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심각한 우려… 긴밀히 협력하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뉴욕에서 만나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약 30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는 일본 지지통신, 산케이신문 등을 인용해 이번 회동이 주유엔 일본 대표부 건물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이날 회동에서 두 정상이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고위 관계자를 통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양국 간 현안 해결과 관계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양국 정상 간 대화를 지속하자는 합의가 이뤄졌고,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그 심각성을 공감했으며 이에 대해선 긴밀히 협력하자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 정상 간 만남이 이뤄진 것은 2019년 12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났던 이후 2년 10개월(34개월) 만이다.
앞서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일 양국은 온도차를 보이며 회담이 성사될지 불투명한 상황을 보인 바 있다. 다만 북한의 위협이 여전하고 동북아 안보 등에 있어서 한일 정상 간 만남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양자회담이 불발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일각에서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