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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사색, 구미의 깊은 가을에 스며들다
전국 대구/경북 지역명소

[전국특집] 사계절 사색, 구미의 깊은 가을에 스며들다

각종 신화 품은 금오산
도선굴 핫플레이스 인기
거울같은 금오저수지
성리학역사관 대표 명소
신라시대 의식주 체험도
낙동강변 따라 정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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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 도립공원 중 하나인 금오산 풍경. (제공: 구미시청)

[천지일보 구미=강하현 기자] 구미시는 도립공원인 금오산과 천생산, 태조산 등이 도시를 병풍처럼 싸안고 있고, 낙동강이 도심 중앙을 흐르는 도시다. 

구미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정신문학의 산실이다. 낙동강 주변으로 가야시대 고분군과 유적이 발굴되고 있어 역사적으로 고대문화가 발달했던 지역으로 보인다. 신라시대 한반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가 전해진 곳이고, 해동 최초의 가람인 도리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을 꽃피운 지역으로 야은 길재, 강호 김숙자, 점필재 김종직 등 학자와 사육신 하위지, 생육신 이맹전,한말 의병대장 허위 등 숱한 우국지사를 배출했다.

◆금오산 절경과 인생샷

금오산이라는 지명에는 여러 가지 신화가 전해온다. 옛날 이곳을 지나던 고구려의 승려 아도(阿道)가 저녁노을 안으로 황금빛 까마귀가 나는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짓고, 태양의 정기를 받은 산이라 한 데서 비롯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금오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면 금오산 중턱 400m 지점에 있는 27m의 거대한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대혜폭포 우측 절벽 중턱에는 신라말 풍수지리설의 대가인 도선이 이곳에서 도를 깨우쳤다는 천연동굴이 있다. 여기에서 금오산의 절경과 어우러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도선굴은 원래 유명한 곳은 아닌데, 최근 트렌디한 포토존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SNS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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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수다사의 은행나무 (제공: 구미시청)

◆올레길에서 만나는 성리학

청명한 가을 하늘과 금오산의 산세가 거울같이 비치는 금오저수지의 올레길을 차분히 걷다 보면 성리학역사관을 만날 수 있다. 

구미는 역사와 문화,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도시다. 신라에서 가장 먼저 불교를 받아들인 지역이자 조선 초기에 성리학이 크게 발전했던 도시다. 

구미의 최초 공립박물관인 성리학역사관은 구미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 개관 1년 만에 1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만큼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선시대 성리학 사상, 계보와 함께 구미의 역사 스토리를 깊이 있게 해설해주는 문화해설은 어려운 유교 문화를 친숙하게 풀어준다.

금오산 속 자연과 조화를 이룬 부드러운 곡선 지붕의 한옥 전시동의 모습은 일상으로부터 위로와 안식을 줄 것이다. 

◆또 다른 매력 신라불교초전지

신라불교초전지는 1600년 전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당시 신라 땅이었던 일선군(一善郡)의 모례장자(毛禮長者) 집에 머물면서 불법(佛法)과 향(香)을 처음 전파한 곳이다. 

아도화상의 발자취와 신라불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 신라시대 의식주 생활을 재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옥, 숙박체험이 가능하다.

올해 가을에는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해 초전지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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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올레길 전경 (제공: 구미시청)

◆낙동강체육공원 캠핑장서 활력 충전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구미낙동강체육공원은 그야말로 캠핑족들의 성지다. 

탁 트인 전망과 운동 시설, 어린이 놀이 시설 등이 구비돼 있으며 카라반, 오토캠핑, 일반캠핑의 캠핑 시설을 갖추고 있어 캠핑 마니아들에게 사시사철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다. 

드넓은 체육공원을 자전거로 둘러볼 수 있도록 무료 자전거대여소도 운영 중이다.

대규모로 조성된 핑크뮬리 군락지는 몽환적 분위기와 더불어 낙동강변을 따라 들판을 달리면서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한다.

◆근대화의 발자취 역사자료관

구미의 근현대 역사박물관으로서 지난 9월에 정식 개관한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은 박정희 대통령의 유품 5600여점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연구하고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전시관 이외에 아카이브, 카페, 옥상정원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테마의 기획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박정희대통령생가와 민족중흥관에 이은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은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체감할 수 있는 시설로써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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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문화휴양시설인 구미에코랜드 (제공: 구미시청)

◆모노레일 타고 가을 단풍 속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구미 여행지를 꼽으라면 단연 구미에코랜드다. 

산림문화휴양시설인 구미에코랜드는 구미시산림문화관, 생태탐방 모노레일, 산동참생태숲, 자생식물단지, 산림복합체험단지, 어린이테마교과숲, 문수산산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모노레일을 타고 청량한 하늘 아래 빨갛고 노랗게 물든 생태숲과 시원하게 펼쳐진 구미 시내 전경을 눈으로 맞닥뜨리게 되면 어느새 답답했던 일상에서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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