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美 교인 중 “십일조 성경대로 낸다” 21% 불과⋯ “모세 언약 유효하다 생각 안 해”
종교 세계종교

美 교인 중 “십일조 성경대로 낸다” 21% 불과⋯ “모세 언약 유효하다 생각 안 해”

image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겠느냐? 그러나 너희는 나의 것을 도적질하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것을 도적질하였나이까 하도다. 이는 곧 십일조와 헌물이라(말 8:8)’

수입의 1/10을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 하나님께서는 십일조를 규례로 정하시고 그것을 지키고 행하는 자에게 복을 약속하셨다. 반면에 온전한 십일조를 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는 것으로 간주, 저주를 받게 될 것을 기록해두셨다. 십일조와 관련해서는 성경에서 수차례 강조되고 있는데 살펴본다면 성경구절은 모두 25구절로 구약에서 22구절, 신약에서 3구절이 있다. 

성경이 말하는 온전한 십일조에 대해 목회자와 신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미국의 한 기관이 이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십일조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가치관을 갖고 있는 목회자와 신자들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바나(Barna)연구소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성인 2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목회자 10명 중 7명은 십일조가 꼭 재정적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의 목회자들은 희생적으로 보일 만큼은 내야 한다고 했으며, 목회자 20%는 신도들이 원하는 만큼 드려야 한다고 답했다.  

CP는 이 연구에 대해 “십일조의 개념이 무종교인뿐 아니라 개신교인들에게도 잘 이해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무종교인 중 ‘십일조’라는 용어에 대해 정의를 내릴 수 있다는 응답은 5명 중 2명에 불과했다.

특히 개신교인이라 할지라도 십일조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본인 소득의 10%를 헌금하는 교인은 21%에 불과했으며 25%는 ‘교회에 전혀 헌금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바나연구소는 “교회 지도자들과 개신교인들은 십일조가 전통적 견해에서 벗어나는 것이 왜 문제인지 모른다”며 “십일조를 포함한 헌금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어 “그럼에도 (이번 조사 결과는) 근본적이고 성경적인 개념이 흐려짐에 따라 헌금에 관대해지는 문화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신약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인  미 남침례신학교 토마스 슈라이너 교수는 지난 2017년 한 매체에 실린 기고 글에서 기독교인들에 왜 십일조가 의무사항이 아닌지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모세의 언약에 규정된 명령은 더 이상 신자들에게 유효하지 않다”며 “구약의 도덕 규범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신약의 그리스도의 율법에서도 발견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십일조는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채널: 천지일보
  • 전화: 1644-7533
  • 이메일: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