 감사예배와 기독교 최대 축일 부활절 기념예배 등에 참석하며 개신교계와 끈끈한 행보를 보였다. 당시 감사예배에서 윤 대통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려울 때마다 힘들 때마다 하나님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고 오늘 이 자리에 이끌어 주신 목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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