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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가뭄‧폭우‧홍수,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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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in] ‘기록적’ 폭염‧가뭄‧폭우‧홍수,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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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20년 촬영된 남극의 트와이트 빙하. 세상에서 가장 가기 힘든 곳인 이 빙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녹고 있다. (출처: 뉴시스, AP)

 

미해양대기청 연례기후 보고서 발표

온실가스해수면 높이, 사상 최고치

기후변화, 미래 아닌 오늘날의 문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올해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폭염가뭄폭우홍수 등에는 역대 최악’ ‘기록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심각했다. 특히 여름 북반구 유럽과 북미 중국 등은 살인적인 폭염과 가뭄에 시달렸다. 또 홍수도 잇따랐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국토 3분의 1이 몬순 홍수로 잠기고 1천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인도도 지난달 말 몬순 홍수로 40여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는데, 실제 지구 온실가스 농도와 해수면 높이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노아, NOAA) 온라인 소식지에 따르면 최근 미해양대기청 연례 기후상태 보고서(AMS)2021년 지구 기후에 대해 지구의 온실가스 농도, 전 세계 해수면 및 해양 열함량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는 주목할만한 결과로 일곱 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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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촬영한 루마니아 남부 텔레오만 카운티의 해바라기가 가뭄에 말라죽어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신화)

먼저 지구의 온실가스가 기록상 가장 높았다는 점이다. 주요 대기 온실 가스 농도(이산화탄소, 메탄 및 아산화질소) 각각이 2021년 동안 새로운 기록 최고치를 다시 한번 기록했다. 전 세계 연간 평균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는 414.7ppm이다. 이것은 2020년의 양보다 2.3ppm 더 많은 것이며 현대 관측 기록에서 측정된 가장 높은 값일 뿐만 아니라 고기후 기록을 기반으로 한 최소 지난 백만 년 동안의 가장 높은 값이었다. 연간 평균 대기 메탄 농도도 기록상 가장 높았고 연간 18ppb 증가는 측정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메탄의 연간 증가는 2014년 이후 크게 가속화됐다. 아산화질소의 연간 증가량은 1.3ppb2001년 이후 세 번째로 높았으며, 이는 전 세계 연간 평균 대기 농도 334.3ppb에 영향을 끼쳤다.

그다음은 지구의 온난화 추세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양한 과학적 분석에 따르면 연간 지구 표면 온도는 1991~2020년 평균보다 화씨 0.38~0.50(섭씨 0.21~0.28) 높았다. 2021년은 1800년대 중후반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따뜻한 6년 중 하나가 됐다. 지난 7(2015~2021)은 기록상 가장 따뜻한 7년이었고, 평균 지구 표면 온도는 기록 유지의 시작과 1981년 이후 2배 이상 높은 비율이었다.

해양 열과 지구 해수면은 기록상 가장 높았다. 해수면에서 6000피트 이상의 깊이까지 측정한 전 세계 해양 열 함량은 계속 증가해 2021년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위성 측정 기록이 시작된 해인 1993년 평균보다 3.8인치(97.0) 더 높다.

라니냐 현상은 해수면 온도를 낮췄다. 2020년 중반에 시작된 라니냐 상태는 2021년 대부분 동안 지속됐다. 2021년의 연간 전 세계 해수면 온도는 부분적으로 라니냐로 인해 2019년과 2020년보다 낮았지만 여전히 화씨 0.52(섭씨 0.29)였다. 지난해 해양 표면의 약 57%가 적어도 한 번의 해양 폭염을 경험했다.

온도는 남반구에서 극단으로 교차됐다. 라니냐는 뉴질랜드에서 기록상 가장 더운 해에 영향을 끼쳤지만, 호주에서는 2012년 이후 가장 추운 해를 만들기도 했다. 남극에서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극 소용돌이 내의 차가운 공기가 남극에서 기록상 가장 추운 겨울(4~9월까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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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펀자브 지역 라잔푸르 홍수 피해 지역에서 육군 병력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출처: 뉴시스, AP)

북극은 2013년 이후 가장 추운 해를 보냈지만 2021년은 여전히 ​​122년 기록 중 13번째로 따뜻한 해였다. 여름에 폭염 현상이 발생했다. 북미 서부의 엄청난 폭염 동안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포트 스미스에서 지난 630일 화씨 103.8(섭씨 39.9)의 기온이 기록됐다. 이것은 북위 60도 이상에서 기록된 가장 높은 온도였다.

열대성 저기압 활동은 평균 이상이었다. 지난해 북반구와 남반구 폭풍우 시즌 동안 97개의 명명된 열대성 폭풍이 있었는데, 이는 1991~2020년 평균인 87개를 훨씬 능가하는 것이었다. 7개의 열대성 저기압은 3~5등급의 강도에 달했다. 북대서양 허리케인 분지는 21개의 명명된 폭풍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에 기록된 30개의 사이클론과 2005년에 28개의 사이클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었다.

미해양대기청의 릭 스핀라드 박사는 기후 변화가 전 지구적 영향을 미치고 둔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는 더 강력한 과학적 증거를 계속해서 보고 있다면서 올해의 홍수, 이례적인 가뭄 및 기록적 폭염은 기후 위기가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로 인한 극한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비하는 국가 및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미해양대기청의 국립 환경정보센터 과학자들이 주도하고 미국기상학회회보(AMS)에서 발행하는 연례 글로벌 기후 요약 보고서는 60개국 이상에서 530명 이상의 과학자들의 기여를 기반으로 한다. 지구의 기후 지표, 주목할만한 기상 현상 및 육지얼음 및 우주에 위치한 환경 모니터링 스테이션 및 장비에서 수집한 기타 데이터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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