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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세계종교지도자대회서… “종교가 전쟁 정당화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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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세계종교지도자대회서… “종교가 전쟁 정당화해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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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 평화와 화해의 궁전에서 열린 ‘제7회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 폐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에게 종교가 전쟁을 정당화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 평화와 화해의 궁전에서 열린 제7회 세계전통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종교지도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교황은 “종교지도자들이 평화 증진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서 비종교인들이 그렇게 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가 헌신하는 창조주가 인간 생명의 주인이신데 종교인인 우리가 어떻게 생명의 파괴에 동의할 수 있는가”라며 “지금까지의 잘못을 성찰하고 전능하신 분이 다시는 인간 권력욕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같은 날 누르술탄에서 진행한 미사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분쟁이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민족과 전 인류를 위한 대화로 바뀌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희생돼야 하는가”라며 “유일한 해결책은 평화며,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은 대화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모인 이번 대회에 러시아정교회 키릴 총대주교도 참석한다고 알려지면서 두 종교지도자의 만남이 이뤄질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키릴 총대주교가 막판에 참석을 취소하면서 양측의 만남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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