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하르키우 탈환 우크라, 사기 진작… 러-우 전쟁 전환점 될까
국제 국제인사이드

[국제in] 하르키우 탈환 우크라, 사기 진작… 러-우 전쟁 전환점 될까

 

image
12일(현지시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하르키우주의 모처 도로상에서 차량에 탑승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웃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AP)

젤렌스키 진격은 계속된다

미국에 장거리 미사일 요구도

퇴각아닌 재편성표현

특별군사작전, 목표 달성까지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하르키우를 탈환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우크라이나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그동안 거부했던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 등 더 많은 주요 무기들을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손에 넣을까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12(현지시간)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헛된 일이 아니었다는 인식이 힘을 얻으면서 좀 더 정교한 중화기 제공 등 유럽 내 우크라이나 옹호론자들을 격려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NYT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무기 지원의 경우 러시아제 무기 제공에 일차적으로 초점을 두고 이에 더해 서방이 만든 대전차 로켓이나 포를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카를 빌트 전 스웨덴 총리는 NYT에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온 러시아산 무기를 거의 소진했다며, 앞으로는 좀 더 정교한 서방의 무기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방의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가 확인한 미 의원들간 공유 문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는 2023년까지 러시아군을 공격하는데 필요한 29가지 유형의 무기시스템과 탄약을 요구했다. 그중에는 사거리가 약 306에 달하는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ATACMS가 포함돼 있다. 우크라이나 군 고위 인사들은 자국에 ATACMS와 같은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이 있으면 전쟁의 전환점이 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무기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요청서에는 탱크, 무인항공기, 포병 시스템, 하푼 대함 미사일과 올해 초부터 지원하기 시작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하이마스)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50억 달러 이상의 무기 등 안보 패키지를 지원하면서도 이 시스템 제공은 거부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고 서방과의 갈등을 확대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기세 몰아가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탈환 등 영토 회복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사기가 높아졌다. 하르키우는 지난 2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러시아군이 줄곧 점령한 곳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현지시간) 심야 화상 연설에서 이달 들어 오늘까지 우리 전사들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서 6000이상을 해방시켰다우리 군의 진격은 계속된다고 말했다. 서울 면적(605)10배에 해당하는 영토를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전날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이달 탈환한 영토 면적이 3000라고 밝혔는데, 발표 규모가 하루 사이에 두 배로 늘었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전쟁연구소(ISW)11일 공개한 전황 평가에서 러시아군이 지난 4월 이래 장악한 지역보다 더 많은 지역을 단 5일만에 장악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러시아군의 정착지 20곳을 되찾았다.

우크라이나군 정보당국은 수복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대거 항복을 선언하고 있다고도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최근에 해방된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작은 마을 잘리즈니크네의 한 주민은 오전만 해도 이 곳에 있던 러시아군이 정오가 되자 갑자기 고함을 지르며 달아나기 시작했고 탱크와 장갑차들을 버린 채 도망쳤다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전쟁의 전환점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도 그동안 양국이 공방전을 벌여왔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갑작스러운 분위기 전환은 드물었다고 전했다.

병력 재배치” 러시아군 숨긴 전략 있나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의 하르키우 탈환이 아닌 자국 군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병력 재배치라고 주장해 귀추가 주목된다. 또 초기 특별군사작전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전투가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군은 (도네츠크 지역의) 발라클리아와 (하르키우) 이지움 지역에서 도네츠크 방향으로 병력을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 기자들에게 특별군사작전 중 모든 군사 행동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 된다. 푸틴 대통령은 전장의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다특별군사작전은 초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채널: 천지일보
  • 전화: 1644-7533
  • 이메일: newscj@newscj.com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지면구독신청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